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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신비의 사기꾼들, SBS 초능력 해부 프로그램   글쓴이 : kopsa     날짜 : 03-01-19 09:20     조회 : 6060     KBS 신비의 사기꾼들, SBS 초능력 해부 프로그램 최근에 방송과 두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1. KBS 신비의 사기꾼들 하나는 KBS 책 프로그램과 관련된 것인데 작가가 전화를 해 와서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프랑스 사람이 쓴 "신비의 사기꾼들"이라 는 책과 관련하여 주변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무슨 신 비 대 과학 류의 토론도 벌이는 모양입니다. (추가합니다. 본래는 신비 대 과학 토론을 위한 패널을 설정하고 패널을 섭외했는데, 과학 부분에서 토론을 기피하여 어려움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방금 확인한바 실제 프로그램은 과학만의 패널로 구성됐습니다.) 어제 그 프로그램의 책임 PD에게 간단한 메일을 보냈습니다. 스켑틱 활동 과 관련이 있는 소재를 널리 알린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신비의 사기꾼 들"이라는 제목이 잘못되었고, 이곳에서는 "점쟁이"라는 말조차 쓰기를 꺼 려한다고 했습니다. 스켑틱 활동에서 그런 식으로 신비를 보지 않는다는 점을 알려주려고 했습니다.      스켑틱의 방법은 비판적 사고입니다. 증거가 확실한가, 추리에 오류가 없는 가가 전부입니다. 신비건 무엇이건 이 기준으로 분석하여 잘못이 있으면 어떻게 잘못됐는지 알려주면 됩니다. 이곳에서 상대하는 신문기자, 방송사 PD, 일부 신비를 말하는 학자 등은 알려주면 압니다. 그들 나름대로 믿는 바가 있어 신비를 과학처럼 말할 때에도 합리적 설득 외에는 방법이 없습 니다.    **2003년 1월 24일 아침 추가합니다. 어제 밤 KBS 책 프로그램 "신비의 사기꾼들"을 보았습니다. 구성과 화면 처리 등 전체적으로 합격 수준입니다. 그런데 핵심 부분인 토론 내지 해설이 문제로 보였습니다. 그저 간단한 말로 아는 것 내지 느낌으로 신비를 과학적으로 해석한다는 자체가 무리입니다. 그렇게 해서 일반 대중의 신비에 대한 믿음 내지 느낌, 지식 내지 논리를 상쇄시키기는 어렵습니다. 오늘 아침 시청자 반응에 그런 것이 나타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임경순 교수나 사회자가 CSICOP을 sci-cop 식으로 떠드는 것이 눈에 거슬렸는데, 담당 PD가 이를 바로잡을 능력이 없었을 것입니다. 제임스 랜디가 직접 참여하는 SBS 프로그램을 기대해 봅니다.      2. SBS 초능력 해부 프로그램 SBS는 곧 제임스 랜디가 참여하는 초능력 해부 프로그램을 방영할 예정입 니다. 제임스 랜디는 이곳에서도 함께 참여하는 것이 어떤지 메일을 보냈 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뇌호흡 문제를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뇌과 학연구원을 접촉했습니다. 의사 결정 라인의 책임자가 이을순 연구실장이 라는 것을 알고 전화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일단 이곳의 공식적인 의견 을 받아 그곳에서 결정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래 첨부한 것과 같은 메일을 보냈으나 뇌호흡의 공식적인 답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기피할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던 대로입니다.  그리고 SBS 남상문 PD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랜디가 이곳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는 간접적인 방법 등 어떤 방식으로든 뇌호흡의 문제를 다 룰 수 있다고 했는데, 방송사 PD 류의 접근이었습니다. 그러니 이곳에서 계속 밀고 나가지 말아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생각해 봅시다. 이곳에서는 형식을 갖 춘 시험을 원합니다. 이를 추진하여 뇌호흡에서 시험을 기피하면 그것만으 로 뇌호흡의 문제를 파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송사에서는 방 송으로 보여 줄 무엇을 확보하려고 할 것입니다. 이때 이들의 방식을 쓰려 고 할 것입니다. 경비를 들여 제임스 랜디를 초청한 방송사에서 이곳에서 밀고 나가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여하튼 이곳에서는 더 이상 뇌호흡 시험 문제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SBS에서 뇌호흡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갔는지, 기타 초능력을 어떤 식으로 해부했는지 알지 못하나 폴켄슈타인 류의 흥미 프로그램이어 서는 안될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제임스 랜디의 지적인 면을 보여주면 서 흥미를 더할 수 있으면 바람직한데, 남상문 PD가 그래도 적절한 인물 이라고 보기 때문에 일단 프로그램 방영을 기대해 봅니다.  ................................... 2002년 12월 20일 한국뇌과학연구원 이을순 연구실장님 한국의사과학문제연구소(KOrea PseudoScience Awareness, KOPSA)의 강건일 박사입니다. KOPSA는 초능력 등의 과학성을 검토하는 스켑틱 단 체이며 이런 류 단체의 중심인 미국의 초정상주장과학적조사위원회 (CSICOP)의 한국 연계 단체입니다. 그 동안 뇌호흡에 의한 어린이 초능력 (투시력 등) 개발 주장에 관심을 가져 공동 시험을 제안하기 위해 이건호 박사를 예비 접촉한 적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2003년 1월 중순 초능력 주장 조사에 세계적인 권위자인 제 임스 랜디(James Randi)라는 분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 다. SBS의 초청입니다. 랜디는 SBS 프로그램에 KOPSA의 참여 가능성을 언급하였는데, 그렇다면 뇌호흡에 의한 초능력 개발 주장을 검토하는 프로 젝트를 마련할까 하여 이 메일을 보냅니다. 이렇게 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단학선원 또는 뇌과학연구원에서 뇌호흡에 의한 초능력 개발 주장의 조사에 동의하시는 일이 우선입니다. 동의하신다 면 한국정신과학학회, KOPSA와 함께 그러니까 세 단체가 무엇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사항에 합의하는 절차를 취합니다. 다음에 세 단체의 관련 자가 참여한 가운데  제임스 랜디로 하여금 시험하도록 합니다. 이 과정은 SBS가 다루도록 합니다. 방금 한국정신과학학회 임성빈 회장과 통화하여 취지를 알렸습니다. 단학 선원에서 동의하신다면 정신과학학회도 흥미를 갖고 참여할 것으로 생각합 니다. 함께 호기심을 갖고 의문을 풀어 간다는 뜻으로 여기시고 이번 초능 력 주장 시험 제안에 동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늦어 도 다음 주 내에 회신을 받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의사과학문제연구소 강건일 박사 전화 02-393-27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