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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의료일원화특위의 총명탕 비판
  글쓴이 : kopsa     날짜 : 08-12-09 09:42     조회 : 4299    
의협 의료일원화특위의 총명탕 비판   

‘메디컬투데이’(2008년 11월 06일)가 보도한 “한약 먹으면 기억력 향상? 의료일특위, 명백한 과장"에 대한 것입니다(아래 링크). 의사 반경에서 한약 비판의 단골 메뉴로 삼았던 총명탕이었는데 임상 시험을 했다니, 무어라고 한 모양입니다.
 
기사 링크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69487

1. 한의학의 실천

“의학은 실천이다.” 민아무개 철학 교수의 말이었는데, 그는 한의학이 실천을 만족시킨다는 의미로 이 말을 했습니다. 한의학은 실천을 만족시키는지? 한의학 내지 한약 비판은 결국 실천 만족 여부로 귀착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한약 비판에서 동의보감이 어떠니 음양오행의 기가 어떠니 백번 말해야 효과가 없습니다. 그것이 실천을 만족시키는지, 안전성과 효능성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말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자료가 제대로 없는 것이 문제이고 이것을 확보하는 것이 한약 문제 해결의 선결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2. 총명탕 문제의 실천적 접근

총명탕 임상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주관적인' 기억장애를 호소하는 '건강한' 성인 59명에게 HT008-1 즉, 이른바 총명탕을 투여하고 59명의 대상자에게는 위약을 투여한 결과, 8주후 기억력 테스트에서 점수가 높았던 군은 효과가 없고 정상범위지만 점수가 낮은 군에서는 '일부 기억력 항목'에서 점수가 증가하고 삶의 질에 대한 주관적인 질문에 호전을 보였다."

한의학의 경우 그 효과를 충분치 못한 임상 결과로 광고하는 문제가 심각합니다. 총명탕의 경우 실천을 비판하려면 임상 시험 방법을 포함한 자료가 필요합니다. 이것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것을 토대로 임상 시험이 제대로 됐는지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비판해야 합니다. 그리고 약에서 중요한 것은 안전성인데 이 자료가 없다, 구성 한약으로 보아 이러한 안전성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비판이 가능합니다.

3. 의협 비판의 문제

그런데 의료일원화특위에서는 위의 총명탕 임상 결과가 명백한 과장 광고라고 합니다. 그 이유로 현대의학에서는 주관적 기억장애 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기억장애도 호전시키고 치매 환자의 삶의 질을 호전 시키는 약들이 많이 있으며 예를 들어 항우울제가 가성치매에서 획기적으로 기억장애 증세를 호전시키지만 항우울제를 먹으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삶의 질이 좋아진다고 선전하는 의사는 없다고 합니다.

학술적인 해석대로 총명탕의 임상 결과로는 말할 수 없는 일반 기억력 향상이라는 표현은 과장광고라는 것인데, 맞는 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현실적으로 흔한 특정 약의 표현상의 문제로 의협이 나설 필요가 있는지? 정작 학술적으로는 총명탕은 항우울제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성분상 전혀 다른 약이기 때문입니다. 총명탕의 문제라면 있는 그대로 총명탕의 임상 시험 결과의 비판이어야 합니다.   

4. 결론

의협은 총명탕의 문제를 ”아스피린이 혈전 예방에 효과 있다고 버드나무 재배해서 달여 먹는다면 과연 비용 및 효과 면에서 얼마나 이득인지 의문인 것과 같은 이치"라고도 하는데 앞서 말한대로 아스피린과는 달리 총명탕과 항우울제는 전혀 다른 약이며 더구나 이것을 한약과 양약 식으로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의협은 이런 수준의 의료일원화특위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한약 문제를 다루는 한 차원 높은 위원회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