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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수기도와 신체적 상해, 대법원 판결을 보고
  글쓴이 : kopsa     날짜 : 08-08-27 12:05     조회 : 4017    
안수기도와 신체적 상해, 대법원 판결을 보고 

최근 대법원에서 안수기도 과정의 신체적 상해와 관련하여 "종교적 기도 행위를 마치 의료행위인 것처럼 속여 각서를 받은 뒤 통상적인 기도 방식을 넘어 비정상적이고도 과도한 유형력을 행사해 환자의 신체에 상처까지 입혔다면 정당한 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고 합니다.

한국일보 기사 링크입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08082502381770607&newssetid=1352
 
1. 안수 기도와 신체적 구속 

신에게 병 치유를 갈구하는 기도라면 중보기도도 기능한데 구태어 환자에게 손을 댈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안수기도는 말 그대로 손을 얹고 신의 뜻을 환자에게 전하는 행위일 것입니다. 이번 경우는 신체적 구속 과정의 일로 보이는데,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경기 김포시에서 기도원을 운영하는 A씨는 2006년 8월 정신분열증 환자 B씨에 대한 3차례의 안수기도에서 B씨의 눈 부위를 세게 누르고 뺨을 때렸다. B씨는 팔다리가 다른 신도들에게 붙잡히고 머리를 A씨 무릎 사이에 끼인 상태에서 몸부림을 치는 바람에 몸에 멍까지 들었다.”

안수기도에서 환자의 신체를 구속하는 행위가 인정될까요? 아마도 가톨릭의 구마 의식과 비교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구마 의식에서는 악령이 들린 환자는 무서운 힘을 발휘한다고 보며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침대에 묶는 등 구속합니다. 그리고 몸부림치면 제압을 하는 행위가 수반되겠지요.

2. 대법원 유죄 판결 사유 

그래서 팔에 멍이 들었다면? 우리 대법원에서는 불법이라고 판결하였습니다. 여하튼 1,2심에서 무죄였다가 대법원에서 "종교적 기도 행위를 마치 의료행위인 것처럼 속여 각서를 받은 뒤 통상적인 기도 방식을 넘어 비정상적이고도 과도한 유형력을 행사해 환자의 신체에 상처까지 입혔다면 정당한 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는 것인데, 좀 생각해 봅시다.

우선 “종교적 기도 행위를 마치 의료 행위인 것처럼 속여”라는 대목이 있는데, 안수기도를 법적인 의료 행위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각서를 받았다는 대목이 있는데, 가톨릭의 구마의식과 같은 경우도 환자나 가족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특별히 각서가 문제가 되지는 않아 보입니다.

문제는 지나친 유형력이 단순한 심리적 고통이 아닌 육체적 고통을 주었다는 것인데, “유형력”이 무엇인지 찾아보니, 물리적 화학적 작용을 포함하는 것으로 오감에 불법한 자극을 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눈 부위를 세게 누르고 뺨을 때렸다든가, 육체적 구속 상태에서 몸부림을 치는 바람에 몸에 멍까지 들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대법원은  안수기도에서 이렇게까지 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3. 치유 기도의 행위

질병을 악령(병 귀신)이 신체에 깃들어 생긴다고 보는 것은 원시 종교만이 아니라 가톨릭의 구마 의식도 그런 것입니다. 이 귀신을 내쫓는 방식도 여러 가지입니다. 온돌방에 가두고 불을 지핀 경우도 있고(그렇게 죽은 가여운 소녀 이야기를 이규태의 책에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무속인의 경우가 그렇지만 주문, 부적, 몸짓 행위를 망라하기도 합니다.

안수 기도가 단순히 가볍게 손을 대는 정도가 아니라는 것은 성경에도 있습니다. 이 대목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소경의 손을 붙드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시각 장애인이) 우러러 보며 사람들이 보이나이다”(막 8:23-24)

예수께서 어째서 소경의 눈에 침을 뱉으셨는지요? 창조과학 반경에서는 눈에 침을 뱉는 것은 수정체를 어떻게 하는 행위이고 그 뒤에 안수의 행위는 대뇌피질의 시각중추 신경을 회복시키는 단계라고 합니다. 에너지 보존을 정지할 바에야 안수 한번으로 모두를 할 수 없을까요?  창조과학은 성경에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혐오감을 더해줍니다. 

여하튼, 정신적 병에서 신체를 구속하는 과정이건, 귀신을 제압하는 과정이건 신체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를 용인할 것인지는 규정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이번 대법원 판결은 안수기도의 사회적 문제가 주로 신체적 상해이기 때문에 그 정도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도 효과의 과학적 해석은 차병원의 중보기도 효과 연구와 관련하여 다루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