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학/철학
초심리학/잠재능력
UFO/신물리학
오컬티즘/미스터리

과학적, 비과학적 의학
동서양 대체의학

창조론/과학적 사실성
창조론/철학과 정치

스켑틱스/기타 주제
KOPSA 박물관

 

대중매체 모니터링
질문과 답

토론방법
토론사례

연구회원 게시판
연구위원 게시판

 

UFO/신물리학
   
  'SSE와 CSICOP 간의 UFO 연구 필요성 논쟁'
  글쓴이 : kopsa     날짜 : 99-11-13 18:08     조회 : 4022    
SSE와 CSICOP 간의 UFO 연구 필요성 논쟁
 
  UFO와 외계인은 존재하는가?  하늘을 나는 이상한 비행물체를 목격할 때 자
연현상이거나 무엇인가 모르지만 인간의 비행물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UFO를 믿는 사람은 무수히 많은 보고된 외계인의 비행 물체 중에 하나일지 모
른다고 말할 것이다. UFO나 외계인이 대낮에 종로 한 복판에 내려앉지 않는 이
상, 어느 것이 옳은지 분명히 말할 수 없다. 또한 이에 관해 좀 더 과학적으로
연구해 보아야 할 것인지, 그럴 필요조차 없다고 볼 것인지, 의견이 다를 수 있
다.

1. SSE 보고서
 
  1998년 6월 29일 스탠퍼드의 과학탐구협회(Society for Scientific Exploration,
SSE)는  1970년이래 관찰된 UFO 현상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 결과 어떤 목격보
고는 과학적인 연구의 가치가 있는 물리적 증거가 수반되었다고 생각된다는 보
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검토는 스탠퍼드 대학 응용물리학과의 Peter Sturrock 교
수가 책임을 맡아 진행된 것으로, 과학탐구협회에서 행정 지원을 받았다. 또
한 록펠러(Laurance S. Rockefeller) 기금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검토 과정을 보면, 1997년 9월 29일에서 10월 3일에 걸쳐 뉴욕 근처의
한 회의장에서 프랑스, 독일, 미국의 9명의 토론자(panel)가 프랑스, 독일, 노르웨
이, 미국의 8명의 UFO 조사자(investigator)가 제시한 증거를 검토 토의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낸 것이다. 이 내용은 이미 1997년 10월 6일 스탠퍼드 대학의 언론
보도문으로 나왔는데, 정식 보고서는 다음 해 6월에 발표된 것 같다. 
  이 회의에 참여한 토론자와 조사자의 면모를 보면 이들이 일류  학자인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토론자로는 애리조나 대학의 Randy Jokipii와 H. J. Melosh;
이전에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에 있었던 Francois Louange; 뉴멕
시코 대학의 James Papike; 독일 항공우주센터(German Aerospace Center)의
Guenther Reitz; 버지니아 대학의 Charles Tolbert; 보르도 대학의 Bernard
Veyret; 스탠퍼드 대학의  Von Eshleman; 콜로라도 고도천문대(High Altitude
Observatory)의  Thomas Holzer가 참여하였는데 이중 뒤의 두 사람이 공동 토
론 위원장을 맡았다.
  워크숍에서 UFO 현상에 관해 발표한 조사자의 면모도 다채롭다. 프랑스 항공
우주국(CNES, The French Space Agency)의 Jean Jacques Velasco,  캘리포니
아 로스 앨토스의  Richard Haines, 독일의 Illobrand von Ludwiger, 시카고
UFO 연구센터(Center for UFO Studies)의 Mark Rodeghier, 휴스턴의 John
Schuessler, 웨스턴 미시건 대학의 Michael Swords, 샌프란시스코의 Jacques
Vallee, 노르웨이의 Erling Strand이다.
  이들이 제시한 증거는 여러 가지인데 예를 들어 Velasco는 프랑스
Trans-en-Provence의 농장에 착륙했다가 1분내에 이륙한 이상한 물체와 관련된
토양과 식물에 입은 손상을 기술하였다. 이 증거는 CNES을 위해 프랑스 과학자
에 의해 분석된 것이다. 프랑스는 지금도 정부의 지원으로 UFO연구가 진행중인 
유일한 국가라는 점에서 이런 토론에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워크숍에서는 기타 여러 증거가 제시되어 비평적으로 분석되었는데 증거로는
사진, 비디오 테이프, 분광학적 자료, 레이더 기록, 자동차나 비행장치의 고장보
고, 물질적 검체, 그리고 목격자에 대한 방사능 유의 손상이 포함되어 있다.
  UFO 조사자나 토론자 모두 전문학자이기 때문에 이들은 용어의 정의, 토론의
목적 등에 대해 분명히 하였음은 물론이다. 이들은 'UFO 문제(UFO Problem)'
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워크숍 책임자 Peter Sturrock 교수는 이를 'UFO보고
원인을 이해하는 문제(problem of understanding the cause or causes of UFO
reports)'라고 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직한 사람들이 이상한 관찰결과를 보고한다. 그 보고가 모두 분명한 해석을
가진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들이 그리 분명치 않은 해석을 갖고 있는
가?  나는 이 50년 나이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것을 돕도록 과학자들이 적극적
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나는 이 워크숍이 이 방향으로의 작은 단계라고 생
각한다."

  토론 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인 Von Eshleman, Holzer는 이 모임에서 앞서 말
한 UFO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였다. 이곳에서는 주장된
UFO의 증거에 대한 지식을 얻고 그런 증거를 좀 더 연구함에 의해 UFO 문제
의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앞서 말한 과학탐구
협회의 결론은 UFO 보고에 대한 '연구  필요성'을 결정한 것임을 알 수 있다.

2. CSICOP의 비평

  이를 비평하는 1998년 7월 6일자 CSICOP의 언론 보도문에 다음과 같이 이
토론의 최종결론과 그 영향이 나타나 있다.

 "SSE- 선정 과학자들로 구성된 토론위원이 SSE- 선정 UFO연구자가 제시한
증거를 검토한 후에 어떤 물리적 증거도 알려진 자연법칙의 위반이나 외계지적
생명체의 개입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현재 과학에서 알려지지 않은 비정상적 현
상에 관한 정보를 추출하기 위해 UFO보고를 조심스럽게 평가하는 것이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 보고서는 정부차원의 UFO조사와 연구에 대한 지
원이 주어져야 할 것을 권고하였다. 이러한 발견에 힘입어 이 보고서가 공표된
직후부터 UFO 지지자 반경의 어떤 사람들은 UFO 현상에 대한 국회청문회를
열 것을 다시 요구하고 있다."

  CSICOP 보도문에는 회장 커츠(Paul Kurtz)의 성명이 제일 처음에 나와 있다.
그는 CSICOP가 어떤 초정상 주장도 열린 마음으로 조사하겠다는 뜻을 가졌으
며 실제 이 단체에서 20년 이상 UFO 연구를 격려해왔고 또한 많은 연구결과를
발표해 왔음을 말했다. 그는 어떤 현상은 설명되지 않지만 그런 현상을 연구하
는데, 지금도 타당한 연구에 투자할 연구비가 부족한 마당에 정부의 예산을 써
야 한다는 주장은 의미가 없으며 국회청문회의 아이디어는 가소롭다고 하였다. 
  또한 CSICOP의 UFO 연구 권위자인 클라스(Philip Klass)는 프랑스 우주국(
CNES)에서 1977년 세운 UFO 연구프로젝트 GEPAN(Groupe D'Etudes des
Phenomenes Aerospatiaux Non-identifies)의 실상을 지적하였다. GEPAN은 정
부로부터 연구비를 받았으나  별 성과가 없어 1988년 GEPAN의 예산은 급격히
감소되었고 그 임무는 재 진입하는 인공위성의 부스러기와 운석에 대한 보고에
치중하게 되었고 그 이름도 SEPRA(Service d'Expertise des Phenomenes des
Rentrees Atmosphetiques)로 바뀌었다.
  또한 GEPAN의 11년간의 노력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UFO사례가 앞서 말한
Trans-en-Provence 경우이다. 이 마을의 한 농부가 대낮에 한 이상한 비행물체
가 그의 뜰 위를 날았다고 보고한 것이다. GEPAN/SEPRA 소장인 Velasco는
이 경우가 가장 신빙성이 있는 UFO사례라고 토론회에 보고하였으나 최근의
UFO 지지연구자 Eric Maillot가 이 사례가 속임수 날조라고 지적한 사실을 보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보도문에는 CSICOP 펠로 프레이저(Kendrick Frazier)의 논평도 실렸다.
그는 과학탐구협회(SSE)와 그 잡지(JSE)가 중립적인 객관적인 견해를 표방한다
지만 실제 이들은 수맥 찾기, 점성술, 사이(psi) 등에 호의적인 학자의 글을 게재
하고 있으며 UFO의 경우도 찬성자의 입장에 치중했다고 비평했다. 그런 토론회
에는 8명의 찬성자만이 참석할 것이 아니라 회의론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도 참
석하여야 진정한 토론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다. 

3. 로즈웰 사건 논란

  UFO에 대한 과학자 사이의 이런 논란은 그 자체 의미가 있다. 단, 학자들은
증거를 위주로 한 자신의 관점을 견지하여 이런 주장을 한다는 점에서 UFO존재
의 믿음을 맹목적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우리 주위의 토론과는 차이가 있다. 이
점에서 뉴멕시코 로즈웰에 추락하였다는 우주선과 관련된 로즈웰 사건의 해석에
학자들이 어떤 증거 위주의 논쟁을 벌이는지 살펴보는 것이 흥미 있다.
  1998년 4월 6일 과학탐구협회는 '로즈웰 UFO 추락: 신화인가 실제인가?(The
Roswell UFO Crash: Myth or Reality?'라는 언론 보도문을 발표하였는데, 다음
과 같이 시작하고 있다. 

 "1994년 '로즈웰 선언(Roswell Declaration)'이 국민의 정부에 대한 청원으로 만
들어졌다. 1947년 뉴멕시코 로즈웰 근처에서 외계비행물체가 추락했다는 주장을
요약한 후에 그 선언은 그 증거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UFO에 관한 존재할
는지도 모르는 정부의 정보를 비밀 해지하여 공개하도록 대통령이 특별명령을
내릴 것을 요구한다고 결론을 맺는다. 그 선언은 또한 개개인이 그들이 또는 정
부가 갖고 있을는지도 모르는 정보를 공개적으로 토의하는 것을 막을는지도 모
르는 안전서약(security oath)이 있다면 그의 파기를 요구한다."

  '로즈웰 선언'을 성안한 중요한 인물이 비행기조종사 직업을 가진 제프리(Kent
Jeffrey)이다. 그는 3개의 주요한 UFO단체(Hynek Center for UFO Studies, the
Mutual UFO Network, Fund for UFO Research)와 함께  이 선언의 채택을 이
끌었다. 이런 UFO지지 성향을 가졌다고 생각되는 제프리는 놀랍게도 1997년
MUFON 잡지에 그의 조사로는 로즈웰에 추락한 비행접시의 주장을 지지할 수
없다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에 관심을 가진 과학탐구협회지(JSE)는 제프리의 논문과 다른 두 UFO 전
문가, 웨스턴 미시건 대학의 서즈(Michael Swords)와 맥도널 더글러스의 은퇴한
연구소장인 우드(Robert Wood)의 논문을 실었다(Vol. 12, No. 1, March). 이를
중심으로 증거 중심의 UFO 존재 여부의 논의의 양상을 살펴본다.
  우선 제프리가 CSICOP의 주장대로 로즈웰에 추락하였다는 비행접시의 잔해
가 실제로는 열기구 잔해물이라는 견해를 채택한 이유는 몇 가지다. 11세난 소
년으로 잔해물을 다루었던 마르셀 2세(Jesse Marcel, Jr.)는 최면 하에 단지 열기
구의 부분이었을 것이라고 증언하였다. 그 증언 시에 만들어진 잔해물의 글자,
그림 스케치는 모걸 열기구(Mogul balloon)의 꽃무늬 테이프 등과 가깝다.
  또한 공군은 로즈웰 사건을 비밀로 한 것이 아니라  비밀로 분류한 정보를 공
개한 적이 있다(필자의 생각으로는 열기구 프로젝트라고 공개한 것이라고 생각
된다).  또한  잔해물을 검사하기 위한 특별 프로젝트가 있었다는 주장이나 그런
프로젝트라면 잘 알고 있었을 위치에 있던 3명의 은퇴 대령은 그것에 관해 모르
고 있었다. 또한 발달한, 신뢰성이 있는 외계 우주선이 추락했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이에 대하여 우드는 같은 사실에 대한 다른 해석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
였다. 예를 들어 3명의 은퇴공군 대령은 인터뷰에서 공군이 비밀 프로그램을 갖
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제프리는 이들 중 하나가 거짓말을 했거
나 아무도 그에 관해 모르고 있었을 가능성을 그리 심각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제프리의 다른 주장에 대하여도 반박하였다.
  6시간짜리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증언을 보면 정상적인 해석과 상당히 일치하
지 않는다. 마르셀 2세 자신도 제프리의 해석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되었
다. 스케치 그림은 자세한 점에서 모걸 열기구와 유사성이 거의 없음을 보여준
다. 그리고 상형문자 글씨는 이전에 그런 것이 있다고 미디어에 의해 노출된 바
있으므로 사전에 그런 것을 알고 말했을는지도 모른다. 
  '정보 자유법'에 의해 공개된 공군의 정보는 소위 '블랙(black)' 프로젝트의 존
재와는 관련이 없을 수준의 비밀 등급을 가진 것이다. 이보다 상위 비밀은 대중
에게 공개된 적이 없다. 또한 제프리가 인터뷰한 사람들은 비밀 프로젝트의 존
재에 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외계 우주선의 신뢰성에 대한 추
측은 공중 추락, 레이더에 의한 전자기 방해 등등과 관련된 신뢰성을 쉽게 포함
시킬 수 있다.
  서즈는 제프리가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 정보부서(Wright-Patterson Air
Force Base's Intelligence Division)와 펜타곤의 미공군본부 간의 초기 문서교환
을 연구한 학생의 입장에서 내린 로즈웰 사건에 대한 그의 견해를 비평하였다.
그는 제프리가 로즈웰 사건을 우주선 추락에서 절대적으로 그것이 아니라고 생
각을 돌린 것이 이 세 개의 문서 중에서 하나를 읽은 다음부터라는 점으로 보아
그의 역사연구는 적절하다고 평했다. 그러나 서즈는 자신의 분석은 이들 문서의
배경을 좀 더 철저히 파헤친 것이며 모든 경우에 제프리의  해석에 오류가 있다
고 지적했다. 
  또한 서즈는 제프리의 최면 상태 증인의 증언에 관한 언급과 관련하여 자신은
이들 테이프를 볼 특권을 가진 단지 5명의 UFO연구가 들 중의 한 사람이었음을
말한 다음에 제프리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그 테이프의 내용이 로즈웰 사건의 진
정성을 말해주는 것으로 해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한 제프리의 반론도 과학
탐구협회지에 게재할 것이라고 했으나, 필자는 찾아보지 않았다. 여하튼, 이런
식 논쟁이 학문적 맥락의 논쟁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 건설적이다.

4. 참고

1) 관련 내용은 SSE의 인터넷 사이트(http://www.jse.com;
www.scientificexploration.org)및 CSICOP 인터넷 사이트(http://www.csicop.org)
에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