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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폴로 11호 우주인 올드린이 보았다는 UFO?
  글쓴이 : kopsa     날짜 : 06-10-19 21:37     조회 : 6824    
아폴로 11호 우주인 올드린이 보았다는 UFO? 
   
2006년 7월 25일 신문과 방송에 “인류 최초 달착륙선의 감춰진 이야기”가 보도
됐습니다(아래 조선일보 기사 첨부). “1969년 7월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던
이글호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라는 것인데 올드린(Edwin Aldrin)이 “사이언
스 채널”에 나와 한 이야기 가운데 “올드린은 우주에서 임무수행 중 자신들이
봤던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대해서도 털어놨는데 ‘충분히 관찰할 수 있을 정도
의 무언가가 있었다’며 NASA는 이를 30년간 감춰왔다고 주장했다”고 한 부분이
있습니다.

1. 사이언스 채널의 아폴로 11호와 UFO

사이언스 채널의 올드린과의 대화는 UFO 지지자의 사이트에 이미 올라 있었습
니다. 게시 날짜는 2005년 9월 30일로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방영이 새로
올드린과 인터뷰를 했는지, 과거의 것을 재방영했는지, 아니면 새로 편집을 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이야기는 이렇게 돼 있습니다. 올드린은 우주선 창을 통해 무엇인가 물체를
발견합니다. 콜린스(Mike Collins)도 이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단계
에 떼어낸 로켓인지 확인하기 위해 휴스턴의 관제소에 묻습니다. 그러자 그 로켓
은 6000마일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올드린은 자신들이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볼 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잠
시 쳐다보다가 잠을 잤고 이 이야기는 그 후 지구로 귀환해서도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밀로 분류됐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사이언스 채널에서 방영
한 내용인데, UFO를 보았다는 내용과 이 부분을 감추었다는 두 가지가 모두 있
습니다.

2. 실제 올드린의 말

그러나 실제 올드린의 말은 다릅니다. 이 부분은 미 항공우주국 우주 생물학 연
구소(NAI)의 질의/답에 올라 있습니다. 2006년 7월 26일 게시되었는데 신문에
난 그 방송을 보고 누군가 질의를 한 것 같습니다.

올드린의 말은 이렇다고 합니다. 당시 우주인들은 분리된 로켓이 그렇게 멀리 떨
어져 있다면 아마도 우주선이 로켓에서 분리될 때 떨어져 나온 패널(조각 또는
판) 중의 하나라고 결론지었다고 합니다(착륙선 보호 패널인지 다른 패널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이 패널은 지구에서는 추적되지 않았고 아마도 아폴로 우주선에 좀 더 가까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주인들은 무엇을 보았다는 이런 것들을 직
접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기로 했는데, UFO도 그렇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
키지 않으려고 했다고 합니다(그러나 관제소에 무엇을 물은 것은 공개되었을 것
입니다). 

그리고 이제 올드린은 처음 사이언스 채널과의 대화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했습
니다. 물론 패널일 것이라고 결론지었다는 등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런 말들은 잘리고 우주인들이 UFO를 보았다는 인상을 주도록 편집되어 방영
되었다고 합니다.

언론이라는 것이 무섭습니다. 아래 조선일보 기사에는 “NASA는 이를 30년간 감
춰왔다고 주장했다”고 했는데 올드린이 한 말처럼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올
드린은 UFO라고 믿는데 NASA가 감추었다고 무엇이 잘못됐다고 말입니다. 
 
3. 미스터리 작가의 아폴로 11호 UFO 

이 외에도 아폴로 11호와 UFO는 여러 사람이 잡지에 그리고 책으로 써냈습니
다. 앞서 우주인들이 직접 보고했다는 UFO도 있고 그 중에는 우주인들은 보지
못했으나 찍은 사진에 UFO 처럼 나타난 것도 있습니다. 로켓이나 착륙선이 분
리될 때 그리고 단열체에서 조각이 떨어지거나 얼음 조각일 가능성도 있을 것입
니다. 

이런 것을 UFO로 꾸며 이야기를 한 사람 가운데는 “버뮤다 삼각지대”의 찰스
벌리츠(Charles Berlitz)도 있습니다. 그가 1980년 다른 한 사람과 같이 지어낸
“로즈웰 사건”에는 미 정부가 비행접시와 사망한 외계인을 발견하고도 어디다
숨겼다느니 하는 이야기 외에도 아폴로 11호 UFO도 있습니다.

달에 착륙하기 전에 두 UFO와 하나의 긴 원통 모양이 주위를 날아다녔고  아폴
로 11호가 달 분화구 안에 착륙했을 때 두 확인되지 않은 우주선(unidentified
spacecraft)이 분화구 가장자리에 나타났다가 사라졌는데 올드린은 사진을 찍었
음에도 NASA가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식입니다.

4. 결론
 
미스터리 작가 벌리츠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과학문화재단에는 지금 이종호가
벌리츠의 버뮤다 삼각지대니 아틀란티스니 하는 글을 적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
학이 만든 세상”이라고 합니다. 과학문화재단에 과학문화에 역행하는 글이라고
중단하라고 했으나 듣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나, 미국에서는 NASA 과학자가 실제 올드린이 보았다는
것이 무엇인지 자세히 해설하고 있습니다. 아래 조선일보 기사 밑에 예전에 강박
사가 “한겨레 21” 칼럼으로 적었던 “인간은 달에 가지 않았나”를 첨부했습니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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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입력 2006.07.24 17:00 15'
인류 최초 달착륙선의 감춰진 이야기
“볼펜으로 회로차단기 작동시켜 이륙 성공”

1969년 7월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던 이글호의 알려지지 않은 뒷 이야기가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에 24일 공개됐다.

이글호에 탑승해 달 표면을 밟았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과 동료 버즈 올드린
은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달에서 이륙하려고 하다가 회로 차단기의 스위치를 똑
부러뜨리는 바람에 이륙을 못할 뻔 했다.

그 순간 올드린은 볼펜을 스위치가 부러져 생긴 구멍에 넣었고 비로소 회로 차
단기를 작동시켜 달에서 떠날 수 있었다.

올드린은 “스위치가 없어진 것을 알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이글호 안에 있던 물
건 중 끝이 금속이 아닌 볼펜을 카운트다운 과정에서 회로 차단기에 넣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달 착륙 시도가 실패할 것을 대비해 당시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은 암스
트롱 등 우주비행사 3명의 죽음을 전 국민에 알리는 연설까지 준비했었고 미국
정부는 우주비행선에 치명적 문제가 생기면 미국의 우주비행사가 우주미아가 되
는 장면을 전세계가 볼 수 없도록 통신을 끊으라고 미항공우주국(NASA)에 명령
하기도 했다.

올드린은 우주에서 임무수행 중 자신들이 봤던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대해서도
털어놨는데 “충분히 관찰할 수 있을 정도의 무언가가 있었다”며 NASA는 이를
30년간 감춰왔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또 냉전시대였던 당시 소련보다 먼저 달에 사람을 보내려고 너무나 애쓴
나머지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달 착륙 임무를 감행했다고 데일리 미러
는 보도했다.

데일리 미러는 이런 내용을 담은 채널5 방송사의 새 다큐멘터리 ‘아폴로 11호 :
감춰진 이야기’의 내용을 미리 입수해 보도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

한겨레21
[ 과학 ]  2001년05월29일 제361호 
인간은 달에 가지 않았나

1961년 케네디 대통령에 의해 아폴로의 달 착륙 계획이 발표된 뒤 1968년 우주
인을 태운 아폴로 7호가 최초로 달 궤도 비행에 성공했다. 이어 세 차례의 준비
비행을 거쳐 1969년 아폴로 11호의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착륙선 이글호에 타고
달에 내렸다. 그뒤 1972년까지 5차례 더 달에 착륙하여 달 위를 걸은 우주인은
12명이 되었다. 이들은 달에서 사진을 찍고, 실험을 하고, 돌을 갖고 돌아왔다.

그러나 놀랍게도 1999년 갤럽 조사에 의하면 미국 성인의 6%가 달 착륙을 의심
한다. 적어도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소련과의 우주경쟁에서 이긴 것처럼 보이게
할 목적으로 달 착륙을 날조했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의심은 케이싱
의 <우리는 달에 가지 않았다>(1976)와 르네의 <단지 종이 달이었다>(1992) 등
의 책과 공상 과학영화 <캐프리콘 원>(Capricorn One)에 의해 세뇌당한 때문으
로 보인다.

그런데 지난 2월에는 케이싱 등 ‘달 속임수’(Moon-Hoax) 주장자들을 동원한 폭
스방송사의 <음모론: 우리는 달에 내렸는가?>가 방영됐다. 폭스라면 우리에게도
낯익은 <엑스-파일>의 제작사이며 로즈웰 외계인 해부 필름 등으로 UFO가 실
재하는 것처럼 보여준 방송사이다. 과학적 논증보다는 시청자의 호기심에 맞추어
자료를 꿰어맞추는 데 탁월한 솜씨를 가진 이 방송사가 ‘달 속임수’를 어떻게 전
달했을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이렇게 하여 3월의 재방영분까지 합하여 15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속임수를 날조하다’라는 기사에서 “대중매체
의 한 가지 가장 무책임한 무절제야말로 낯부끄러운 대중의 망상증 조장과 관련
된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음모론이 달빛을 향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영국의 <가디언>은 “무엇이든 서슴없는 대중매체의 부추김에 의해 미국의 망상
적 추측에 대한 갈증은 새로운 광증의 절정에 달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들은 폭스가 만일 달 착륙에 의문을 품었다면 당연히 미 항공우주국(NASA)으
로부터 답을 들으려는 노력을 했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NASA와 과학 관련
웹사이트에는 치명적인 방사능지대 통과, 달 하늘의 별, 우주선 분사자국과 화염,
동일한 배경을 가진 사진 등 폭스가 제기한 모든 의문에 대한 상세한 과학적 해
석이 올라 있다. 상식적으로도 달에 착륙한 적이 없다면 달에서 보낸 전파를 구
별할 수 있는 소련에서 침묵했을 것인가.

미국의 대중과학계는 최근 대중매체의 거대 집단화 제한 규정이 위법으로 판결
난 문제를 우려한다. 공룡화된 매체는 살아남기 위해 더욱 대중의 흥미와 호기심
에 영합하려 할 것이다. 이때 이들이 설정된 구도에 맞춰 무엇이든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사실감과 진실성을 부여하려고 할 때 이에 귀기울이는 외에 선택의 여
지가 없는 대중의 과학적 지식과 사고는 균열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전 숙명여대 교수·과학평론가 dir@kop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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