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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주변의 외계인, UFO 이야기들
  글쓴이 : kopsa     날짜 : 02-02-03 18:28     조회 : 9323    
가톨릭 주변의 외계인, UFO 이야기들 

아래 첨부한 한겨레신문 기사(2002년 1월 8일 입력)의 제목은 "교황청, `외
계인' 존재 가능성 인정"입니다. 교황청 천문대장 조지 코인(68) 교수의 잡
지와의 인터뷰 기사인데, 외계 생명체(외계 지적생명체와 구별되는) 존재가
능성은 과학자라면 누구나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하지 않습니다. 그는
또한 외계 지적생명체(외계인, UFO로 연상되는)의 존재 가능성도 말하는
데, 마찬가지로 대부분 과학자는 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코인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 교황청 천문대 코인의 말     

기사에는 "평소 새로운 과학적 발견물을 포용하기를 꺼려하는 교회의 행태
에 유감을 표해 온 코인 교수는 '과학은 신앙을 파괴하지 않는다. 과학은
신앙을 고무한다'고 강조했다"고 하는데 아래 설명할 것이지만 가톨릭은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진화론만 해도 교
리상 확고부동한 인간의 영혼을 제외하고는 이를 수용하려고 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리고 과학이 신앙을 고무(?)한다는 견해는 가톨릭의
공식 입장입니다. 정확히는 "과학은 오류와 미신으로부터 종교를 순화시킨다"
라고 했습니다.

가톨릭과 함께 외계인 존재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는 가톨릭이 외계 생명체
가 발견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교리와 모순이 없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하
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외계인 식의 지적생명체는 불확실하지만 외계
생명체의 발견은 지적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더욱 높여 줄 것이므로 일
반인의 호기심에 맞추어서도 외계인에 대해 무엇인가 말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앞서 "교리상 모순이 없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했으나 이는 우선 외
계의 지적 생명체라는 상황에서 교리상 어떤 문제가 생길 것인지 의문을
갖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신문기사의 다음과 같은 코인이 말했다는 대
목이 이를 말해 줍니다.

"그는 이어 '내가 다른 세계에서 온 지적인 존재를 만나게 되고 그가 자신
의 동족이 독생자를 보내신 신에 의해 구원받았다고 말한다면, 나는 내 자
신에게 신의 독생자가 다른 장소에 현신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하
는 질문을 던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 교수는 예수 그리스도가 다
른 행성에도 현신했을 것인 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생각은 커다란 도전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서 한겨레신문의 이 기사는 외계인의 존재 가능성을 높여 줄 새
로운 사실을 말한 것은 한가지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톨릭의 공식
적인 견해인지도 분명치 않습니다. 단지 코인이라는 천문학자의 말일 수도
있습니다.

2. 교황청 천문대 

코인(George Coyne)이 대장으로 있는 교황청 천문대(Vatican
Observatory)는 1891년 설립되었습니다. 그 취지는 리오 13세(Leo X111)의 
"교회와 사제는 인간의 과학이건 하나님의 과학이건 진실되고 견실한 과학
에 반대하지 않고 가능한 온 힘을 다해 헌신하여 그것을 포용하고, 격려하
고, 증진한다"는 입장에 나타나 있습니다.

이는 교회의 측면에서 몽매주의 주장(claims of obscurantism이라고 했는데,
몽매한데서 나온 주장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을 제거할 목적입니다.
그리고 현재 교황청 천문대의 목적은 단순히 우수한 과학(good science)을 하
는 것 이상으로 교회와 과학간의 교량 역할을 하는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교황청 천문대에서 외계인의 존재 가능성을 탐색하지 않을까 생각할 사람
도 있을 것이지만 아니라고 합니다. 이는 "교회가 우주에서 무엇인가, 예를
들어 위로부터의 신호(a sign from above, 이 표현은 더 이상 적절하게 표
현할 방도가 없지만)를 찾고 있는가"에 대한 답에 나와 있는데 "아니다-그
런 의심을 갖는 사람도 있지만"이라고 했습니다.

가톨릭은 16세기 예수회 신부 등 많은 과학자들이 활동한 전통이 있습니
다. 교황청 천문대의 과학자들은 다른 과학자들과 다름없는 과학적 활동을
하며 연례 보고서를 교황청에 제출한다고 합니다. 특별히 가톨릭의 입장을
세워 놓고 다른 과학자들의 발견이 이와 다른지 감시하는 것은 아니며, 어
떤 과학과 마찬가지로 현재 과학의 한계와 오류 등은 주시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교리를 지키고 과학에 부합되게 해석에 융통성을 가진다
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3. 가톨릭 신부 코다

1995년 '국제 교회주의 뉴스'(Ecumenical News International)의 보도에 의
하면 로마 가톨릭 신부이며 신학자인 코다(Piero Coda)가 교황청에 대해
외계인의 복음전도 가능성을 고려할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는 지구로
부터 40광년 떨어진 페가수스 성좌의 한 별을 돌고 있는 목성 크기의 행성
(51 페가수스)이 발견됐다는 보도에 이어 나온 것입니다.

코다는 "행성에서 생명이 발견된다면 원죄로 오염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구
원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그레고리오 대
학?(Pontifical Gregorian University)의 한 교수는 외계인은 구원이 필요
없을지 모른다고 하며 "우리는 지구인이 죄를 지었다는 것은 안다. 그러나
다른 세계의 존재(beings)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른다"라고 했다고 합니
다.

이러한 논의는 가톨릭 신부 테야르 드 샤르댕(Pierre Teilhard de Chardin,
1881-1955)의 사색에 나오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의 '기
독교 정신과 진화'? (Christianity and Evolution)에는 "그는(신학자는) 모든
인간과 같은 존재가 거주하는 행성 가운데 단지 지구가 원죄라고 알려진
것을 갖고 있고 따라서 구원될 필요가 있다고 결정할 수 있거나, 아니면
만유 원죄 가설을 받아들여 성육신은 지구 위에서만 일어나고 다른 인간과
같은 존재는 부가적으로 당연히 어떤 방식으로든 그것에 관해 알게끔 해준
다고 가정할 수 있다"는 대목이 있다고 합니다.   

4. 가톨릭 신학자 발두치 

가톨릭은 그 동안 하늘에 있는 초자연적 존재로 하나님, 예수와 마리아, 천
사 또는 악마와 같은 존재를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대로 1990
년대이래 외계인이나 UFO와 같은 존재를 말하는 가톨릭 신부 또는 신학
자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교황청의 악마와 구마 연구로 유명한
발두치(Monsignor Corrado Balducci)의 이름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1998년 발두치에 관한 기사를 보면 그는 5차례나 이탈리아 국립 TV에 나
와 공개적으로 외계인의 존재를 주장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그는 "그들의 존재는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다. 외계인과 비행
접시의 존재에 대한 상당히 많은 증거가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인용되어
있습니다. 그는 UFO를 보아 외계인은 인간보다도 더욱 진화됐을지도 모르
나 이것이 기독교의 핵심에 도전하지 못할 것인데, 아직 예수 그리스도가
우주의 왕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발두치가 교황청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인지 궁금할 것입니다. 그를
흔히 교황청 신학자 (Vatican theologist)라고 부르는데, 발두치는 교황청
신학자란 없으며 자신은 이탈리아의 수천 명 신학자 중 하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에게 외계인과 관련 있는 교황청 위원회의 위원인지 묻자, 그는
교황청에는 자신이 알기로는 그런 위원회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였다
고 합니다.

그러나 발두치가 UFO를 믿는 것은 가톨릭 신앙 또는 교리와 무관하지 않
아 보입니다. 그는 자신이 UFO를 믿는 것은 우리가 증언(testimonies)을
믿어야 하며, 그래야만 우리가 무엇인가 본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된다고
하였다고 합니다. 바로 이것이 성모 현신 등 가톨릭에서 초정상 현상을 실
제라고 말하는 근거입니다. 발두치의 UFO에 대한 믿음이 과학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두치는 외계의 지적생명체에 관해 만일 그들이 존재한다면, 우리가 그들
과 조우한다면, 그들은 분명 영성(spirituality)의 점에서 우리보다 우수할지
모르며, 만일 그렇다면 그들과의 조우가 우리로서 바람직할지도 모른다라
고 했다고 합니다. 

5. UFO, 성경, 결론

발두치가 2000년 헤브루 학자이며 성경 고고학자인 시친(Zecharia Sitchin)
과 대화한 내용이 있습니다. 시친은 수메르 문서에 나타난 고대의 증거들
이 외계인의 존재를 말해 준다고 주장하는 학자입니다. 그는 외계인을 수
메르인은 아누나키(Anunnaki), 성경은 네필림(Nefilim)이라고 불렀는데 이
들은 45만년전에 지구를 방문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30만년 전
에 유전공학을 사용하여 인간을 창조했다고 했습니다.

여하튼 발두치는 다른 행성의 생명체와 관련하여 성경도 이 가능성을 배제
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쿠사노 추기경(Cardinal Nicolo Cusano,
1401-1464)이 우리의 것과는 다르지만 생명의 존재를 배제할 수 있는 하나
의 별도 하늘에는 없다고 썼음을 상기시켰습니다. 외계의 생명체, 아마도
지적생명체의 존재가 성경에 나타나 있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가톨릭에서는 지적 생명체의 구원의 문제를 어떻게 하면
교리에 모순이 없도록 할 수 있을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
니다. 코인 교황청 천문대장, 코다 신부, 그리고 교황과 가까운 위치의 발
두치 신부의 외계인, UFO 논의는 이것이 신부 개인의 행동이라기보다는
의도적이건, 아니건 교황청의 분위기를 노출한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물론 이들이 외계인, UFO에 대해 현재 과학에서 말하는 것 이상의 증거가
있어서가 아니라 외계 생명체(지적 생명체가 아닙니다)가 발견될 가능성에
대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인터넷 자료를 참고하였는데, 열거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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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편집 2002.01.08(화) 09:15   
교황청, `외계인' 존재 가능성 인정

로마 교황청의 책임 천문학자가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며,
외계인의 발견이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리에 반드시 반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미국 출신으로 교황청 천문대장을 맡고 있는 조지 코인(68) 교수는 7일 발
행된일 코리에르 델라 세라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주는 아주 광대해서 우
리가 예외적인 존재라고 믿는다면 이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코인 교수는 우주에 생명체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과학적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만약 (외계)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는
신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을 다른 곳에서도 똑같이 존재하도록 했다는 것
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가 다른 세계에서 온 지적인 존재를 만나게 되고 그가 자신
의 동족이 독생자를 보내신 신에 의해 구원받았다고 말한다면, 나는 내 자
신에게 신의 독생자가 다른 장소에 현신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하
는 질문을 던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 교수는 예수 그리스도가
다른 행성에도 현신했을 것인 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생각은 커다란 도전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전통적으로 우주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 매우 조심스런 입
장을 취해왔다. 지동설을 주장하다 이교도로 낙인찍힌 갈릴레오 갈릴레이
에 대해 교회가 복권조치를 취하기까지 무려 350년이 소요된 것이 일례다.

평소 새로운 과학적 발견물을 포용하기를 꺼려하는 교회의 행태에 유감을
표해온 코인 교수는 "과학은 신앙을 파괴하지 않는다. 과학은 신앙을 고무
한다"고 강조했다. 코인교수는 우주의 기원에 관한 과학적 설명, 즉 빅뱅이
론과 천지창조에 대한 성경의 설명간에 중대한 모순이 존재한다는 시각도
인정하지 않았다.

(로마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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