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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신물리학
   
  에너지 보존을 무시한 이상한 자동차
  글쓴이 : 조명관     날짜 : 01-05-19 15:48     조회 : 10938    
에너지 보존을 무시한 이상한 자동차

아래 조명관님의 글을 'UFO/신 물리학' 게시판으로 옮기고 본래 올리셨던
'회원 정보/토론'의 글은 삭제합니다.

..........................................
안녕하십니까.
기계공학과 물리학을 좋아하는 회원 중 한사람입니다.
물론 강박사님의 의사과학에 대한 의견도 전적으로 동감하며 관심 있게 읽
고 있습니다.

도심지 어느 광고판에서 보았던 영상 광고입니다.
"공기로 달리는 자동차"에 관한 겁니다. 예전에 TV 뉴스에서도 보도가 된
적이 있었답니다.

요점은 이렇습니다. "휘발유를 사용하지 않고 공기로 달린다 - 공압식 엔
진" 내용을 보니, 충전된 배터리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공기 압축기에 연결
된 전기 모터를 돌려서 그 압축공기를 기존의 자동차 엔진의 실린더 내로
보내서 압축공기의 팽창력으로 엔진을 구동하는..... 알고 보니 전기로 달리
는 자동차였습니다.

그러면서 마치 자연에 존재하는 공기를 연료 삼아 굴러가는 자동차인 것처
럼 광고를 하더군요. 홈페이지 주소"www.4s4.co.kr"를 보고 들어가 보았더
니 더 가관이었읍니다.

거기에 실려진 내용들을 저의 비평과 함께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기존 자동차의 엔진을 개조하고 기타 장치를 장착하여 시운전도 하였더군
요.

**1. 배터리(전기)->전기 모터->공기압축기(압축공기)->기존엔진->자동차
구동. 이렇게 해서 특허까지 받았답니다.

참고로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방법 (여러분도 다 이시다시
피)

**2.화석연료 연소(폭발력)->엔진구동->자동차구동.

시범 중인 전기자동차를 보겠습니다.

**3. 배터리(전기)->전기 모터->자동차구동.

차세대 엔진으로 개발 보완중인 '하이브리드 엔진'은 여기서는 일단 거론
치 않겠습니다.

자 그럼 이상한 자동차의 문제점을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보듯이 공압식 엔진(1)의 자동차는 에너지 변환단계가 더 많습니다.
모든 기계 기구들은 자중에 의한 관성 저항과 기계적 운동에 따른 마찰저
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항들이 없다면 무수한 사람들이 개발하고
자 했던 영구기관 발명이 가능했겠지요. 에너지의 변환단계가 많으면 많을
수록 전체의 효율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1)의 엔진은 공압식이 아닌 전기 식으로 분류를 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배터리(전기)에서 에너지가 출발하니까요. 전기를 공급받아 모터
를 돌려서 자동차를 굴리는게(2) 효율이 높을까요, 아니면 전기로 모터를
돌려서 압축공기를 만든 다음 이를 기존의 엔진에 보내서 압축공기의 팽창
력으로 엔진을 돌려 자동차를 굴리는게(1) 효율이 높을까요? 전기자동차에
비하여 공기압축기, 엔진구동 2단계의 변환 과정이 더 있습니다. 그리고 공
기압축이나 엔진을 돌리는 데만 해도 자체의 기계적인 저항(마찰, 관성, 밸
브스프링의 탄성 등)이 상당하게 들어갑니다. 굳이 이러한 군더더기를 움
직여 가면서 까지 전기 모터의 힘을 낭비할 필요가 있을까요? 더욱이 공기
압축기와 엔진을 항상 달고 움직이려면 거기에 따른 동력손실 또한 만만치
않을텐데 말이죠.

거기에서 비교(엔진 자동차, 공압식 자동차, 전기 자동차)한 자료를 정리
해보겠습니다.

전기자동차의 주행 에너지비용을 39원/km로 언급한 반면 공압식 자동차의
주행 에너지 비용은 0원/km이라 하였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습니
다. 공압식 자동차에 장착된 배터리는 외부 충전 없이 자연적으로 전기가
발생되는 것인가 봅니다. 그러한 배터리가 있다면 전기자동차에 장착해서
쓰는 게 훨씬 나을텐데 말이죠.

이상한 자동차 홈페지에서는 서론에서 '연료전지'도 언급을 하였더군요.
연료전지가 실용화되면 전기자동차의 실용화는 당연히 따라오게 되지요.
따라서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확대되는 것이지 공압식엔진의 자동차 시대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도 비교를 하였듯이 공압식엔진의 자동차는
전기자동차에다 추가로 에너지 효율을 떨어뜨리는 메카니즘을 항상 얹고
다녀야 되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간략하게 열거한 것 외에도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우리의 굵직굵
직한 언론 방송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기초적인 상식
으로도 충분히 검증 가능한 것임에도 아무 거리낌없이 보도를 하였다는 것
은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느 방송사에서는 공압식 엔진의 문제점을 영구기관의 허구성과 함께 심
층보도프로그램으로 방영한 적이 있어 조금은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게 될 강건일 박사님!
이장을 통하여 사이비 공학 분야도 일깨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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