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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아프리카 팀이 대동했으리라는 주주맨
  글쓴이 : kopsa     날짜 : 02-06-07 07:12     조회 : 3779    
월드컵 아프리카 팀이 대동했으리라는 주주맨

아래 첨부한 동아일보 기사(2002년 6월2일 오전 7:33; [월드컵/지구촌 표정]
세네갈 승리의 주역은 주술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월드컵에 아
프리카에서 온 4개 팀에 마술사가 동행했을 것이라고 5월 31일 LA타임스
가 보도했다는 내용입니다. 주주맨이라고 부른 이들 마술사의 역할을 다음
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주주맨은 게임 전략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상대방 선수에 주술을 걸어 잘
뛰지 못하게 하고 상대방이 찬 공이 골문에 들어가지 않도록 마술의 약을
골포스트에 바르기도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실제 동행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주주맨의 역할이 허황된 것으로 보이
며 고용에 돈이 들기 때문에 부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신문
이 이런 식으로 보도해야 할 것인지는 조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1995년 가나의 한 프리랜서 기자는 잡지에 "주주(juju)에 대한 새로운 시
각"이라는 글을 실었습니다. 2년 전 교황 바오로 2세가 아프리카를 방문했
을 때 서방 세계가 오랜 세기 동안 아프리카의 문화적 믿음(종교적 믿음도
포함)을 조롱한데 대해 사과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서방 세계가 
교황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지? 글의 요점은 이에 관한 것입니다.

주주(juju)는 우리의 무속 신앙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주주맨의 역할은 누
구나 상상할 수 있듯이 병을 고치고 심리적인 위안을 주는 것이라고 합니
다. 가나 대통령이 주주 사당을 정기적으로 방문한다는 것으로 보아, 그 위
치는 우리가 생각하는 무속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인에게 주주맨의 역할은 목사나 신부의 일과 유사하지 않을까 생
각이 듭니다. 이들은 경기에 이기게 해 달라고 기도와 의식을 행한다고 봐
야 할 것 같습니다. 그 프리랜서 기자는 주주의 초정상적 행위가 기독교의
초정상적 행위와 다를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KOPSA는 종교적 문제를 다루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종교든 종교에 내
재된 초정상 현상을 과학인 것처럼(사실인 것처럼) 말할 경우에 비판을 합
니다. 초정상적 믿음이 부정적인 쪽으로 지나쳐 인간성을 파괴할 염려가
있을 경우에 그 행위자를 비판합니다. 제도적으로 부추기는 세력을 비판합
니다.

"강박사의 초과학 산책" 제일 처음에 적은 대로 초정상 현상에 대한 믿음
은, 소위 미신은 인간의 핏속에 녹아 있는 본성적 믿음입니다. 이 믿음을
뿌리뽑을 수 없을뿐더러 그렇게 한다면 인간은 제 모습을 잃게 될 것입니
다. 스켑틱스 활동은 합리적인 과학과 이성의 추로 비합리적인 초정상 현
상을 믿는 추에 균형을 잡아 주려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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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02년 6월2일 오전 7:33 
[월드컵/지구촌 표정]세네갈 승리의 주역은 주술사? 

아프리카 축구팀들은 ‘주주맨’이라 불리는 마술사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번 월드컵에도 아프리카에서 온 4개 팀에 마술사가 동행했을 것
이라고 지난달 31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주주맨은 게임 전략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상대방 선수에 주술을 걸어 잘
뛰지 못하게 하고 상대방이 찬 공이 골문에 들어가지 않도록 마술의 약을
골포스트에 바르기도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올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직전 아프리카축구연맹이 “이미지가 중요하
다”며 축구에 대한 주술을 금지하자 일부 국가의 주주맨들이 항의시위를
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축구연맹은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주술사의 ‘공식적
인’ 동행을 금지했으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세네갈 카메룬 등 4
개 본선 진출국들이 그렇게 했을 것으로 믿지는 않는다고 축구해설자들은
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아프리카 축구잡지는 최근 “마법사의 도움을 받지 않거나 동행하지 않고
국제대회에 나가는 것은 연필 없이 시험을 보러 가는 것과 똑같다”고 주
장하기도 했으며 연맹 측의 금지조치 이후 신문과 웹사이트 등에선 마법의
효험에 관해 뜨거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 예로 코트디부아르팀이 1992년 가나와의 격전에서 승리한 뒤 체육부장
관이 주주맨들에게 약속된 돈을 주지 않자 주주맨들은 국가 대표팀을 위한
주술을 풀어 버렸고 그 결과 대표팀은 10년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으며 지
난달 국방부장관이 주주맨 마을을 방문해 2000달러를 내고 물약 1병을 사
는 방식으로 화해를 했다는 것.

축구잡지에 소개된 주술은 △악령을 막기 위해 비둘기 피를 탈의실 부근에
뿌리고 △적 진영에 동물 시체를 묻으며 △암소 염소 등의 피를 모아 선수
들에게 목욕을 하게 하거나 △면도칼로 선수들 몸에 상처를 내는 것 등이
라고 LA타임스는 전했다.

동부아프리카에서 비중에 따라 게임당 20∼2000달러를 받고 40년간 주주맨
으로 활약한 잭슨 암바니(74)는 “주술을 걸면 아무리 잘하는 선수가 있어
도 이기지 못한다”면서 “상대방 선수는 헛것을 보고 헛발질을 하게 된
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동중부 아프리카 축구협회 니콜라스 무소니 사무총장은 “많은 축구팀이
주술사를 고용하느라 연구비를 축내고 선수들의 식사나 유니폼 개선도 제
대로 하지 못한다”고 비난하면서 “주주맨들의 말이 맞다면 아프리카가
월드컵에서 매번 우승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
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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