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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틱스/기타 주제
   
  스켑틱스, 정치적 좌 우파, 의사협회 의약분업 광고 등
  글쓴이 : kopsa     날짜 : 02-04-07 13:05     조회 : 3928    
스켑틱스, 정치적 좌 우파, 의사협회 의약분업 광고 등

요즈음 정치적으로 좌파, 우파라는 말이 신문에 실립니다. 그리고 계속 대
한의사협회의 의약분업 광고가 실립니다. 이를 보고 느낀 바 있어 이 글을
적습니다. 동시에 이 글을 통해 다시 스켑틱스의 의사(擬似)과학 비판이 무
엇인지 이해했으면 합니다.   

1. KOPSA 비판 

KOPSA의 의사과학 비판이 의사과학을 말하는 신문, 방송, 일부 학자 등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목적이 의사과학을 바로 잡는 일이기 때
문에 대상에게 문제를 알리는 일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토론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때 비판과 토론은 반드시 증거와 논리를 갖춘 비판적 사고
에 기초해야 합니다.

KOPSA는 의사과학 문제 해결의 효율성을 중요시합니다. 개개 의사과학과
이를 말하는 수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신문, 방송, 일부
학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도 효율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효
율적인 방법은 의사과학의 뿌리를 파악하여 이를 시정하려는 노력입니다.
제도적인 정치적인 접근도 중요합니다. 역술을 바로 잡기 위해 공정거래위
원회 등에 제소하여 "역술은 과학이 아니다"라는 표지를 넣고자 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2. 대중매체 동향과 성향 

의사과학 진원지인 신문, 방송, 일부 학자의 동향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
다. 2002년 들어 방송에서 미스터리 프로그램을 부활시키고 있는 것이 한
가지 예입니다. 누가 이렇게 하는 것일까요? 다 사람의 일입니다. 신문, 방
송의 인적 구성과 이들과 연대한 의사과학 집단을 파악하는 일이 중요합니
다. 신문 방송에서 일을 꾀하는 사람과, 뇌호흡의 이승헌과 관련됐다면 이
승헌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비판해야 할 것입니다. 

신문에는 성향이 있습니다. 전통과 인적 구성이 형성한 분위기입니다. 스포
츠 지를 갖고 있다는 등 주변 상황도 반영됩니다. 역술인 무속인의 대권
예언을 싣더라도 기자에 따라 다른 글이 실리듯이 기자 개인의 성향도 무
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신문의 정치적 성향과 의사과학이 관련되기도
합니다.

정치적인 용어로 좌파란 탄압하는 정부에 대한 민중을 위한, 착취하는 자
본주의에 대한 노동자를 위한 세력입니다. 이러한 정부와 자본가가 외세와
영합한다면 이에 대항한 민족주의적 성향도 좌파의 색채가 될 수 있습니
다. 좌파 성향의 신문은 자본주의적 기업에 반한 진보적 환경주의를 표방
합니다. 민족적 전통의학과 민중적 보건 자유를 표방하기 때문에 한의학이
나 대체의학에 가치를 둘 가능성이 큽니다.

진보적 환경주의와 관련된 동물 권리나 채식주의도 낙태, 동성애, 페미니즘
과 마찬가지로 좌파 성향으로 꼽습니다. 개고기 식용 문제와 관련하여 한
겨레21 편집장에게 아귀가 맞지 않는다는 편지를 낸 적이 있지만 이들이
문화적 상대주의를 내 세운 것은 민족주의적 색깔이 진보적 환경주의를 압
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3. 대한의사협회의 이상한 광고물   

스켑틱스 활동은 과학과 이성의 가치, 합리적인 사고를 사회에 심기 위한
활동입니다. 지식적인 것과 사색의 깊이도 중요하겠지만 비판적 사고가 핵
심입니다. 그것은 객관성을 생명으로 하는 과학적 사고입니다. 스켑틱스는
이해와 프로파간다에 젖어 있는 소위 지식인 계층을 교정하는 일도 해야
합니다.

대한의사협회의 의약분업과 관련된 광고 두 가지를 보고 놀라운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길게 전부 옮길 생각은 없습니다.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동아일보 2002년 3월 27일) "오히려 나 같은 관절염 환자는 병원에서 약
국으로, 약 없다고 하면 다시 병원으로-.....돈은 돈대로 들고 약도 제대로
지어주는지 모르겠고-" (동아일보 2002년 4월 4일) "아이에게 가루약을 먹
일 때도 약 색깔이 바뀌면 영 불안해요. 의사선생님이 처방한 대로 약국에
서 제대로 지었는지 어떻게 확인하죠?"

이 광고는 약사를 욕해서, 상대방을 파괴해서 이득을 얻으려는 전형적인
프로파간다입니다. 우리 사회가 이제 의사협회조차 이 지경이 됐다는 현실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소위 운동권의 폐해가 사회 곳곳에 스며
들어 있는 증거입니다. 스켑틱스의 비판적 사고가 이를 지적하고 교정시켜
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4. 개인적 믿음과 합리성 
 
강박사가 조선일보를 끊은 이유는 이 신문의 사주닷컴 등과의 관련성을 싫
어해서이기도 하지만 특히 이북과의 문제에서 지나치게 우파적인 신문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적 견해입니다. 누구나 어떤 정치
적 견해도 가질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외국에서 당시 문호를 개방하여 연구차 방문한 중국 의사와 같이 
생활한 적이 있습니다. 그가 중국 의사의 생활이 노동자와 차이가 없다고
한 말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의사들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특별한 위치
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강박사의 믿음입니다. 변호
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째서 법률비용에 그 많은 돈이 들어야 하는지, 미
국 등 자본주의의 고착된 형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누구나 정치적 제도적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비록 이해가
개입된 것이라고 해도 믿음 자체가 어떻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비
판적 사고에 익숙한 스켑틱스는 앞서 의사협회의 의약분업 광고가 프로파간
다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는 꽃마을 한방병원원장이 보낸 편지가 프로파
간다로 가득 찼다는 것을 아는 것과 동일합니다. 프로파간다는 비판적 사
고의 세계에 설 땅이 없습니다. 

스켑틱스가 과학적 문제에도 가질 수 있는 믿음을 소개합니다. 과학에는
위험과 혜택이 있습니다. 환경 문제를 놓고 볼 때 인공적인 물질은 인간에
게 혜택이 됩니다. 그러나 생태계에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위험이 될 것도
분명합니다. 위험과 혜택의 판단은 객관적으로 내릴 수 있겠지만 장기적
영향 평가 등 항상 연구가 불충분한 점이 있습니다. 이 경우 강 박사는 환
경 쪽을 택합니다.   

5. 훈련과 노력이 필요

스켑틱스는 어린 학생도 될 수 있고 지식이 많은 교수도 될 수 있습니다.
비판적 사고란 현대 사회의 중심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어린 학생도 주위
의 비합리성을 논리적으로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회에 만연된
비합리성을 보면 비판적 사고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비판적 사고에는 사고 및 지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
을 비판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사고와 행동 구성에 증거와 논리
성이 뒷받침됐는지 스스로 자신을 비판해야 합니다. 잘못됐음이 드러날 경
우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죄의식을 가지라는 말이 아니라 자기 향상의 출
발이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켑틱스의 비판은 학술적인 비판과 같다고 했습니다. 이러 이러한 증거와
논리로 보아 당신의 연구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지적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적 당하는 쪽도 고맙게 생각하는 것이 학술적 비판입니다. 그러나 스켑
틱스 활동은 사회 문제를 시정하려고 하기 때문에 학술 회의와는 다른 점
이 있습니다.

스켑틱스의 분노를 말하려는 것입니다. 계속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세력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경고하고 제거하려는 의지도 가져야 합니다. 스켑틱스
활동을 적대시하는 세력과도 대결해야 합니다. 필요시에 무섭게 공격해야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스켑틱스의 무기가 비판적 사고임을 잊어서
는 안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