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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철표님, 의약분업. 신과학. 한의학 등
  글쓴이 : kopsa     날짜 : 01-02-09 07:01     조회 : 4200    
[질문/답] 홍철표님, 의약분업. 신과학. 한의학 등

홍철표님의 질문 다음에 강박사의 견해를 달았습니다.  신과학에 대한 내
용, 강박사의 "신과학 바로알기"(가람기획)를 참조하십시오. 
 
(질문 1)의약분업을 하는 이유가 항생제남용을 막기 위해서라고 알고 있는
데..복지부의 단순홍보수단에 불과한지..아니면 진실로 항생제의 남용을 막
으려 의약분업을 하는 건지..궁금해서요...정말로 항생제 남용을 막기 위해
서라면..의약분업보단 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하는 편이 휠씬 긍정적인 효과
를 발생시키지 않나 해서요..

(질문 1에 대한 견해) 의약분업의 목적은 의사만이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보건을 향상시키는데 있습니다. 의약분업에 의해 결
과적으로 항생제 남용을 막을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항생제 남용
은 의료정보와 관련된 것이기보다는 의료인의 교육, 도덕성 등 자질과 관
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2) 어떤 철학자분이 하신 말씀이 기억나서요..과학이던 신과학이던
하나의 세계관에 불과하다...라고 했는데..박사님께서는 신과학의 상업성을
비평하시는 건지..아니면..신과학의 세계관 자체를 부정하시는건지 궁금해서
요..사견으로는 담론수준에선 신과학의 깜찍한 호기심해결방법도 좋은 지적
자극이라고 생각하는데요..박사님께서는 어케 생각하시는지요......

(질문 2에 대한 견해) 과학이건 신과학이건 세계관이라는 말은 맞습니다.
신과학 자체 정의를 내리고 할 말이지만, 제럴드 홀턴은 신과학을 반과학
이라고 했습니다. 정량성, 인과론, 객관성, 합리성, 이성 등을 중시하는 과
학적 세계관, 다시 말해서 모던 세계관에 반한 반모던 세계관을 지향한다
는 의미입니다. 신과학 철학을 무어라고 할 것은 아니지만 그 자체 과학적
세계관을 부정하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초능력, 대체의학 등등 실체적
신과학은 입증되지 않은 과학이라는 점에서 대체로 의사과학이라고 부릅니
다. 신과학 철학이건 실체적 신과학이건 모두 상업성과 연관돼 있습니다.

(질문 3)그리고 전통적인 한의학적 방법론, 특히 경락노선개념을 완존히 부
정하시는 건지요..그렇다면 임상적으로 부작용없이 사용되는 침술에 대해선
어케 생각하시는지요...

(질문 3에 대한 견해) 경락 개념은 고대인의 사변적 시스템입니다. 이런 것
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적이 없습니다. 이와 연관된 침술 또한 플라시보 효
과 외에 다른 것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사변적 시스템과 과학 사이에 일
부 우연적인 일치가 있을 수 있으나 이것이 경락, 경혈, 침술을 인정해 주
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 '플라시보 효과의 딜레마'라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플라시보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질문 4) 제가 물리학을 전공하는데요..사람들이 하도 고전역학을 기계론적
세계관의 첨병이라고 해서 그런지.. 오히려 저에게는 기계론적 세계관으로
보이질 않더군요..이상하게요..^^;;;..그런데 중요한 것은 사물의 원리를 밝혀
내는 방법론에 대해 철학에서도 다양한 모델과 담론이 제시되고 있고요..또
한 근래에 읽은 책중에..르네톰의 급변론을 보면요.. 많은 비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잡성의 과학의 한 분야로서 당당하게 그 위상을 지키고 있는것
같은데요.. 박사님께서는(2번과 동일한 내용인 것 같은데..^^;;)..그러한 다양
한 담론과 세계관을 어케 보시는 지요??......
 
(질문 4에 대한 답) 과학하는 방법론의 담론에서 중요한 것은 환원론과 전
일론 두 가지입니다. 현재 과학자들이 믿는 환원론, 즉 기계론은 부분의 합
을 전체라고 봅니다. 쪼개서 부분을 잘 파악하여 전체를 이해한다는 것입
니다. 이와는 달리 전일론이란 전체가 부분의 합보다 크다는 사상입니다.
따라서 부분으로 쪼개서 파악한 들 전체를 모른다고 합니다. 과학자 가운
데는 전일론을,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시각으로 (작업)가설을 설정해야 한
다는 의미로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이들은 과학의 인과론, 결정론
을 믿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신과학에서는 현재의 과학적 방법을 부정하며
전일론을 주장합니다. 무엇인가 환원론적 접근으로 파악할 수 없는 생기를
주장하며, 과학의 결정론을 부정하기 위해,  또는 비인과론을 주장하기 위
해 전일론을 말합니다. 이들은 양자역학이나 복잡성 과학을 내세우고 있지
만 과학이 아닌 철학을 주장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비판을 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