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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리학/잠재능력
   
  초능력은 진정으로 존재하는가?
  글쓴이 : kopsa     날짜 : 99-10-21 10:11     조회 : 12326    
'초능력은 정말로 존재하는가?'

  투시력, 텔레파시, 예지력, 염력 등과 같은 초능력은 정말로 존재하는 것일까? 만일 인간에게 초능력이 있고 그 메커니즘이 밝혀진다면 과학계 전반에 걸친 혁명적 사건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난 100여년 동안 수많은 연구자들이 초능력의 존재를 입증하려고 노력해 왔지만, 아직 그에 대한 확증할 만한 과학적 증거를 제기하지 못한 채 끊임없는 논쟁만 되풀이되고 있을 뿐이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는 초능력을 지녔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이와 같은 초능력의 의미와 초능력을 검증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초능력이 입증된다면 새로운 과학의 장이 펼쳐진다

  인간은 눈·코·귀·혀·피부, 다섯 가지의 감각기를 통해 외부 환경을 감지한다. 눈을 가리면 글자·모양·색깔 어느 것도 볼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눈을 가린 채 어떤 물체인지 알아맞히거나 글씨를 읽을 수 있다는 어린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듣곤 한다. 그저 소문만도 아니다. 과학자들 앞에서 초능력을 보여 주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필자는 초능력 보유자라고 '초능력'을 강조하거나, 그런 능력을 낳게 한 '능력 개발법'에 힘을 실어 보도하는 신문이나 방송에 접할 때마다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만약 훈련 내지 수련을 통해 눈을 가리고 글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이 나타난다고 하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이 세상 수많은 시각 장애자에게 이보다 더 큰 복음은 없을 것이다. 
  피부를 통해서건, 투시력에 의해서건 그런 능력이 인간에게 있다면 그것은 분명 새로운 과학의 장(場)임에 틀림없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지 그 메커니즘이 밝혀진다면 새로운 물리학, 생물학, 화학이 탄생하여 노벨상은 말할 것도 없고 과학에 일대 혁명을 가져다 줄 것이다. 
  그뿐인가. 만일 인간에게 투시력이 있다면 인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전망이 전개된다. 지난 500년 동안 과학은 우주, 자연, 인체 운영을 지배하는 물질적 법칙을 탐구해 왔다. 인간의 정신까지도 물질적 뇌신경 작용으로 해석하려는 가설이 나오고 있다. 다만 양자철학에 심취한 몇몇 과학자나, 철학자가 인간 정신이 외부 환경, 우주와 비국소적으로 연결되었으리라는 추측을 하곤 하였는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투시력이 존재한다면 단번에 결정적 증거를 갖게 되는 셈이다. 그런 정신을 소유한 인간은 우주 속 특별한 존재로 부상한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1880년대에 영국과 미국에 심령 연구학회가 결성되던 때에 심령 연구에 뛰어든 학자들의 전망과 믿음도 이와 같은 것이었다. 정신를 배제한 물질주의에 대한 회의와 다윈의 진화론이 나온 후, 종교적 믿음과의 갈등으로부터 돌파구를 찾으려 한 이들은 인간 정신의 고유성을 증명하기 위해 투시력, 텔레파시, 예지력, 염력 등을 연구하게 되었으며 또한 인간이 육체적 사망 후에도 영적 존재로 살아남는다는 증거를 찾으려 했다.
  초창기 학자들은 주로 심령술사가 펼치는 심령 현상을 연구하였다. 1930년대에 좀더 체계적인 방법, 예를 들어 카드를 읽게 하는 방법 등으로 바꾼 사람이 초심리학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미국 듀크 대학의 라인이다. 라인뿐만 아니라 그후 세계적으로 유명한 초심리학자 모두가 초창기 학자와 동일한 전망과 믿음을 강력하게 피력하였다.
  현재도 전세계에서 100여 명 안팎의 유명한 학자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이 분야를 혁명적 과학 기술의 개발과 관련지어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초능력의 입증은 인간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할 엄청난 사건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2. 100여 년 동안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자리상태이다

  그 동안 인간에게 초능력이 있다고 선언한 과학자들은 많았다. 예를 들어 음극선 연구로 유명한 19세기 영국의 물리학자 크룩스(Sir William Crookes;1832~1919)는 심령술사의 염력을 시험한 후에 진정한 초능력이라고 선언하며 "나의 과학 연구 논문을 읽어 본 모든 사람들이 이 연구도 정확하고, 정직하게 수행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바란다"고 말하였다. 또한 아나필락시
(anaphylaxis:주사한 혈청 등에 의한 특이감작증) 연구로 1913년 노벨 의학상을 받은 프랑스의 리셰(Charles Robert Richet; 1850~1935)도 투시력 등 초능력을 시험해 본 결과를 책으로 펴내며 초능력이 존재한다고 선언하였다.
  크룩스, 리셰는 누구보다도 정직하고, 진지한 일류 과학자이다. 그후 라인 등 초심리학자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초능력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제시하였고 거의 틀림없다는 인정을 받기까지 하였다. 그런데도 100여 년 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초감각적 지각, 염력, 영, 어느 것도 확증된 것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연기나 나는 곳에 있어야 할 불은 없다"는 비평을 받고 있다. 
  실험 결과에 재현성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또한 실험과 분석에서 항상 허점이 발견되어 과학적 비평을 통과하지 못한 때문이다. 미국의 가장 저명한 과학자단체인 국립과학아카데미 산하 국립연구위원회(NRC)는 지난 100여년간의 연구를 분석한 1988년 보고서에서 초심리학적 내용은 지지 받을 만한 근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여기에 반론을 제기한 초심리학자들은 지금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나 여전히 처음 상태를 맴돌고 있다.
  어디에 문제가 있었을까? 우선 연구 대상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험관 내 물질이나 동물은 통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실험 대상이 인간인 경우는, 실험자를 의도적으로 교묘하게 속여넘길 수도 있다. 그런데도 과학자들은 항상 이들도 자신처럼 정직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 때문에 초기 심령술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신뢰성을 잃게 된 것이다.
  또한 인간인 실험 대상은 실험자 이상으로 현명하다. 투시력에 의한 카드 읽기만을 바랐는데, 통제가 불충분하면 다음에 어떤 카드가 나올 지 예측하여 정답률을 높인다. 이러한 통제의 허점이 발견되어 휴지조각이 돼 버린 연구 결과가 무수히 많다. 
  또 다른 허점도 있었다. 초심리학자에게는 "초감각적 지각이 있을 것이다. 염력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증명되면 이 세계는 전혀 다르게 바뀐다."는 강한 믿음과 기대가 있다. 사실상 이러한 믿음 자체가 연구의 동기이며 가설이다. 이것은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증명하고, 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을 경우에 또 다른 가설을 만들어 접근하는 일반 과학 연구와는 다르다. 이런 믿음에
기초한 과학이라는 속성 때문에 초심리학자는 자기 기만에 빠지기가 쉽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리한 증거만을 수집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3. 초능력 실험에는 실험자와 피실험자가 원칙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이 초능력을 가졌다고 소문난 사람은 많지만 초심리학자, 비평 과학자 모두가 인정할 만한 과학적 증거에 기초한 초능력은 아직 없다. 그렇다고 인간에게 처음부터 그런 능력이 없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도 없다. 과학자는 항상 초능력 주장자가 나타나면 편견을 갖지 않고 진지하게 시험할 준비를 하여야 한다. 
  우선 어떤 초능력인지, 어떻게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알게 되었는지, 능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조건이 있는지 등 초능력의 내용을 파악한다. 동시에 과거에 능력을 시험받은 적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매스컴의 관심을 받은 적이 있는지, 직업과 관련된 것인지, 평소 초능력에 흥미를 가졌는지, 어떤 관련 책을 읽은 적이 있는지 등 시험자의 배경적 정황은 시험해 볼 가치가 있는 능력인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다.
  실험은 원칙적으로 초능력 주장자와 실험자 사이에 방법과 절차상의 합의가 이루어져야만 시작할 수 있다. 이 때 실험자가 절대 양보해서는 안 될 것도 있다. 시각 차단 방법은 신체적 자극을 주지 않는 편안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허용해도 되지만 안대를 고집한다면 실험을 들어갈 필요도 없다.         
  이미 직업 마술사의 세계에서 눈가리개를 하고 물체를 식별하는 마술은 수백 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것이다. 지금도 마술사들은 솜뭉치를 눈에 대고 반창고로 단단히 붙인 후에, 그 위에 안대를 하고 다시 두꺼운 이중 천으로 얼굴과 머리를 덮은 다음에 목 주위로 감는다. 그렇게 하고도 사물을 알아맞혀 관중을 놀라게 한다. 물론 이들은 독창적으로 개발한 속임수를 써서 관중을 즐겁게 하는 마술사일 뿐 초능력자는 아니다. 
  안대로 눈을 가린 채 글씨를 읽는다는 초능력자 이야기는 심령 연구가 시작된 초창기부터 나온 것이다. 특히 1950년대 이후 2~30년간 세계의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이런 초능력자를 많이 다뤘으며 초심리학자들도 관심을 가졌다. 그 중에서도 구소련의 니나 쿨라기나와 로자 쿨라쇼바는 유명하다. 이들의 초능력은 구소련 과학 아카데미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기까지 하였다.
  이 때 비평가들은 19세기 프랑스의 위대한 마술사 로베르 우댕의 말을 상기시켰다. 그는 회고록에서 마술사의 눈 가리고 행하는 카드 속임수를 지켜본 이야기를 하며 "눈가리개란 아무 소용없는 조처이다. 이런 식으로 사람의 시각을 없애려고 어떤 주의를 하건 항상 튀어나온 코가 분명히 보기에 충분한 공간을 남긴다"고 하였다. 결국 세심한 실험 결과 이런 식의 눈 가리고 보는 초능력이 실제는 코틈으로 훔쳐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부터 안대로 시각을 차단하는 방법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4. 실험에는 실험자와 피실험자만이 참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국에서는 1980년대 초부터 각종 초능력 현상이 유행하였다. 1987년에 출판된 '중국의 초능력자'라는 책은 무려 35만 6000부나 팔렸다. 중국에서 가장 저명한 과학자도 초능력에 감명 받았다고 말했으며 과학 잡지에서도 이들 초능력이 사실인 것처럼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다. 인간의 특이 기능을 연구한다는 학회들도 생겨났다. 이에 비평 과학자들의 활동이 시작되었으며 1988년 봄에는 미국의 저명한 단체에서도 전문가를 파견하여 초능력자를 시험하였다.
  중국 초능력자를 시험한 내용을 담은 논문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눈 가리고 보기와 관련하여, 종이에 쓴 글씨를 귓속이나 겨드랑이에 넣어 읽는다는 경우로부터 안대를 하고 읽기,투시력으로 상자 안에 넣은 글자읽기 등 여러가지가 있다. 이들은 16명의 투시력자 어린아이를 시험하기 위해 종이에 글자를 적어 봉투 안이나 성냥곽 안에 넣어 읽게 하였다. 물론 봉투나 성냥곽을 열었을 경우 흔적이 남도록 조처하였다. 정확히 알아맞힌 어린아이는 전부 봉투나 성냥곽이 훼손된 경우라는 것이다. 다른 초능력도 모두 간단한 방법으로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였다.
  눈 가리고 본다는 우리 나라 초능력 어린아이도 어렵지 않게 시험할 수 있다. 순수한 투시력에 의해 본다고 주장하면, 중국에서와 같이 불투명한 봉투 안에 글자가 적힌 종이를 넣고 읽게 하면 된다. 손가락이건, 이마 건 피부가 관여한다고 주장할 경우에는 적절한 시각 차단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손가락으로 읽는다면 앞에 불투명한 두 개의 구멍이 난 장벽을 치고, 반대편을 볼 수 없
도록 구멍에 댄 소맷자락을 통해 손을 넣어 글자를 읽게 하면 된다.
  어떤 경우에나 가벼운 알루미늄 상자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이 상자를 머리에 맞게 씌우고 목 주위를 느슨하게 맞힌 다음에 턱 아래로 완전히 들어가 고정한다. 물론 상자의 위와 옆 부위에는 구멍을 내어 호흡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 이런 방식으로 순수한 투시력이든, 손가락으로 읽기 등을 시험할 수 있으나 이마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면 약간 까다롭다. 알루미늄 상자의 이마 부위를 노출시킬 수도 있으며, 방법을 바꿔 뒤에 프랑스에서 행한 눈을 차단하는 방법을 쓸 수도 있다. 
  떠들썩한 분위기에서는 진정한 초능력자라고 해도 미묘한 능력이 나타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초능력 주장자와 실험자, 둘만의 실험이 가장 바람직하다. 초능력 주장자와 관련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실험 장소에 있게 해서는 안 된다. 몸짓이나 표정, 소리 등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다만 실험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필요하면 제3의 감독자를 참석시킬 수도
있다. 전 실험 과정은 상세히 녹화해야 하다. 

5.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 초능력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
 
  최근에도 러시아에서 피부로 글을 읽는 초능력자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심지어 눈가린 채 볼 수 있는 사람을 양성한다는 부크바-에이(BUKVA-A)라는 회사도 있다. 이 회사에서는 단 1주일 안에 능력을 갖춘 강사를 훈련시킨 다음 이 강사들이 시각 장애자에게 시각 능력을 되찾아 준다고 광고하고 있다. 이들은 1996년 3월 자신들이 훈련시킨 두 명의 초능력자를 프랑스 파리로 보내 시험을 받게 하였다.
  이를 주선한 단체에서는 안과, 신경과 그리고 방사선과 전문가로 하여금 시험토록 하였다. 이들은 러시아 초능력자가 눈을 가린 채 글을 읽거나 외부 환경을 정확히 기술해 낸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자기공명영상법(MRI) 등의 방법으로 검토한 바 눈을 가린 상태이지만 뇌의 시각 중추 활동이 감지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이 결과에 러시아 회사는 프랑스 국방성 산하 국방 의학 연구 센터의 확인을 받아보자는 제의에 응했다.
  부크바-에이 사와 프랑스 국방의학연구센터의 전문가들은 1997년 5월 실험 절차에 합의하였다. 이 실험은 이미지가 분명한 12개의 물체를 비디오 스크린  또는 원하면 종이로 보여 주고 명백한 한 단어로 답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 사용된 가위, 나비, 비행기 등 그림은 누구나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분명한 것이며 간혹 가위 대신에 자르는 도구라고 했을 때에도 정확성을 판단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림을 보여 준 후 15초 이내에 한 가지 답을 이야기해야 하며 침묵을 지키거나 틀린 단어를 말했을 경우에는 실패로 간주하였다.
  또 속임수를 방지하기 위한 조처도 철저하였다. 실험은 실험자와 실험 대상만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부크바-에이사의 누구도 실험하는 동안 방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통역,실험장소, 눈가리는 방법의 선택권은 실험자가 갖도록 하였다. 물론 눈가리는 방법은 사전에 공개하지 않고 실험 현장에서 시행하였다.
  시각 차단 방법은 독특하다. 약 2.5 cm 두께의 솜판을 감은 눈에 댄 다음에 이마가 노출되도록 적절한 크기의 알루미늄 포일을 위에 덮고 수술용 테이프로 고착시킨다. 이 테이프는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으며 접착성이 크기 때문에 쉽게 떼어 낼 수가 없다. 또한 흰색이므로 눈에 쉽게 띤다. 실제로 실험할 때 눈을 가린 다음에 "불편하지 않은가, 제시하는 이미지를 알아내는 데 낙관적인가?" 라는 질문하여 긍정적인 답을 듣고 실험에 들어갔다.
  나머지 약속 사항은 예상대로였다. 실험 대상은 실험시에 손을 얼굴에 대서는 안 되며 또한 전과정은 비디오로 촬영하였다. 합의 사항에는 서명된 규정을 하나라도 위반했을 때에는 실험을 중단하고, 양측은 실험이 끝난 다음에 실패와 성공 여부에 관한 문건에 서명하여야 하며, 양측에서 서명한 최종 보고서대로 결과를 자유롭게 발표할 수 있다고 명시되었다.
  실험 결과 두 실험 대상 모두 각기 다른 12개의 이미지에 대해 하나도 정확한 단어를 대지 못했다. 부크바-에이의 책임자는 실패라고 적힌 보고서에 서명하는데 동의하였으나 이것은 지난 4년간 처음 있는 실패로 눈을 가리는 데 알루미늄 포일을 사용한 때문이 아닌지, 컴퓨터 스크린으로 이미지를 보여주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실패의 이유를 찾으려고 했다.
  이제까지 텔레파시, 투시력, 예지력, 염력 어느것 하나도 과학적으로 명백히 증명된 것은 아니라는 말을 하였다. 이 중 하나만이라도 증명된다면 그것이 가져올 파장은 인간의 역사를 바꿀 정도로 엄청나다. 지금도 우리 주위에는 초능력자 소문이 무성하다. 이들 중 진정한 능력의 소유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짜 초능력자에게 속아서도 안 된다. 어떤 식으로 눈가린채 글을 읽는다는 주장을 시험하는지, 이곳에 소개한 방법을 이해하여 초능력과 관련된 주위 현상이 정리되었으면 한다.

6. 참고

1) 강건일, 초능력은 진정으로 존재하는가?, 월간과학, 1999년 2월 호.
2) Claudio Benski and Scientists from CRSSA, Testing New Claims of Dermo-Optical  Perception, Skeptical Inquirer, January/February 1998, p. 21-26.
3) Martin Gardner, Science, Good, Bad and Bogus, Prometheus Books, Buffalo, New York, 1989.
4)  Richard Wiseman and Robert L. Morris. Guidelines for Testing Psychic Claimants, Prometheus Books, Buffalo, New York,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