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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의 관상, 그 비과학성에 대해
  글쓴이 : kopsa     날짜 : 11-12-30 07:11     조회 : 4211    
북한 김정은의 관상, 그 비과학성에 대해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로 부상한 김정은에 대해 특히 그의 성격과 예상되는 행동에 대해 궁금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사진으로 나타난 얼굴 모습으로 알 수 있을지, 연합뉴스를 비롯한 주요 매체들이 김정은의 관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살펴봅니다.

1. 관상법 

관상법의 역사에 의하면 서양에서는 물론 얼굴이 중요한 부분이지만 외모로 성격을 판단하는 고대의 physiognomy(성격 해석법, 관상법)가 18, 19세기에 유행하다가 20세기에 들어와 쇠퇴하였다고 합니다. 그 일종으로 19세기 상반기의 phrenology(골상법)는 정신의 자리가 두뇌라는 인식에 바탕하여 두개골의 특징으로 성격을 판단하려고 한 것입니다.

이러한 관상법은 과학과 마찬가지로 관찰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나 과학전 시대에는 추리의 점에서 녹슬지 않는 금은 불로장생을 가져온다든가 사람모양으로 생긴 인삼 뿌리는 사람에게, 정력에 좋다는 등 원인과 결과를 상상적 유추에 의해 연결한 점에서 과학과는 다릅니다. 관상법도 성격을 알만 한 동물의 얼굴과 유사성을 갖고 판단하는 식이었습니다.

2. 얼굴경영학과 주선희 교수 

원광디지털대학의 동양학과에서 풍수를 가르치는 것을 유심히 보아 왔는데, 그 대학에는  얼굴경영학과가 있어 관상법도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주선희 교수라는 이름이 보입니다. 그는 “생긴 대로 산다는 운명론이 아닌 사는 대로 생긴다”는 지론을 펴는 것 같습니다. 삶의 굴곡을 거치며 그리고 성격대로 살며 인상적 특징이 변한다는 것 같으나 뇌의 반응이  모든 사람의 얼굴에 특징적으로 새겨진다고 믿기가 어렵습니다. 

아래 좀 더 설명할 귀 관상에서 일반적으로 귀가 크거나 귓불이 큰 사람은 성격이 차분하고 긍정적이거나 인덕이 있다고 하는 것 같은데, 주 교수는 임신당시 어머니의 마음이 편안해야 귀 모양이 좋아지고 그래서 귀 모양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자라 조직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인재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귀 관상의 진위를 떠나, 그렇다면 주 교수의 “사는 대로 생긴다”는 지론에 의하면 안정된 환경에서 자라면 귀 모양이 좋아지는가요?   
 
3. 김정은의 관상

위에서 아이들 같은 이야기를 적은 감이 있으나, 어느 점술과 마찬가지로 관상법에 과학적인 근거가 없음은 얼굴의 특징에 따라 그리고 한 인간의 성격을 판단함에 있어 관상가에 따라 제가끔 해석이 다르다는 사실로 알 수 있습니다. 주 교수, 조선일보, 연합뉴스의 김정은 관상을 눈과 귀 그리고 이마의 점에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제일 밑의 링크를 읽어보십시오). 

((주선희)) (눈) 고운 눈매를 가졌다. 세밀하고 섬세하다는 의미. (귀에 대하여는 없다.) (좁은 이마) 머리는 좋지 않지만, 행동력이 뛰어난 편이며 열심히 노력하는 성향.

((조선일보)) (눈) 총명함은 있으나 날카로워 냉정하고 정에 흔들리지 않음. 자기 고집대로 밀고 나감. (귀) 귓불 없고 날카로운 귀. 순발력은 있는 편. 개혁, 개척적인 기질. (이마) 각이 짐. 위 아래로 약간의 폭이 있다하니 좌우 시각이 좁아 큰 유산을 이어받을 운이 없음.

((연합뉴스)) (눈.귓불) 눈이 길게 찢어지고 귓불 짝짝이. (성격이 난폭한데다 이중적인 경향도 있어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생기면 당장 내색을 하지는 않지만, 끝까지 참지는 않음) 북한의 순탄치 못한 앞날을 예고. (이마와 미간) 김정일 많이 닮아 지도력이 뛰어나고 머리도 뛰어난 관상. 눈썹 사이가 좁음. 김일성.김정일보다는 이마가 발달하지 않음.

4. 관상법 활용이라는 것 

주선희 교수의 얼굴경영학 학생 중에는 성형외과 의사, 한의사, 기업 간부와 교수, 주부까지 다양하다고 합니다. 그는 “단시간에 상대의 진짜 능력과 성품을 알아보고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 조직의 운명을 가른다”는 말도 하는데, 삼성그룹에서 30년전 만 해도  귀를 많이 보았다는 말이 이런 의미인가요? 여하튼 기업 간부는 이런 것들을 배워 인재를 찾고 또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한의사로서는 이경제 한의사의 체질 판별법 6가지 중에는 “관상, 골상 등을 이용한 형상 판별법”이 들어 있습니다. 아마도 그에게는 체질 판별에 관상법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주 교수의 얼굴경영학과 관련성이 없을지 모르나, 어느 관상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성형외과에서는 “눈꺼풀이 푹 패인 꺼진 눈은 부동산이 궁하다....관자놀이가 꺼져 직장 운이 없다. 하관이 좋아야 만년 운이 좋다.”고 하며 “관상 성형은 외모를 변화시켜 운명까지 바꾸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합니다. 

5. 망신이 아닌가?

우리의 언론 매체들이 김정은의 관상에 의미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사이 2010.09. 연합뉴스의 그의 관상은 미국 워싱턴 DC소재 군축비확산센터(Center for Arms Control and Non-Proliferation)에도 소개되었습니다. 번역.게재 자는 그곳 중요 인물로 보이는 김두연(Duyeon Kim)입니다. 이어 이 자료는 위키의 physiognomy에 인용되었는데 김두연은 이것이 망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요? 

아마도 김두연은 연합뉴스에서 김정은의 관상을 종합하여 “지도력이 뛰어나지만, 의중을 좀체 드러내지 않는 뚱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했을 때 그 “뛰어난 지도력”이라는 것이 “김정일 많이 닮은 이마와 미간”에서 도출하였다는 것을 바로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의중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은 “귓불 짝짝이”의 이중성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나, 일반 관상법에도 그런 해석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6. 관련 링크

(주선희 교수 김정은 관상)
http://www.wdu.ac.kr/bbs.do?cmd=view&mcode=W1060101&bbs_code=HMPG_NEWS_1&bbs_seq=333&search_field=&search_kw=&page_num=

(조선일보 김정은 관상)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0/01/2010100100140.html

(연합뉴스 김정은 관상)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0/09/30/0200000000AKR20100930205700004.HTML

(김두연이 번역.게재한 연합뉴스 김정은 관상)
http://armscontrolcenter.org/policy/northkorea/articles/kim_jongun_face_tells_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