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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여옥 의원 평통 역술인 강연 지적에 평통 사무처장 반박
  글쓴이 : kopsa     날짜 : 06-02-16 08:03     조회 : 5374    
전여옥 의원 민주평통 역술인 초청 강연 지적에 평통 사무처장 반박

우리 사회에는 해괴한 일도 많습니다. 연합뉴스(2006.02.15)에서 “민주평통, 역
술인 초청강연 논란”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15일 민주평
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민주평통 강남구협의회가 23일 정기총회의 한 부분으로 역술인 백모씨의 `2006
년 대한민국의 국운'이라는 제목의 초청 강연을 들을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래
서 전여옥 의원이 "이 정도 되면 코미디 아니냐"고 지적했고 평통 김희택(金熙
宅) 사무처장이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역술에 대해 여러 이해의 시각이 있겠지만 동양철학에서 얘기되는 주역의 연구
와 운세에 대한 여러 학문적 연구도 이뤄지고 일부에서는 대학에서도 강의가 진
행되고 있다."

그러자 전 의원이 발끈하며 "어디 할 일이 없어서 아침에 자문위원들을 불러서
국운을 듣느냐. 국민 세금으로 어떻게 이런 일을 하느냐"고 목청을 높였다는데,
두 가지만 보고 넘어갑시다.

역술인 백모씨가 누구인지? 아마도 백운산씨로 보입니다. 그는 강남소방서 명예
소방서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습니다.  다음은
현재 어느 대학에서 역술을 가르치는지, 한경비즈니스(2006.01.15) “운세산업 대
통 4조 시대”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는데 이것이 전부는 아닐 터이지요. 

“국립 공주대학교가 일반대학원에 역리학과를 만든 데 이어 올해부터는 원광디
지털대학이 얼굴(인상)경영학과를 개설했다. 경기대, 서라벌전문대학등도 역술 관
련 학과를 개설하고 있다.”

백운산씨인지 확실한 자료는 없다고 했으나 역술의 의미와 현주소를 아래 첨부
한 2004년 10월 ‘대한뉴스’의 백운산 인터뷰 기사로 살펴봅시다. 스켑틱스의 노
력이 필요합니다. 
 
.........................
한국역술인협회 백운산 3대 회장 취임
“84년부터 시작된 하원갑자 60년 동안 우리나라 크게 발전”

사람들은 언제부터 사주, 관상, 풍수 등을 본 것일까? 최소한 고려시대 이전 부
터인건 확실하다. 드라마 왕건을 통해 봤듯 도선대사는 창업이전부터 풍수나 역
학으로 왕건에게 도움을 주었다. 918년 고려가 창업됐으니 지금으로부터 천년도
더된 얘기다. 역학에 대한 최초의 공식적인 기록은 조선왕조의 경국대전(經國大
典)에 나타난다. 여기를 보면 전문적으로 사주, 관상, 풍수를 보는 사람을 국가에
서 과거시험으로 선발했다는 기록이 있다. 중인(中人) 계급들이 응시하는 잡과(雜
科) 중 음양과(陰陽科)가 그것이다. 요즘으로 말하면 역술인 선발 시험. 이들은
국가 행사시 길일을 잡거나 왕이나 고관대작의 장례시 좋은 터를 잡았다. 역사적
으로 보면 도선대사 뿐 아니라 이성계를 도와 조선의 창업에 도움을 주었던 무
학대사, 비기 ‘격암유록’으로 유명한 남사고, ‘토정비결’의 이지함 등 흥미로운 이
야기를 남긴 전설적 역술인들이 많다.

일제치하, 6·25이후 다시 자리 잡은 한국 역술
일제치하와 6·25를 거치면서 한국의 역술은 침체기에 빠졌다. 과거 국가에서 하
나의 학문으로 인정해주던 것과 달리 일제는 민족말살정책에 일환으로 역학이나
무(巫)습 등을 미신으로 치부했다. 뿌리 깊은 신앙과 같이 우리 민족을 단결시키
기 때문에 가만히 둘 수가 없었던 것. 이후 이승만 정권 시절 한국 역학계를 다
시 부흥시킨 역술인이 나오는데 그 사람이 故 지창룡 씨다. 그는 베스트셀러 소
설 ‘터’의 주인공이었던 손석우 씨와 더불어 2대 나랏지관으로 일컬어졌다. 박정
희 전 대통령이 거사 직전 그를 찾아가 성공 여부를 물어봤다는 건 유명한 일화.
또한 그는 국립묘지, 고속도로, 주요 공단들의 부지, 포항제철 부지 등 국가의 중
추가 되는 부지를 선정했다. 그는 1968년 3월에 한국역리인협회를 만든다. 미신
으로만 치부되던 역술을 학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였다. 지창룡
씨가 작고한 후 98년부터 박광열 씨가 2대 회장을 맡게 된다. 박광열 씨는 16대
대통령 선거 시 역술인들 80% 이상이 이회창 후보가 될 것이라는 말에 아랑곳
하지 않고 현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다고 예측했다. 2004년 8월에 세 번째 회
장이 선출되는데 그가 백운산 씨다.

남북관계에 밝고, 역술 대중화에 힘써
백운산 회장은 정치와 남북관계에 밝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0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원래 6월 12일로 계획되었지만, 그는 13일에 만날 가
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의 말대로 13일부터 정상회담이 이루어져 관계자들
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또한 역대 대통령 당선여부에 대한 예측도 대부분
적중시켰다.

지창룡 초대 회장이 한국 역술을 자리 잡는데 기틀을 마련했다면 그는 크게 부
흥하는데 일조했다. 역술인 최초로 일간지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했고, 공중파 방
송도 여러 번 출연 사람들이 역술을 바르게 인식하고 친숙해 질 수 있게 했다.
이외에 국가정보 대학원 주역강사, 경찰수사 보안연구소 범죄인상학강의, 고려대
국제대학원 주역국운 강의,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주역강사, 지방행정 연수원
주역강사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역술 교육을 담당했다. 역술인으로써는 최초로 불
청객, 역마살 등 소설을 써 대중화에 힘썼다. 특히 미래의 동량인 청소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 25년 동안 한국 청소년 육성회에서 간부로 활동하면서 청소년
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취재/유승원·사진/김동욱 기자

Interview

- 먼저 한국역술인협회 신임회장이 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지 포부가 있으시다면.
1대 지창룡, 2대 박광열 회장님 모두 역학의 발전에 힘쓰셨습니다. 먼저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가장 큰 목표는 역술대학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미 역학은
동양의 과학으로써 인정받고 있습니다. 더욱더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킬 필
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이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역술인 중에서는
고령의 원로들이 많이 계십니다. 아직 이분들에 대한 노후대책이 체계적으로 잡
혀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적절한 노후대책을 마련해 그분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역술인협회에 정식등록이 안된 역술인 10만 명을 끌
어안아 정식회원 35만이 넘는 단체로 성장시키려고 합니다.

- 앞으로의 남북관계와 국운을 말씀해 주신다면
제가 97년도에 2003년부터 통일의 문고리가 열릴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습니
다. 외람되지만 저의 예측대로 교류가 시작되었습니다. 다행인 일이죠. 2007년은
통일로 가는 아주 가까운 시기가 될 것이고 2014년은 완전통일의 국운이 있습니
다.

올해 갑신년은 정치·경제·사회부분에서 기존질서가 무너지고 혁명적이 개혁의 변
화가 소용돌이 치고 있습니다. 2005년 을유년 부터는 유목이강하고 신금이 빛을
비추는 시기이므로 경제와 정치, 문화 모든 분야가 활발히 발전할 것입니다. 특
히 남북 간의 화합과 북한 동포들이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줄 운세이며, 우방인
미국과의 화합도 더욱 밀접해 질 것입니다. 국운은 84년부터 시작된 하원갑자
60년 동안 크게 발전할 것입니다.

- 세계 속의 역술의 위상은 어떻습니까.
이미 역술은 세계 속 깊숙이 들어가 있습니다. 미국, 호주 등 36개의 나라에 역
술 단체가 있습니다. 또 매년 세계역학술대회가 열리고 있죠. 올해는 11월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40여 개국에서 참가를 합니다.

취재/유승원·사진/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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