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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남성일 교수 점술 논문(2) 회귀분석이란?   글쓴이 : kopsa     날짜 : 01-08-08 20:37     조회 : 4855     서강대 남성일 교수 점술 논문(2) 회귀분석이란? 이 시리즈 글 두 번째는 상관성과 인과성의 문제를 게시하겠다고 했는데 문득 강박사의 회귀분석 경험을 소개하는 것도 가치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적습니다.  아직 강박사는 남성일 교수의 논문을 읽지 않았습니다. 우선 초록을 갖고 원칙론에 입각하여 접근하고 차츰 논문의 구체적인 부분을 분석하려고 합 니다. 사실  남교수 논문의 문제는 원칙론만 갖고도 충분히 지적이 가능합 니다. 그러나 학술적인 논문 형식이기 때문에, 그것도 경제학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관련 분야 교수의 자문을 받아 구체적인 부분도 검토하려고 합니 다. 강박사는 대학에 있을 때 과학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QSAR(정량적 구조 활성 상관관계) 연구를 한 적이 있습니다. QSAR이란 약의 구조와 활 성간의 정량적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최적화된 약의 구조를 찾 아내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생각합시다. 우선 약효를 나타내는 실마리 구조가 있습니다. 나무로 치면 큰 줄기를 말합니다. 여기에 다시 잔가지가 붙고 또 잎들이 달려 하 나의 나무가 됩니다. 이 잔가지와 잎들에 의해 나무의 모습이 달라지듯이 약도 실마리 구조에 어떤 가지가 붙고 어떤 원자가 붙느냐에 따라 약효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약의 실마리 구조를 다양하게 변형한 물질을 합성합니다. 잔가지와 잎을 다양하게 바꾼 물질을 합성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한 것을 하나 하 나 약효를 측정합니다. 강박사의 경우는 백쥐 뇌에 들어 있는 모노아민산 화효소(MAO)의 억제도를 측정했습니다. (강박사의 대학원생들이 쥐꼬리를 잡고 머리를 바닥에 메쳐 죽이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피가 튀기는 이 일들 을 열심히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약의 구조에 따른 약효 자료가 나옵니다. 다음에는 이 둘을 정량적으로 연결시켜야 하는데, 그 이전에 약의 구조가 약효에 어떻게 반 영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약 구조는 수용체(활성자리)와 결합하여 약효를 나타냅니다. 흔히 열쇠와 자물쇠 관계로 나타냅니다. 잔가지와 잎들 이 제 위치에 있고 특히 부피적으로 들어맞아야 합니다. 다음에는 결합이기 때문에 결합력을 갖기 위해서는 잔가지와 잎들이 적절 한 물리적 성질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수용체의 결합 부분이 기름 이라면 이와 결합하는 구조 부분은 같은 기름의 성질을 가져야 합니다. 물 이면 결합될 리가 없습니다. 수용체 부분이 음이온 성이면 구조 부분은 양 이온 성이어야 결합할 것입니다. 다시 정리합시다. 시험관 내에 30개의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개개 물질에 는 구조에 따른 부피와 물리적 성질을 지수화한 값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개개 물질에는 측정된 약효가 있습니다. 수학적으로 말하면 지수화된 값들 은 독립변수이며 약효 값은 종속변수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를 분석하는 방법이 회귀분석(다중회귀분 석)입니다. 강박사는 QSAR 연구를 본 과제로 하기 전에 다른 연구 논문의 일부에 포 함시키기 위해 간단한 분석을 했습니다. 이때 문제는 다중회귀분석을 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1980년대 초라면 국내에 PC가 흔하지 않았습니다. 그 래서 당시 좋은 PC를 갖고 있는 기업체에서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본과제 로 하기 위해서는 자체 내에서 처리가 가능해야 했기 때문에 이 때 흔하지 않던 PC 조립품을 150만원에 구입했습니다. 그것은 286이었습니다. 여기에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했습니다. 강박사가 컴맹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먼저 PC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이런 이야기가 더욱 재미있지만 회귀분석이 무엇인지 설명해야 하기 때문 에 간단히라도 말해야 하겠지요. 이때 간단한 선형 방정식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모형을 시험해야 합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 이러 한 선형방정식을 만들어 시험했다고 합시다. z = ax + by + cx' + dy' + e 이때 약효는 z,  첫 번 가지의 부피는 x, 두 번째 가지의 부피는 y, 첫번째 가지의 지질에 녹는 정도는 x', 두 번째 가지의 지질에 녹는 정도는 y'입 니다. e는 상수 다음에 30개 물질 개개의 독립변수(x, y, x', y')와 종속변수(z) 값을 대입 해서 회귀분석하여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높은 상관계수를 가진 다음과 같 은 방정식이 나왔다고 합시다.    z = 2x + 5y + (0.1)x' + (-0.5)y' + 1.0 이를 보면 첫 번 가지와 두 번째 가지 원자의 부피는 큰 것이 약효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의 경우가 더욱 영향이 큽니 다. 그리고 첫 번째 가지 원자의 지질에 녹는 정도가 약효에 좋은 영향을 주지만 두 번째 가지의 원자는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술적으로 이렇게 해서 어떤 부위의 부피의 크기와 물리적 성질이 약효에 플러스로 또는 마이너스로 작용하는지 알아내어 이를 반영하여 다시 새로 운 구조의 물질을 디자인하여 합성, 시험하는 과정을 거쳐 최적화된 물질 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 남성일 교수의 논문으로 돌아옵시다. 강박사는 아직 그 논문을 찬찬 히 읽지 않았습니다. 사실은 논문 자체가 싫어 내쳐 두었습니다. 이것을 읽 기 시작할 때는 사주닷컴에 올라 있는 것과 남성일 교수 홈페이지의 것이 글자 한자 틀리지 않은 정확히 동일한 것인지도 살펴보려고 합니다. 여하튼 강박사의 약효에 해당되는 것이 남성일 교수의 소득일 것입니다.  이것이 종속변수입니다. 그리고 강박사의 개개 부위 부피의 크기 등등이 남성일 교수의 재운, 직업, 연령, 교육, 소득, 경험, 성 지수 등등일 것입니 다. 그리고 무슨 모형으로 회귀분석을 했는데, 이것은 지수 값도 그렇고 강 박사가 모르는 것이므로 필요하면 전문가의 상의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학력과 경력과 근속연수 등 소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동일하게 했을 때 사주의 재운지수가 달라짐에 따라 소득이 유의할 정도로 변했다고 합니다. 많은 분석 가운데 어떤 방정식에서 재운 독립변수의 앞 이 플러스로 나왔고 그것이 통계적으로 유의적이라는 것입니다. 자영업자 만으로 분석했을 때는 마이너스가 나왔다는 대목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재운이 클수록 소득이 적어졌다는 말입니다. 이것보다 강박사의 연구와 남 교수 연구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있음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강박사의 연구에서는 종속변수도 그렇고 모든 독립변수 의 지수가 과학적으로 연구돼서 나온 것입니다. 남 교수의 연구에서 지수 값은 앞으로 확인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소위 재운 지수 는 점쟁이의 예측입니다. 그것도 동일한 생년월일을 주었을 때 두 사람이 다른 값을 내었는데, 한 사람은 모형에 맞지 않아 제외했다고 합니다. 하나는 재운 지수를 포함하 여 유의적인 방정식이 나오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재운의 영향이 나오는 것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해서 점쟁이의 재운 예측이 맞는다고 할 수 있을까요?  남교수는 이 점쟁이가 경험이 풍부해 보인다고 합니다. 이것을 인정해야 할까요? 이렇게 해서 남성일 교수는 일반인은 잘 모르는 경제적 통계분석을 했는데 통계학이야말로 의사과학을 그럴듯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이 라는 것은 이미 스켑틱스 반경에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상관성과 인 과성이 동일하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다음에 게시하려 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