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티즘/미스터리

감성과학,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광고되는 관상법   글쓴이 : kopsa     날짜 : 01-07-11 10:59     조회 : 5078     감성과학,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광고되는 관상법 감성공학 또는 감성과학이 매체에 자주 보도됩니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 분야라고 합니다. 아래 한국일보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기사에 는 피부온도, 피부긴장도, 심전도 등 생리반응으로 무엇을 알아낸다는 내용 이 있습니다. 뇌파도 활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간 외모를 보아 성격 등 을 파악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어느 신문에는 우울한 마음을 알아내어 즐거운 음악을 들려준다는 기 사가 실렸습니다. 정말로 기계가 모든 사람의  우울한 마음을 읽어 낼 수 있을까요? 그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 음악일까요? 그 리고 바로 그 음악을 원할까요? 우울의 원인도 많고 사람마다 때마다 원하 는 바가 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을 기계가 읽어 낼 수 있는지가 의심스럽습니다. 그 것이 진정으로 가능할까요? 제대로 읽지 못하면서 읽어 낸다고 할 경우에 거짓말탐지기에서 보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만일 읽어 낼 수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흔히 감성과학을 인간 친화적인 기술이라고 광고하지만 실 제는 인간 파괴적인 기술이 될지 모른다는 염려를 갖게 합니다. 감성과학이야 말로 의사과학(pseudo-science)이 광고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 왔는데 관상법까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한국일보 기사는 오늘 발견했습니다. 강박사는 충남대 장동순 교수가 오행적 도식표를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을 눈여겨보았습니다. 정확히 그가 무엇을 했는지 모르나 "예컨대 영국 찰스 왕세자같이 얼굴이 긴 사람은 간이 크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특징을 나타낸다"라고 한 말에서 마찬가지 주장을 했다 고 생각합니다. 오늘아침 조선일보에 나온 김수동 순천대 강사의 연구도 마찬가지로 관상 과 성격 또는 취향을 연결시켰습니다. 아래 첨부한 기사를 참조하십시오. 연구라고 한 만큼 무슨 통계적 분석을 하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관련성에 유의성이 나와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어떻게 연구했는지 알 수 없으나 이런 식 신체적 특성과 기질적 특징 사이의 상관성 연구는 과거에 많이 이 뤄졌고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정리된 것입니다. 이런 연구의 문제는 통계 집단의 크기와 설문 방법 등 연구방법을 검토해 야 나올 수 있지만 무엇보다 통계적 상관성이 인과론적 상관성이 아닐 수 있음을 지적하려고 합니다. 이곳 게시판의 작물밭 원형(crop circle) 글에 다음과 같이 게시한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명 학생의 신체적 특성, 즉 눈 크기, 머리 크기, 발 크기, 손 크기, 엄지손가락 크기 등등을 잰 다음에 이들 지표의 크기와 학생의 수학 성적 사이에 상관성을 분석한다고 합시다, 그렇게 해서 예를 들어 발 크기 와 점수 사이에 통계적 상관성이 나왔다고 하면 그것을 진정한 과학적(인 과론적) 상관성이라고 볼 것인지?"    (2001/07/13 설명 추가합니다. 논문을 평가하면 항상 한계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발견되지 않은 오류도 숨어있게 마련입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여 상관성을 해석하려는 것이 메타분석입니다. 여하튼 어떤 사람이 통계적으로 분석하여 상관성이 있는 결과라고 해서 그대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고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때 결과의 인정여부는 평가자의 기준에 따릅니다. 유명잡지에 게재되지 못할 것도 미미한 잡지에는 게재할 수 있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명잡지에 게재된 것도 또 재현성 여부 등 평가를 거쳐 지식으로 인정됩니다. 통계적 분석에서 유의성이 있다고 할 경우 제대로된 과학자라면 그 상관성이 인과론적인 것일지를 살펴야 합니다. 위에 신체적 특성과 수학점수를 예로 들었지만 이 때 통계적 분석을 하면 상관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계적으로 상관성이 나왔다고 무조건 사실이라고 인정돼서는 안된다는 예로 이를 들었습니다.)   앞으로 감성과학회의 활동을 눈여겨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관상법까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연구되고 신문에 광고되는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    ............................. 제 목 : [감성과학회 학술대회] "얼굴길면 추진력 강해" 뉴스제공시각 : 1999/11/29 19:07  출처 : 한국일보  컴퓨터 작업중 마우스가 갑자기 움직이지 않을 때, 인터넷 접속시 서버에 서 응답이 없을 때, 도움말 창을 열자 너무 긴 설명이 나올 때…. 컴퓨터 작업중 짜증이 나는 경우다. 작업자의 이런 불쾌감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경감시켜 주는 컴퓨터는 없을까. 이러한 연구가 감성과학이다. 26, 27일 상 명대에서 열린 한국감성과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열렸다. 상명대 박흥국(정보통신학부)교수팀은 감성컴퓨터 기초연구결과를 발표했 다. 감성마우스로 감성의 척도인 피부온도, 근육긴장도, 심전도 등을 측정 하고 알고리즘에 따라 쾌-불쾌, 각성-이완의 정도를 구분할 수 있다. 박교 수는 『헤드폰 형태의 뇌파측정기를 결합시키고 인공지능시스템으로 사용 자의 감성패턴을 학습하게 되면 컴퓨터가 사용자의 불쾌감을 덜어줄 수 있 는 시·청각적 반응을 보이도록 할 수 있다』며 『2000년 하반기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대 장동순(환경공학과)교수팀은 미국에서 고안된 대표적 성격분석틀인 미네소타 다면석성격분석(PPI)의 566개 설문항목을 동양의 음양오행론과 접목시켜 합리적 인성분석 틀을 고안하려 했다. 예컨대 영국 찰스 왕세자 같이 얼굴이 긴 사람은 간이 크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특징을 나타낸다. 이밖에 사무실 냉방때 바닥에서 급기(級氣)하는 방식이 천장급기보다 경제 적이나 수직온도차에 의한 불쾌감은 더 심하다는 분석, 정신분열증 환자는 남들의 얼굴표정을 인식하는 데 있어서 특히 흐뭇함과 두려움을 잘 알아차 리지 못한다는 특성이 있다는 등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희원기자 ...................................... 조선일보 2001년 7월 11일    제목 : [순천대강사논문] “생긴대로 車 고른다?”   얼굴 생김새에 따라 승용차의 선택기준도 달라질까. 순천대 경영학과 강사 김수동(38)씨는 20∼30대 광주·전남시·도민 560명 을 임의로 선정해 조사를 해보았다. 얼굴 유형을 사각형(27명), 원형(69명), 역삼각형(20명), 마름모형(57명) 등 4가지로 분류했고, 여기에 코의 모양을 뾰족한 코(83명), 작은 코(68명), 둥근 코(149명)로 나눠 분석했다. 김씨는 그 결과를 작년 전남대 산업공학과 박사학위논문 ‘얼굴유형별 승 용차 구매평가기준에 관한 연구’에 이어 최근 ‘감성과학회지’에 실린 ‘얼굴유형별 승용차 구매선호 톤(tone)’이라는 논문을 통해 각각 발표했 다. 이에 따르면 ▲얼굴이 넓적한 사각형은 적극적인 성격이라 가속성능(스피 드)을, ▲역삼각형은 신경이 예민하고 판단이 정확해 안전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둥글둥글한 성격이 많은 원형은 색 상(외관)을 ▲광대뼈가 튀어나온 마름모형은 실속파인지 주행연비(기름값) 를 높게 평가했다. 또한 ‘자존심과 명예와 지위욕이 강한’ 성격인 뾰족한 코는 이미지와 품 격, ‘자존심을 내세우지지 않고 현실적인’ 작은 코는 안전성, ‘원만하고 대인관계가 좋은’ 둥근 코는 배기량(크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밝은 색, 어두운 색, 수수한 색, 화려한 색 등 4가지 색 중 ▲사각형 은 40.5%가 밝은 색을 ▲원형 등 나머지형은 각기 절반 가량이 화려한 색 을 선택했다. 김씨는 성취감이 강하고 공격적인 사람은 봄색을 좋아하고, 보수적인 사람은 겨울색을 선호한다는 다른 연구자의 조사 결과를 들어 적 극적이고 공격적 성격의 사각형 얼굴이 밝은 색을 특히 좋아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김씨는 “관상학을 마케팅에 도입해보려는 시도에서 이번 조사를 하게됐 다”고 말했다.   ( 광주=권경안기자 gakwon@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