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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 Skeptics 단체 메일(2006년 7월/8월)
  글쓴이 : kopsa     날짜 : 06-09-04 08:02     조회 : 3177    
Korea Skeptics 단체 메일(2006년 7월/8월)

Korea Skeptics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무더웠던 여름도 지나갔습니다. 이곳에
서 관심을 가졌던 일을 소개합니다. 강박사는 오랫동안 우리 주위에 그리고 이
사회에 합리적 사고가 결핍된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스켑틱
활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합리적 사고란 과학적 사고(비판적 사고)라고도 하는데
과학적 방법과 같이 사실적 근거와 올바른 추리, 정직성과 객관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를 의미합니다. 

이곳에서 그동안 분석해 온 것들이 다 이 범위에 속합니다. “인삼 관련 제품”을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 100년이 넘게 묵었다고 하여 1억 원이라는 것이 산삼입
니다. 약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부족하기는 선삼과 진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
다. 선삼에서, 인삼에는 없는 사포닌이 특별히 들어있거나 인삼에 적은 사포닌이
몇 배가 들어 있다면 인삼과는 전혀 다른 약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인삼은 오랜 사용 경험으로 큰 부작용 독성이 없다고 할지 모르나 선삼은 용량
용법에서 안전한지 어떤 병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임상시험으로 확인해야 한
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쥐에 투여하니 어떻다고 하며 인삼이나 산삼보다 효과
가 어떻다고 하는 이들은 누구인가요? 대학교수인 이들은 이것이 위험하고 또
부정직한 돈벌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요? 

녹십자 사이트 “건강 정보”의 한의대 교수가 쓴 “붉은 색의 효과”를 살펴보았는
데 어떻게 이것이 건강정보가 될 수 있는지, 과학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결핍돼
있는지를 말해 줍니다. 한의학에 과학과는 다른 특별한 진리는 없습니다. 한약에
서도 무엇이 작용하는지, 비방(秘方)이라고 하는 것 그리고 한의원에서 받아든
그 시커먼 액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아야 할 것 아닙니까? 

한의사의 “처방 공개”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한의사들은 물론 진료 기록과 약 처
방을 적을 것입니다. 그리고 환자가 원하면 처방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하면서도
경동 시장 같은 곳에서 약을 지어 문제가 생길 염려를 말합니다. 처방전을 발행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이 이유입니다(이것이 강박사가 이해하는 것인데 또 다
른 이유가 있는가요?). 영리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서려는 외에 다른 이유가 없습
니다.
 
여기에 대해 의사 반경에서 한약의 문제를 지적하며 한의사 처방전 공개를 주장
한 모양인데, 호응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됐습니다. 이런 주장이 환자를 위한 것
이라고 인정을 받았다면 처방전 공개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데, 의사가 한의사
와의 영리적 다툼 가운데 이런 주장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객관성의 문
제입니다. 의사의 약사와의 갈등에서도 그렇고 의사의 주장에서 객관성을 의심받
은 것입니다. 

“스켑틱 주위의 의사들”에게서도 이 문제를 발견합니다. 돌팔이 약사 바로알자,
무식한 한의사에게 몸을 맡기려고 하느냐는 식의 그릇된 논리의 의식으로는 아
무 것도 얻을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거리의 불량배건 누구건 동조자라
는 데에 의미를 두지 그 주장의 진실성에는, 그곳에 거짓과 조작이 있어도 발견
하지 못합니다. 스켑틱스는 이와는 달리 정직성과 객관성에 바탕을 둔 과학적 사
고의 비판적 사고자라는 것이 전부입니다.   

수돗물 불소화를 주장하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건치)”에도 유사한 문제
가 보입니다. 수돗물 불소화를 반대하는 반경의 주장에서 상당한 과학적 오류를
발견하고 놀란 적이 있지만 이들은 “생명과 환경”이라는 이념으로 무장돼 있고
이것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여기에 맞선 “건치”는 좀 더 주장이 과학적, 합리
적이어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렇게는 불소화 반대론
자를 이기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정직성과 객관성이 훼손된 과학은 아무 힘을 발
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판적 사고자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결과대로 주장합니다. 이것이 힘입니다. 최
근 보도된 제주도 북군 지역 불소화 사업 평가를 놓고 봅시다. 1999년 불소화
이전 북군지역의 영구치 충치 경험 아동은(12세 기준) 87.9%였으나 2005년에는
불소 첨가지역 아동은 61.8%, 일반 수돗물을 먹는 지역 아동은 66.8%로 충치발
생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불소화 시작 2000년 3월, 평가
시작 2005년 9월입니다)

신문 제목은 “불소화에 의해 87%에서 61%로 감소”라는 식으로 돼 있으나 건치
는 이것을 수정하여 같은 기간의 불소 첨가 61.8%와 비첨가 66.8%를 비교하면
7.5% 감소이며 1000명에 70-80명 정도라는 해석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그
리고 이것이 수치만으로는 보기에 따라 작은 수가 아닐 수도 있지만 이 수치가
얼마나 신뢰성이 있으며 이것으로 수돗물 불소화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 의문에
대한 답변을 내 놓아야 합니다.

또한 불소화를 하지 않고도 5년 여 사이에 충치 경험자수가 87.9%에서 66.8%
로 떨어진 이유는 아마도 구강 위생의 향상으로 설명해야 할 것 같은데, 다른 이
유도 있을 것인지 제반 문제를 잘 설명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건치는 이런 식으
로 있는 그대로, 이전의 수돗물 불소화 평가 자료도 있을 터인즉 모든 것을 종합
하여 불소화의 필요성이 있다면 그 이유를 설득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Korea Skeptics는 정직하고 깨끗하고 날카로운 과학적 사고자의 모임이라는 것
만이 중요하지 회원 수가 많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난 단체 메일은 “읽음
확인” 기능으로 보냈는데 korea.com 등 일부만이 반응하고 대략 3분의 1이 읽
지 않고 삭제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주소를 제외하였으며 앞으로 단체 메일
송신 기능을 개선하여 확인하거나 새로 회원 가입을 받는 등 단체 메일 발송 주
소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럼 다시 단체 메일을 보내기로 하고 안녕히 계십시
오. 강건일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