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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 Skeptics 단체 메일(2004년 11월)
  글쓴이 : kopsa     날짜 : 04-11-20 17:26     조회 : 3264    
Korea Skeptics 단체 메일(2004년 11월)

Korea Skeptics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지난 한달 간 관심을 가졌던 일을 알
려드립니다.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이 위헌으로 결정된 문제는 이곳의 관심이
아닙니다. 그러나 신행정수도 선정 평가 기준에 풍수지리가 들어갔던 문제는 어
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신행정수도 선정 평가
위원장과 대화한 부분을 정리하여 두개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정부 행정 관리와
전문가의 과학에 대한 인식 부족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풍수지리 설정의 과정을
들여다보면 신중성의 결여 등 신행정수도 건설법이 위헌으로 결정된 것과도 무
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심령술사 실비아 브라운의 “대 예언”이 국내에서 번역되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문제를 분석했습니다. 실비아 브라운은 전생 퇴행 최면, 채널링 그
리고 건강을 투시하는 초능력을 광고하여 스켑틱스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는
자신의 환생 철학에 기독교적인 색채를 입혀 새로운 종교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스켑틱스의 입장에서는 철학 내지 종교적 측면에 대해서는 무어라고
할 것이 없지만 건강 투시 등 비과학을 광고하는 문제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단학선원의 뇌호흡을 바라보는 시각도 같습니다. 뇌호흡 수련이나 이들의 철학은
그 자체 문제 삼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뇌호흡 수련에 의해 이들이 말하는 것
과 같은 초능력 등 효과가 생기는지 그리고 이들이 개발한 BR-Q 등 상품의 효
과 주장에 과학성이 있는지는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뇌호
흡의 초능력 문제 그리고 일반 바이오피드백 문제를 분석한 적이 있지만 그 후
이들이 발표한 논문 등 진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2003년 뇌호흡의 SBS 고소
(형사, 민사)에서 뇌호흡 측이 모두 “패소”한 결과를 늦게 게시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비과학 문제 하나하나를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브레인 하모니 요
법” 질문에 대해 답을 게시했지만 그러한 요법이 뇌암을 치료할 수 있는지 환자
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환자와 가족에게 더 없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창조
론(창조과학) 반경의 활동 억제”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 학생들이 인간과
공룡이 함께 뛰놀았다고 믿는다면 과학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입니까? 이
들 문제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비과학을 광고하는 핵심에 접근해야 하며 이를 위
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려고 합니다. 2005년 “무크지 플랜”에 기대를 걸
고 있습니다.   
 
뉴시스라는 통신사의 “점쟁이를 소재로 한 기사”를 분석하여 기자의 수준이 떨
어진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방금도 야후 첫 페이지에서 연합 뉴스의 “교사가 여중
생 치마 찢어 물의”라는 기사를 발견하고 게시된 의견을 읽어 보았는데 기자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글 중에서 한 고등학
교 2학년 여학생의 글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는
기준이 아니라 글의 논리와 구성이 깨끗한 점에서 그렇습니다. 이것이 스켑틱스
가 강조하는 비판적 사고입니다. 이번에도 “욕 탐닉자의 일곱가지 특징, 정원경
과 성당네트의 정체”를 게시했지만 비판적 사고는 나이와 함께 하는 것이 아닙
니다. 

참.과학에서 이번에 <생물학과 생물학자 이야기(1, 2)>를 출간했습니다. 학생들
이 배우는 생물학을 과학의 역사로 새로 구성한 책입니다.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확인하여 주위에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는 홈페이지를
개선하고 단체 메일을 보내는 방식도 개선하는 등 과제가 있습니다. Korea
Skeptics 중에서 도와줄 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문제가 정리되면 다시 회원 게시판을 열어 놓으려고 합니다. 그럼 다음달에 다시
단체 메일을 보내기로 하고 안녕히 계십시오. 강건일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