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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 Skeptics 단체 메일(2004년 3월)
  글쓴이 : kopsa     날짜 : 04-03-26 06:54     조회 : 2882    
Korea Skeptics 단체 메일(2004년 3월)

Korea Skeptics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이번 단체 메일은 늦어졌습니다.  이곳에서 항상 강조하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비판하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방법론에서 스켑틱스는 학술적 방법을 따른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영국의 수돗물 불소화 계획과 문제"의 추가 글로 불소화 법안이 영국 의회를 통과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정부에서 불소화를 기피하는 수돗물 공급 회사에 불소화를 명령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이것은 불소화 논란의 진전을 알게 하는 하나의 소식입니다. 실제 중요한 것은 수돗물 불소화의 혜택과 위험에 관한 것입니다. 영국의 학술 평가 기관에서 어째서 아직 판단 자료가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정확히 파악하여 불소화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하는 것이 스켑틱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화론 창조론 문제만 해도 진화론인가, 창조론인가 식으로 이분법적으로 갈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과학주의자의 사고입니다.  스켑틱스는 창조론자에게 비과학적인 무리한 주장이 있다면 이를 알려주어 그러한 주장이 오히려 종교를 어눌하게 만들고 그들을 솎아 내지 않는 한 건설적인 논쟁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분법적 편가르기, 파괴는 증오나 미숙한 감정의 표출일 뿐 이런 방식으로는 이 사회에 과학과 이성의 가치를 전파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톨릭 잡지에 게재된 "영성의 과학화 신과학 운동의 현상과 교훈"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인도의 물과 햇볕만으로 살았다는 마네크에 대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네크를 단순히 사기꾼이다, 사이비다라고 해서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어째서 이런 것이 기사화 되어 신비주의에 대한 믿음을 부추기는지가 문제의 본질입니다. 그 주변에는 정보의 공개를 꺼리는 기관과 이런 일들을 보도하는 과학에 무지하거나 영업적 이해를 도모하는 매스컴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문제를 알리고 시정을 설득하는 것이 스켑틱스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범죄 수사와 관련하여 "거짓말 탐지기 미국과 한국 사례 추가"와 "범죄수사 원론, 방화범 혈액형은 O 형?"을 게시했습니다. 이번 글과 관련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파악하고 일선 수사관들의 방식과 이들이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받을 기회가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의학관련 글을 몇 개 게시했습니다. 녹십자 문제(14) "청폐플러스, 해괴한 미 FDA 기능 인증"은 지극히 답답한 현상입니다. 청폐플러스 광고 문안을 보면 이 기업체 구성원의 수준이 지극이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수준으로는, 더욱이 이런 식으로 광고하여 영업적 이득을 꾀하려는 그곳 경영자의 의식은 글로벌 기업 지향이니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덧붙여 "청폐플러스 광고, 적포도주 추출물(레스베라트롤)과 비교"를 게시했지만 녹십자를 위해 무엇인가 알려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에 식약청에 질의서를 내 보았습니다. 추후 진전 사항 게시하겠습니다.

이곳에서는 우연히 녹십자라는 기업을 선택하여 모델로 분석하고 있지만, 우리 주위에는 마찬가지로 외형적으로 지식이나 지위를 과시하나 그 정신의 지향점이 잘못된 예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세포면역치료와 관련하여 게시한 글에 나타난 것도 그러한 예입니다. 그곳 자문위원에는 국내외 유명 의사, 유명 의학자가 망라돼 있습니다. 그런데 입증되지 않은 방법을 효과가 있고 안전한 것처럼 비싼 돈을 받고 환자에게 시행합니다. 환자의 절박함을 이용한 이러한 행위의 목적이 무엇이겠습니까? 이들을 두둔하려고 하는 식약청 일부 공무원의 의식을 보십시오. 이들에게 말로 설득하려고 했으나 듣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스켑틱스는 적극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습니다. "항암 세포면역의 적법성 여부"에 추가로 "식약청의 4개사 형사고발 조처"를 게시했습니다.

기타 "화성 탐사 로봇 스피릿 UFO"에 최근 조선일보 기사를 추가했습니다. 말 그대로 알려지지 않은 비행물체, 또는 비행물체로 보이는 것입니다. 우연히 이번 기사가 실린 BBC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UFO(외계인) 인터넷 투표에서 50% 이상이 믿는다고 나온 것을 발견했습니다. 단순히 믿는 것은 과학이 아니지만 사실인지, 아닌지 과학적인 증거로 논쟁을 한다면 어느 측이건 그 과정에서 과학 지식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건설적인 결과는 모두가 비판적 사고로 논쟁을 할 때 가능합니다. 욕하는 식으로는 얻는 것이 없습니다. 그럼 다음 달에, 아마도 한달 뒤에 다시 단체 메일을 보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강건일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