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남상문 CP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단학선원의 잠재능력 개발(투시)을 다뤄 소송에도 휘말렸던 남상문 PD입니다. 이런 미스터리, 과학적인 시각으로 잘 다뤘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시청자 소감에도 프로그램을 그렇게 칭찬한 의견이 올라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알고 싶다’ 개개 프로그램에는 담당 PD가 있고 또 작가가 있습니다. 이들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지요. 실은 얼마 전에 이번 백두산천지 담당 작가의 전화를 받고 아주 싫은 소리를 해 주었습니다. 이종호 박사의 책을 말하며 또 이 박사와 같이 천지를 직접 가본 적이 있느냐 물어서입니다. 오해가 있었을지 모르나 이 박사에 대한 불쾌한 기억이 압도해서 그렇게 반응했을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오래전이지만 과학문화재단 ‘사이언스타임즈’의 이종호 박사의 ‘공룡은 살아있다’ 칼럼(그 안에 백두산 천지 괴물도 들어 있습니다)을 중단시키기 위해 이 박사와 이 박사를 두둔하는 사이언스타임즈 편집장과 다툼이 있었습니다. 결국 정부부처에 민원을 제기하여 그 미스터리를 중단 시켰는데 이 박사 말을 하며 거듭 사진을 해독할 수 있는지 묻는데 무엇을 어떻게 하려는 것인지 참을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애매한 사진 해독을 누가 할 수 있습니까? 명백하지 않은 것을 갖고 무슨 공룡과 비슷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문제이지요. 그래서 철저히 과학적으로 접근해 보라고 했습니다. 스쿠버 다이버를 동원하여 천지의 생태계를 직접 조사하고 또 지질학적 조사를 통해 백두산과 천지의 형성과 그 역사를 보여주면 훌륭한 자연 다큐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천지와 같은 수중 탐지를 어떻게 할 수 있나 그런 데에도 착안하라고 네스호를 탐사하기 위해 직접 수중 카메라를 만든 과학자의 강연을 들은 경험도 말해 주었습니다.
이러면 자연히 백두산 천지에 공룡이 살 수 있는지 답이 나올 것이며, 어떤 어류나 다른 동물을 괴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는지도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번 프로그램이 어떻게 제작되었는지는 모르나, 그리고 이런 생각 제작진도 갖고 있었을지 모르나 여하튼 시청자 소감에는 과학적으로 훌륭한 프로그램이었다는 글이 올라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