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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감 바이러스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의 이해
  글쓴이 : kopsa     날짜 : 09-04-08 10:37     조회 : 4346    
독감 바이러스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의 이해

녹십자의 페라미비르 과장 광고(이런 유형이 상습적입니다)를 다루다가 이번 글까지 왔는데 강박사는 타미플루와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독감 바이러스에는 A 형에 속한 H1N1, H3N2, H5N1(이것이 조류독감 바이러스입니다)이 잘 알려져 있고 B 형도 있습니다. 이들 이름이 붙은 바이러스는 다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여러 변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바이러스 이름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에서 시작되어 유행했던 것이라고 해야 그 바이러스를 완전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1. 정부의 조류독감 대비책

현재 유행하는 독감은 주로 H1N1이 일으키는 것인데, 그 바이러스가 2008년에는 12%가  타미플루에 내성인 변종이던 것이 2009년 들어 거의 100% 내성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제 조류독감에 대비한 타미플루가 아무 소용이 없게 된 것이 아닌가  잘못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인데 2009년 4월 질병관리본부의 해석이 조선일보에 실렸습니다.

신상숙 질병관리본부 공중보건위기대응팀장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가 발표한 타미플루의 내성률 자료는 겨울철에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유행하는 독감의 원인 바이러스(계절인플루엔자인 A/H1N1형)에 대한 것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조류인플루엔자(A/H5N1형) 바이러스에 대한 타미플루 내성률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조선일보 글이 있습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09040323114641934&newssetid=517

2. 항생물질에 대한 내성과는 다르다 

2008년 3월 연합뉴스 서한기 기자의 글에는 “타미플루의 반복 사용으로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인간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등장했듯이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1)가 변이를 일으키며 타미플루가 저항성을 얻어 더 이상 AI 치료에 약발이 먹히지 않을지 모른다는 경고도 흘러나왔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서 기자는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을 흔히 들어온 항생물질에 대한 병원성 박테리아의 내성 식으로 이해한 것 같습니다. 항생물질에 많이 접촉할수록 돌연변이에 의한 내성 변종만이 살아남아 더 이상 항생물질이 소용없이 된다는 것이 이것인데, 타미플루를 많이 사용하는 일본에서 이러한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도 했으나 이 변종은 이미 타미플루를 사용한 환자에서만 발견되고 전염성이 약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 전파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3.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 

현재 보도되는 타미플루 내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타미플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노르웨이나 아주 드물게 사용하는 중국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합니다. 타미플루 사용과는 관련이 없이 H1N1에서 자발적으로 발생한 내성 돌연변이체가 전 세계에 전파되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지가 관심사인데 타미플루로서 이상적인 상황은 이 변종이 자연적으로 사라져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H1N1이 아닌 B 형이나 H3N2가 유행할지도 모릅니다. 이 경우는 타미플루가 효과가 있겠지요. 현재도 미국에서 예외적으로 몇몇 산악 지역에는 H3N2가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유행이라고 표현했지만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도 섞여 있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타미플루와 유사한 스펙트럼(A, B 형에 모두 효과가 있는)을 가진 리렌자를 사용하거나 타미플루와 리만타딘(A 형에 효과가 있는)의 복합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환자의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4. 결론

인플루엔자는 고정된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 항바이러스제가 아니라 그때그때 유행하는 바이러스를 고려한 백신이 궁극적 해결책일 것입니다. 현재 조류독감(H5N1) 백신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약이 필요한데(일반 독감인 경우 위중할 경우가 이렇겠지요), H5N1에 변이가 일어나 타미플루나 리렌자에 듣지 않는다면 엄청난 문제를 초래할 것입니다. 다양한 항바이러스제의 개발이 시급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