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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십자문제(19) 조류독감 치료제 국내독점공급에 대해(2006/06/20 추가)
  글쓴이 : kopsa     날짜 : 06-06-15 09:07     조회 : 4641    
녹십자문제(19) 조류독감 치료제 국내독점공급에 대해(2006/06/20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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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20일 아래 녹십자의 보도문을 추가합니다. 이전에 분석한 연합뉴스
기사에는 없는 아래와 같은 문구가 있습니다. 페라미비르가 타미플루에 비해 “효
과가 훨씬 강력한” AI 치료제라는 근거는 없습니다. 이제 임상 1상 시험 중인
약입니다. 이러한 거짓 표현은 그대로 녹십자라는 기업체의 수준을 말해 줍니다.

뒤의 “조류 독감 유행시”는 가정이고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AI 치료
제 시장”이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나 이중 “상당 부분을 녹십자가 점유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희망입니다. 이렇게 가정과 희망으로 보도문을 만드는, 그것도
대리점 역할을 그렇게 광고하는 기업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인간 감염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녹십자가 기존의
‘타미플루’에 비해 효과가 훨씬 강력한 AI 치료제를 국내에 공급하게 된다.”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 시 약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AI 치료제 시장
의 상당 부분을 녹십자가 점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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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사이트
녹십자, 타미플루보다 강력한 AI치료제 공급 
2006-06-13

▶ 미국 바이오크리스트가 개발, 임상시험 진행 중인 ‘페라미비르'
▶ 1회 주사만으로 ‘타미플루’ 5일 투여와 동등한 강력한 효과 발휘
▶ ‘타미플루’ 등 기존 AI 치료제 내성 바이러스에도 효과 탁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인간 감염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녹십자가 기존의 ‘타
미플루’에 비해 효과가 훨씬 강력한 AI 치료제를 국내에 공급하게 된다.

녹십자가 국내 시장에 독점 공급하게 될 새로운 AI 치료제는 미국 바이오크리스
트(BioCryst)사가 개발해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페라미비르
(Peramivir).

이와 관련, 녹십자는 12일 본사 목암빌딩에서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페
라미비르’의 국내 임상 및 독점 공급과 관련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녹십
자는 바이오크리스트가 미국, 동남아 등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페라미비르’ 임상
시험과 더불어 국내에서 ‘페라미비르’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바이오크리스
트의 미국 FDA 허가 절차와 동시에 국내에서 허가 절차를 밟아 국내 시장에 독
점 공급하게 된다.

‘페라미비르’는 1회 주사만으로 ‘타미플루’를 5일 동안 경구 투여했을 때와 동등
할 만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뿐만 아니라, ‘타미플루’ 등 기존 AI 치료제에 내
성을 가진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탁월해 현재 ‘타미플루’가 독점하고 있는 전세계
AI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판도를 형성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약이다.

‘ 타미플루’는 식물에서 원료를 추출하기 때문에 원식물 확보에 한계가 있고 합
성과정이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페라미비르’는 원료 확보에 문제
점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합성 과정이 간단하고 단시간 내에 생산이 가능해 언제
든지 필요한 양만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5일간 투여해야
하는 ‘타미플루’와 달리 ‘페라미비르’는 1회 주사용이기 때문에 보다 경제적으로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AI 치료제 비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녹십자는 “미국 FDA는 AI 대유행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 1월 ‘페라미비르’에 신
속심사 자격을 부여, 집중심사를 통해 허가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해 최대
한 빠른 시일 내에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고,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을
대비하여 허가 이전이라도 ‘페라미비르’의 비축을 검토"하고 있어, “2년 내에 미
국 FDA의 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 시 약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AI 치료제 시장의 상당 부분을 녹십자가 점유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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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참고 1과 같이 최근 연합뉴스는 “녹십자는 미국 바이오업체 바이오크리스트가 개발해
현재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임상시험 중인 조류인플루엔자(AI) 치료제 `페라미비르'를
국내 독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가진 것인지
분석해 봅니다.

1. 조류독감 치료제에 대해

현재 WHO에서는 조류 독감 치료제로 로슈의 타미플루(Tamiflu)를 우선적으로 추천하고 그
다음에 대안으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리렌자(Relenza)를 추천합니다. 타미플루는 경구용
이고 리렌자는 흡입형입니다. 그리고 만일 이들에 내성인 바이러스가 생기고 새로운 치료제
가 없을 경우는 오래된 항바이러스제인 아다만탄 계열 약(adamantanes)을 사용하도록 추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다만탄 계열 약에 내성인 바이러스 문제도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각 국가에서는 조류 독감 치료제를 비축하려고 합니다. 신문에도
보도되고 있듯이 타미플루의 공급이 이에 맞추지 못하는 문제가 있으나 로슈는 로슈대로 공
급량을 늘리고 있고 자신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업적 이득인데 어
떻게든 생산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마찬가지로 새로이 리렌자 공장
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치료제도 중요하겠지만 백신이 조류독감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책이고 현재 다양한 백신이 
임상 시험 중에 있습니다. 생물공학에 경험이 있는 다국적 기업들도 백신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미 독감 백신에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언제가 될지 모르나 오래지 않아 백신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2. 바이오크리스트의 페라미비르

녹십자와 관련된 약은 미국 바이오크리스트(BioCryst)의 페라미비르(peramivir)라는 것인데
타미플루나 리렌자와 같은 계열입니다. 그리고 이 약은 본래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에
서 광범위 독감 치료제로 개발을 시도했던 것입니다. 임상 3상을 진행하다가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고 보아 개발을 포기했습니다. 2002년 일입니다.

그런데 조류 독감 문제가 부각되고 이 약이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
나자 미 NIH와 함께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6년 3월에 임상 1상을 시작했다는데,
이것은 미국에서 시험하고 임상 2상부터는 실제 조류 독감 환자가 발생한 곳에서 시험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빨리 임상 시험 허가를 얻은 것은 이미 앞서 존슨앤드존슨과 개발 단계에서 자
료가 비축돼 있고 또 조류 독감 치료제의 시급성과 관련 됐습니다.

3. 녹십자 보도 분석 

녹십자는 바이오크리스트와 무슨 계약을 체결하고는 “페라미비르를 국내 독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하는데, 이 약은 이제 임상 1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실제 어떤 조류 독감
치료제가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조류 독감 치료제는 각 국가에서 비축단계
입니다. 국내 독점 공급이라고 하는데 녹십자가 없이도 직접 외국에서 구입하여 비축을 할
수 있을 터이지요. 대리점 역할을 이렇게 광고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더욱이 언제 페라미비르가 약으로 나올 수 있는지 모르지만 그때까지 타미플루 등이 비축되
면 무슨 장점이 없는 한 이 약은 그리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백신이 개발되면 조류 독감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입니다. 여하튼 미국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모든 방책
을 준비하고 있고 페라미비르 개발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보도에 의하면 아마도 전임상 자료이나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대해 이 약의 작용은 타미플
루보다 그리 크지 않다고 합니다. 물론 바이오크리스트는 이 약의 전망을 강조합니다. 기존
약에 내성인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그 중 하나인데, 리렌자도 타미플루 내
성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 말을 합니다. 그저 뭉뚱그려서 광고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그리고 바이오크리스트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녹십자의 표현대로 하면 “이 치료제는 한
차례의 주사로 타미플루를 닷새간 투여했을 때와 같은 효과를 보일 뿐 아니라”라는 것입니
다. 이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타미풀루는 먹어서 효과가 있는 약인
반면 페라미비르는 정맥 주사제입니다. 근육 주사제를 개발하기 위한 전임상 시험에 착수했
다는 말도 있는데 매일 한차례 먹는 것이 불편이 없는 이상 정맥 주사 한 차례가 무슨 장점
이 있겠습니까?

4. 결론

무엇인가 부족한 곳, 기업체나 연구소나 무엇이나 아직 성숙하지 못한 곳에 광고가 많습니
다. 녹십자가 그런 사례의 하나입니다. 약의 독점 판매권? 그것도 이제 임상 1상을 시작한
약을, 아직 약으로의 가치를 모르는 약을, 상품으로의 가치를 모르는 약을.. 이것이 녹십자의
제약 기업으로서의 우수성과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사회에 대한 기여와 무슨 관련이 있습니
까? 그저 조류 독감 치료제와 연관시켜 그 상상의 효과로 이득을 취하려는 낮은 발상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녹십자, 임상시험 AI 치료제 국내 독점공급
[연합뉴스] 2006년 06월 12일(월) 오전 11:06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녹십자는 미국 바이오업체 바이오크리스트가 개발해 현재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임상시험 중인 조류인플루엔자(AI) 치료제 `페라미비르'를 국내
독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녹십자는 이 치료제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치료제는 AI 치료제 `타미플루'가 먹는 캡슐형태인데 반해 주사제로 돼 있다.

이 치료제는 한 차례의 주사로 타미플루를 닷새간 투여했을 때와 같은 효과를 보일 뿐 아니
라 기존 AI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에도 치료효과가 있다고 녹십자는 설명했다.

이 치료제를 개발한 바이오크리스트는 임상시험을 마치는 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
가 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 FDA도 AI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이 치료제에 대한 집중심사를 통해 승인기간을
대폭 단축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녹십자는 이 치료제가 시판될 경우 전 세계적인 AI 치료제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h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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