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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십자의 글로벌 희망 그린진 F, 미 임상 결과는?
  글쓴이 : kopsa     날짜 : 16-03-16 04:46     조회 : 252    
녹십자의 글로벌 희망 그린진 F, 미 임상 결과는?

녹십자의 혈우병 A 환자 치료제 그린진 F에 대해서는 2011년 출간한 “녹십자와 혈우환자 리뷰”에 항체환자 발생의 문제를 자세히 적었고 따라서 2012년 미 임상이 시작될 때 임상의 성공에 불확실성이 있음을 기술한 적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녹십자의 유전자 재조합 제품인 그린진(재조합 1.5세대)은 임상 시험에서 높은 항체 환자 발생률의 문제가 있었으나 식약처(당시 식약청)는 2008년 9월 그린진을 허가했고 이어 녹십자는 그린진은 출시하지 않고 2010년 8월 식약처로부터 3세대 제품인 그린진 F의 허가를 받았다. 따라서 바이러스의 화학적 불활성화 과정에서 항체 형성의 신생항원성 물질의 생성 가능성이 높아진 그린진 F의 미 FDA의 품목허가는 아직 불확실한 요소가 있다.”

1. 그린진 F 미 임상 결과는?

처음 2012년 5월 그린진 F의 미 임상 ClinicalTrials.gov 번호가 NCT01619046이었는데 2014년에 그 번호는 NCT02027779로 바뀌고(extension study) 이 경우 예정 최종 임상 자료 수집 날짜는 December 2015, 그리고 예정 임상시험 완료 날짜는 February 2016로 되어 있습니다.

이 임상의 목적은 안전성 확인 외에 기존에 8인자에 대한 억제제(항체)가 나타나지 않은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50일 이상 그린진 F를 투여하여 항체 발생 양상을, 즉 효능성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앞서와 같이 2012.05에서 2016.02까지 거의 4년을 진행한  임상 시험인데, 현재 예정 임상 기간이 완료되었으나 녹십자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2. KOPSA의 그린진에 대한 관심 

KOPSA에서는 처음 그린진의 임상시험 결과를 보고 허가에 신중해야 할 것임을 식약처(당시 식약청)에 민원 제기한 바 있습니다. 우선 3세대 약물이 나온 마당에 1.5세대 약물이라는 점과  더구나 높은 항체 환자의 발생률로 보아 문제가 있다고 보았던 것입니다. ((2016.3.22 수정합니다.  지금 민원자료를 찾아보니, 당시 그린진의 문제는 외국에서는 3세대 약물에도 포함시키는 바이러스 불활화 공정이 없다는 문제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린진에는 항체환자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당시 임상시험 의사는 항체 발생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식약처도 같은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린진을 징검다리로 그대로 ((제일 처음에 언급한 대로 바이러스 불활화 공정에 의해 신생항원성물질의 생성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3세대 그린진 F를 허가한 것입니다.

우선 궁금한 것이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그린진 F의 항체환자 발생을 파악하고 있는지, 그 결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2012년부터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시험은 앞서 말한 대로입니다. 이 임상결과가 미 FDA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그린진 F는 선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없습니다.

3. 그린진 F의 보험약가에 대해

국내에서 그린진 F가 출시된 마당에 기존에 판매되던 3세대 약물인 박스터의 애드베이트의 판매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혈우병 치료제를 다수 처방하고 있는 곳은 녹십자와 유대를 가진 한국혈우재단의원입니다. 그래서 아래 2015년 세계일보 기사와 같이 그린진 F의 매출은 2012년 약 48억원에서 2013년 약 85억원으로, 수직상승했습니다. 

그런데 녹십자 제품에는 높은 보험약가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신약으로 간주한 때문일 것입니다) 애드베이트와 비교하면 한 개의 제품 가격이 14만원에서 최대 18만원이 비싸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간 처방액수로 환산하면 애드베이트 대신에 그린진 F 점유율이 10%만 올라도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건보 재정이 투입된다고 합니다.

(녹십자 ‘그린진F’ 매출 확대에…건보 재정 악영향)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3/18/20150318004295.html

4. 이번 글의 결론

그린진 F의 미 임상이 성공인가? 실패가 아닐까 의심이 늘고 있습니다. 어떻든 그 제품은  질적으로 박스터의 애드베이트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도 그린진 F는 국내에서 신약으로 인정받아 애드베이트보다 높은 보험약가가 책정되어 녹십자의 수익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보재정에서도 상응하는 돈이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면 ---> dir@kops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