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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비과학적 의학
   
  메르스 삼성서울병원 14번 환자 진단, 비판적 사고에 대해
  글쓴이 : kopsa     날짜 : 15-07-06 05:17     조회 : 705    
메르스 삼성서울병원 14번 환자 진단, 비판적 사고에 대해

이번 글에 언급하는 삼성서울병원뿐만 아니라 모든 병원과 의료진들이 메르스 전파를 종식시키기 위해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정부를 탓하고 있지만 우리는 질서를 유지할 능력이 있습니다. 이번 메르스와 관련하여 처음부터 나는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의 오진 가능성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1. 회의주의 활동에 대해

오랫동안 회의주의 활동을 해온 나는 과학적 인과관계에 예민합니다. 그것은 회의주의자의 비판적 사고 또는 과학적 사고라고 부르는 사실적 근거와 올바른 추리의 논증적 사고에 대한 것입니다. 2000년에 들어서 의사와 약사의 의약분업 갈등에서 직접 겪은 경험으로 이번 일과 같은 오진의 문제를 예시한 적이 있습니다.

복부의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밤에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때 이런 저런 검사 뒤에 의사는 장경련이라고 진단하고 처치를 하였으나 그 다음날에도 마찬가지였고 그 다음에 방문한 상급병원에서는 간단히 결석임을 확인하고 초음파분쇄로 한 순간에 통증이 사라졌다.

우리 의사들, 더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였으며 이것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요즈음 의사들은 일부이겠지만 자신에 대한 성찰에 앞서 약사 또는 한의사에 대적하여 직업적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상대 직능에 대한 통째 파괴가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의협의 일특위라는 조직이 현저한 예입니다.

처음 2005년 회의주의자의 시각에서 의사와 한의사 간의 논쟁을 보고 과학문화재단(현재 과학창의재단) 사이언스타임즈에 적은 글이 아래 있습니다. 

(의사(擬似)과학과 과학의 과정적 이해)
http://www.sciencetimes.co.kr/?news=%EC%9D%98%EC%82%AC%E6%93%AC%E4%BC%BC%EA%B3%BC%ED%95%99%EA%B3%BC-%EA%B3%BC%ED%95%99%EC%9D%98-%EA%B3%BC%EC%A0%95%EC%A0%81-%EC%9D%B4%ED%95%B4
 
2. 삼성서울병원의 14번 환자

2015.6.7.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원장의 기자 회견 내용은 삼성서울병원 사이트에도 올라 있습니다. 14번 환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14번 환자는 5월 27일 평택의 G병원에서 본원 응급실로 전원되었습니다. 환자는 폐렴으로 치료받다가 호전이 없어 내원하였습니다. 본원 응급실 의료진은 응급실에 비치되었던 메르스선별 문항지를 적용하였으나, 환자는 폐렴에 합당한 호흡기 소견만 있고 중동 여행력이나 메르스 환자 노출력이 없어 메르스 의심환자로 볼 수 있는 근거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환자는 세균성 폐렴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받던 중 5월 29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평택 G 병원이전에 입원하였던 평택성모명원에서 입원 당시 1번 메르스 환자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환자는 이를 본원 의료진에게 알렸으며 응급실에서는 즉시 21시 05분부터 해당환자를 격리하고...”

이때 우선 의심이 드는 것은 “메르스 환자 노출력”에 관한 것입니다. 5월 27일 당시 한국에서 알려진 메르스 환자는 평택성모병원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된 1번 환자입니다. 그런데  14번 환자 진료의사는 어째서 그가 평택굿모닝병원 이전에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질의를 하지 않았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14번 환자는 평택성모병원에서 5월 15일-17일까지 1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3. 평택성모병원과 1번 환자     

더구나 14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할 때 평택성모병원의 기록까지 모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2015.6.9. KBS 뉴스는 보도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취재진은 14번 환자의 병원 기록을 입수하여 그 안의 평택성모병원에서 찍은 CT 사진이 담긴 CD가 입원날짜인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에 제출되었고 병원에서 정식으로 접수했다고 확인해 주는 스티커까지 확인하였습니다.

KBS의 보도에는 “삼성병원은 14번 환자가 입원할 때 평택성모병원 자료까지 받아서 알고 있었다고 이제야 시인을 했습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에서 집단 발병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메르스 환자로 의심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것은  6월 11일 국회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이 정부가 5월 29일에야 14번 환자가 “메르스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고 “삼성의료원이 뚫린 것이 아니라 국가가 뚫린 것”이라고 말한 문제에 해당합니다.

정부의 통보를 받아야 메르스 환자로 의심할 수 있는지? 이것은 “5월 20일 그 동안 국내에서 보고된 적이 없는 메르스 1번 환자를 최초로 진단하여 이 질병의 국내유입을 처음으로 확인한 바 있다”는 삼성서울병원에서 1번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을 거쳤다는 것을 알 수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들의 말은 그렇게 전개되었습니다. “1번 환자가 본원 응급실 내원시 폐렴과 중동(바레인) 여행력을 바탕으로 메르스를 의심한 후 즉시 응급실 내 음압시설을 갖춘 독립 진료공간으로 격리하였고, 매뉴얼에 따라 검체 채취를 하여 질병관리본부로 메르스 확진검사를 의뢰하였습니다.”

4. 무엇을 변명하려는 것인지?

이어 삼성서울병원은 “이후 1번 환자가 진료받았던 동일 시간대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아 1번 환자에게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었던 환자 285명, 의료진 등 직원 193명을 확인했고, 질병관리본부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메르스 노출 가능성 통보 및 필요한 격리조치를 취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 1번 환자의 삼성서울병원이 평택성모병원을 알지 못했는지, 이것은 앞서 14번 환자의 평택성모병원과 마찬가지로 환자 진료의 가장 기본인 병력 파악에 속합니다.

더구나 삼성서울병원은 앞서와 같이 1번 환자의 메르스 전파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질병관리본부와 소통하고 있었으며 2015.6.22 국민일보의 (메디컬타임즈) 평택성모병원장 인터뷰 기사에는 삼성서울병원의 그 1번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5월 20일 “평택성모병원에 파견된 1차 역학 조사팀은 3명이었다. 그들은 1번 환자와 밀접 접촉한 의사, 간호사 등 10명을 격리조치하고 돌아갔다.”고 나타나 있습니다. 그럼에도 1번 환자의 삼성서울병원이 평택성모병원을 알지 못한다는 말이 기이합니다.     

5. 그것은 오진에 대한 것이다 

2015년 6월 17일자 뉴욕타임즈의 “South Korean Hospital Scrutinized in MERS Outbreak"라는 기사는 삼성서울병원의 소개와 함께 35세 남성(14번 환자)의 증상이 폐렴으로 오진되었다(It is also where a 35-year-old man whose symptoms were misdiagnosed as pneumonia...)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메르스를 폐렴으로 오진했다는 이 “오진”이라는 표현은 한국 매체에는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14번 환자의 세균성 폐렴 진단이 당시의 증거에 기초했다는 삼성서울병원의 주장을 대체로 인정하여 “의사의 오진”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표현을 배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나는 지금 14번 환자의 폐렴 진단이 의사의 진단 오류, 즉 오진이며 누구나 병원에서 경험하였음직한 오진과 마찬가지로 그 의사의 비판적 사고 능력의 부족으로 말하려고 합니다. 이런 규정이 가혹할 수 있으나 어느 개인이기 보다는 금번 메르스와 관련한 삼성서울병원의 문제로 일반화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6. 이번 글의 결론

이번 글은 아래 게시한 의협 일특위 반경과 같이 비판적 사고와 괴리된 사고. 행동이 오진과 연결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적습니다. 비판적 사고란 한 인간의 사고방식이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사이버세상에서 접한 의대 교수 등 전문의를 사례로 유사한 글을 적을 수 있겠으나 일특위 사례는 의협의 공식 단체라는 점에서 특이합니다. 아래 링크의 글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형식이나 그 내용은 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강건일(02-393-2734) 어떤 의견이든지 ----> dir@kopsa.or.kr

(rain의 대권 예언? 의협 일특위 유용상의 운명은?) 
http://www.kopsa.or.kr/gnu4/bbs/board.php?bo_table=Skeptics&wr_id=96&pag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