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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한의사, 약사 문제, 특히 6년제 약학교육에 대해
  글쓴이 : kopsa     날짜 : 12-04-22 15:07     조회 : 2738    
의사, 한의사, 약사 문제, 특히 6년제 약학교육에 대해

이곳에서는 사실적 근거와 올바른 추리로 유사과학을 비판하는 회의주의 활동을 하며, 비과학적인 치료법에도 관심을 갖고 분석을 해 왔습니다. 기업체의 약 개발도 다루었습니다. 최근에는 의사, 한의사, 약사, 세 직능 집단 간의 갈등의 양상을 유심히 보아왔는데, 국민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회의주의자의 비판적 사고의 점에서 확인할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1. 최근 의사협회 

최근 대한의사협회의 보도문에는 2012. 03. 02. “국민건강 말살하는 복지부의 대체조제 캠페인 무모한 정책실험 즉각 파기하라!!”가 보입니다. 의약분업이 논의될 때부터 이 문제는 생물학적 동등성의 보장이라는 점에서 의사협회가 순기능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으나 처방권을 주장하며 성분명 처방의 의무화 방향을 반대하는 반응이 나타나 있습니다. 대체조제가 무엇인지는 아래 녹십자 신약을 분석하는 가운데 밑에 오래전에 적은 칼럼을 나타내었으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녹십자 헌터 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몇 가지 문제) 
http://www.kopsa.or.kr/gnu4/bbs/board.php?bo_table=Medical&wr_id=147

가장 최근 2012. 04. 03. 의사협회의 보도문에는 “의협 지향위, 국민이 바르게 알아야 할 보완의학(CAM) 심포지엄 개최“가 보입니다. 보완의학이라고 했지만 CAM 그대로 보완대체의학입니다. 의사반경에서는 또 다른 용어로 보완통합의학이라고도 하는 것 같은데, 아로마테라피 · 동종요법 · 영양요법 · 카이로프랙틱 등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용호(CHA의과학대학교 건강과학대학장), 오홍근(전주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교수), 김영구( 동종의학연구원 원장), 백현욱(분당제생병원 소화기센터 소장), 이향애(이향애정형외과가정의학과의원 원장) 등 여러 사람이 보입니다. 이 문제는 이미 과거에 분석 글들이 있으나 곧 최근의 상황을 게시할 예정입니다.

2. 최근 한의사협회

의사협회만큼 일관성이 없는 직능 단체가 어디에 있을까 생각합니다. 이들은 위와 같이 대체의학에 자격증까지 부여하고 있으나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를 통해서는 한의학 등 대체의학 반경과 전쟁을 벌입니다. 국민을 위한 과학적인 치료법이 기준이라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없을 것이나 한의사 등에 대한 공격이 직능적으로 이득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들이 이념적 프로파간다 반경과도 유대를 형성하는 문제는 아래 한의학 영문표기 문제에 나타내었습니다. 

(Korean Medicine(韓의학)이라면 문제가 되나요?)
http://www.kopsa.or.kr/gnu4/bbs/board.php?bo_table=FreeDebate&wr_id=509

그 동안 한의학의 문제는 실천을 비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으며 예를 들어  2012. 03. 12. 대한한의사협회의 보도문을 봅시다. 이들은 세계신장의 날을 맞아 “콩팥 질환의 예방과 치료, 한의약이 있습니다!”라고 하며 한의학적 신(腎) 개념을 소개한 다음에 “콩팥 질환과 관련한 한의약적 예방 및 치료에 대해서는 다수의 임상ㆍ연구 논문들을 통해 입증되고 있으며”라고 하며 동국대, 경희대, 원광대 한의과 대학의 연구 논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논문이라는 것이 전부가 실험동물에서 어떻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들의 약의 개념이 이렇습니다. 간단히 적습니다. 

3. 제약과 정부 관리 

한국 제약기업의 문제는 녹십자를 모델로 삼아 분석한 바 있습니다. 정부에서 안전성, 유효성의 판단 기준을 낮게 잡은 것이 큰 문제로 보았습니다. 한의학 등 대체의학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 보건을 위해 정부의 약에 대한 인식과 역할이 중요한데 언제나 선진 의약품 관리의 기틀이 마련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래 게시한 가습기 살균제 문제도 유사한 정부 기능의 문제입니다. 이미 연구된 내용인데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다른 문제이지만, 요즈음 게시하고 있는 이곳 서대문구청의 행정에서 발견한 것도 이것입니다. 아직 전형적인 후진국 형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구아니딘 계면활성제의 MSDS에서 발견한 것) 
http://www.kopsa.or.kr/gnu4/bbs/board.php?bo_table=Medical&wr_id=143 

이곳에서 스크랩하고 있는 신문 광고에는 건강기능식품의 문제가 많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 서울대 약대의 벤처에서 개발했다고 하는 선삼 광고가 실립니다. 한국의 약학의 수준이 이 정도인지 부끄럽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과거 약사의 직능과 관련하여 제반 교육적 문제를 분석하기도 하였으나 그 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한 가지 찾아본 것이 아래 게시물입니다.   

(매실 매인(梅仁), 살구 행인(杏仁), 복숭아 도인(桃仁)에 대해)
http://www.kopsa.or.kr/gnu4/bbs/board.php?bo_table=AlterMedical&wr_id=96

4. 약대 6년제의 목적은? 

약은 화학물질로서의 약과 이 약이 환자에게 나타내는 효과의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1970년 대 만해도 약학대학은 환자 측면의, 즉 임상 약학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약학 교육도 이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논의는 오래전부터 있었으나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연한 문제가 생깁니다. 교과목을 정리하면 4년제라도 이 방향으로 개선이 가능할 것이나 교과목을 교수의 소유물로 여기는 한국적 풍토에서는 어느 경우나 어려울 것입니다.

이제 약학 교육이 6년제(2+4)가 되어 2년간 예과 형식의 교육을 이수하고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 즉 PEET(Pharmacy Education Eligibility Test)에 합격한 사람이 다시 전형에 의해 약학대학에 들어가 4년간 공부한 다음에 약사시험에 합격하여 약사가 되는 것 같습니다.  6년제 약학교육이 성립하기까지 이런 저런 논란을 보고 오래전 칼럼으로 작성한 아래 ‘약대 6년제와 세 마리 토끼’의 세 마리 토끼는 임상 약사, 산업 약사, 한약 약사를 두고 한 말이었습니다.   

(약대 6년제와 세 마리 토끼)
http://www.kopsa.or.kr/gnu4/bbs/board.php?bo_table=Skeptics&wr_id=37

5. 6년제 약학대학 커리큘럼을 보고

그 동안 약학교육이나 약사의 문제와는 떨어져 생활을 했습니다. 작년 이지요. “녹십자와 혈우환자 리뷰”가 나온 다음에 약사공론에서 전화를 받고 처음으로 그곳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여전히 한약을 다룬 글들이 있었고 지금 이 글을 적는 이제야 새로운 6년 제도의 약학대학 교육에서 한약관련이 어떻게 되었나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몇 개 대학 사이트를 들어가 보니 커리큘럼이 나와 있습니다.

임상 약사와 산업 약사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한약 약사라는 이름은 없으나 생약학(또는 본초학) 과목의 비중이 과거와 동일하게 들어 있습니다. 다른 과목들도 과거와 마찬가지입니다. 이름이 새로운 것들도 기존 과목에 통합할 수 있는 것들이고 다만 임상 약학을 새롭게 약물 치료학이라는 이름으로 넣고 미국 식 전문 임상 약사 배출 형식으로 관련 실무 실습을 전공 필수로 넣고 또 심화실습은 전공 선택으로 망라하였습니다. 산업 약사라면 제약및보건행정 실무 실습이 전공 필수로 그리고 심화실습이 전공 선택으로 들어 있습니다.

6. 이번 글의 결론

이렇게 6년간 교육을 받으면 아마도 외국의 Pharm.D.(임상약사) 호칭을 부여할 것 같은데, 산업 약사라는 것은 단지 명분으로 보입니다. 약대 5년제가 현실에 맞는 임상 약사를 양성하고 임상이건 산업이건 좀 더 전문 교육을 위한 대학원 루트를 설정할 수 있었을 터인데 교수 집단의 교과목 이권화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6년제가 된 것이 아닌가 이미 예견되었던 것입니다. 앞으로 6년간 교육을 받고 쏟아져 나올 Pharm.D.들은 어떤 일들을 하게 될 것인지?

10년, 20년 세상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사는 주위 주민들의 생활이 그렇습니다. 이들이 접촉하는 병.의원 그리고 약국들이 그렇습니다. 지금도 주위의 약국 약사들과는 지나가다 들려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일반인이나 누구나 건강에 관심을 갖고 문제가 있어 보이면 해결할 방도를 찾습니다. 이것이 변함없는 것입니다. 이들을 돕는 것이 각 분야에서 의약 전문인의 역할인데,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이곳의 의사, 한의사, 약사 등에 대한 글들이 모두 이 방향이라는 것을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