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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비과학적 의학
   
  [대체의학 비평참조] 문답식 해설, 약이란 무엇인가?
  글쓴이 : kopsa     날짜 : 00-07-04 11:53     조회 : 4306    
[대체의학 비평참조] 문답식 해설, 약이란 무엇인가?

약이란 무엇인지, 문답식으로 쉽게 풀이해 봅니다. 중요한 점 전부 포함시
킬 수는 없고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회원 포럼에 올렸던 콜로이
드 은을 삭제하는 대신 다시 정리하겠다고 약속한 때문에 이렇게 해 보았
습니다.   

1. 약의 법적인 관점

* 약이란?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물질입니다.

* 식품과 차이점은?

예를 들어 식품을 섭취해도 비타민 부족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
다. 약이 식품과 다른 점은 약으로서의 법적 규정상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
다는 것입니다.       

*약의 요건이란?

시험관내 실험과 동물을 사용한 전(前)임상 시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을 하여 나온 자료를 검토하여 안전성, 효능성이 약으로 적합하
다고 판정 받아야 합니다.   

*약의 효능성이란?

약의 효능성을 말할 때는 어떤 병에 효과가 있다고 분명한 병명이 규정돼
야 합니다. 이때 약의 제형, 용량, 용법도 정해져야 합니다.     
 
*약의 안전성이란?

약으로 투여했을 때에 어떤 부작용, 독성이 얼마나 심하게 나타나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항상 안전성, 효능성이라고, 안전성을 먼저 적듯이 효능성
보다는 안전성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안전성, 효능성 평가 기준은?

현재 적당한 약이 없으면 효능성이나 안전성이 그리 좋지 않아도 약이 됩
니다. 또한 대안이 없다면 부작용이 큰 것도 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효능성이 우수해도 한가지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으면 약이 되지 못
합니다. 이런 것은 약개발과 관련된 현실적인 문제와도 연관돼 있습니다. 
 
2. 사이비 약의 법적 관점

*사이비 약의 정의

약으로 허가 받지 않은 것을 판매할 경우에 사이비 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
다. 

*안전성, 효능성 평가가 기준인가?

약의 허가가 안전성, 효능성의 평가에 의한다고 했지만 예를 들어 많은 약
초 처방은 이런 평가 자료가 없음에도 약으로 허가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사이비약의 기준이 애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좀더 설명합니
다.   
 
*국가의 차이, 신약

안전성, 효능성을 평가하여 약으로 허가하는 것은 모든 국가가 마찬가지이
지만 국가마다 평가 기준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유럽 국가에서 약인 것도
미국에서는 약이 아닐 경우가 생깁니다. 한국은 자체 평가능력이 그렇게
없으므로 제일 엄격한 미국을 따르는 안전주의를 채택하는 듯 합니다. 

*국가의 차이, 약초

전통약(약초)에 대한 약 규정은 국가마다 상당히 다릅니다. 미국에서는 일
단 안전성, 효능성을 평가한 것을 약이라고 엄격히 말하므로 약초는 약이
아닙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관대합니다. 그리고 한국은 제일 관대합니다.

*미국이 그렇게 엄격한가?

미국은 여러 차례의 법개정으로 안전성, 효능성 평가를 엄격히 하려고 노
력한 국가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에서 미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옛날
에 쓰던 약 중에는 현실적으로 없앨 수가 없어 그대로 약으로 승인한 것이
있고 약초는 약이 아니나 식품보충제로 사용토록 인정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에 없는 미국의 엉터리

동종요법 약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동종요법 약은 미국에서 약으로 인정
하는 약입니다. 법적으로 약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그런 약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미국에도 법의 맹점이 있습니다.

* 법적인 사이비약 규정의 문제

이제까지 설명한 바와 같이 미국에서 사이비약도 다른 국가에서는 아닐 수
도 있고 미국에서 사이비가 아닌 것도 다른 국가에서는 사이비로 규정되는
것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법적인 허가 여부로 
사이비다, 아니다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3. 사이비약 비평

*비평 기준

의사과학비평에서 사이비 약을 규정하는 기준은 어떤 국가에서 법적 인정
여부에 관계없이 안전성, 효능성에 관한 과학적 자료에 기초합니다. 안전
성, 효능성에 문제가 있음에도 약으로 허가하였을 경우는 비평의 대상이
됩니다. 또한 실제 과학으로 나온 결과와는 다르게 과장되게 광고될 때에
비평의 대상이 됩니다. 물론 허가하지 않은 사이비약을 광고하는 것은 비
평과 계몽의 대상이 됩니다.     

*약초의 비평은?

대부분이 안전성, 효능성이 평가되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학으로 보면 약초는 상당한 문제를 가진 것입니다. 따라서 약으로 허가
했더라도 상당한 비평의 여지가 있습니다. 

* 레트릴의 문제는?

실제 레트릴 추종자는 항암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임상시험 결과 효과가 없
습니다. 이 경우 레트릴은 사이비 항암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사과학 비평 사이트

의사과학 비평 사이트에 가보면 큰 주제가 분류되어 나옵니다. 그 중에 하
나는 대체의학입니다. 다음에 세부 제목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약초라고
합시다. 이 세부제목은 약초가 통째로 의사과학이라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
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내용을 읽어보아야 무엇을 문제로 보
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성분명으로 약을 비평하는 한계

예를 들어 성분명 탈리도마이드는 기형아를 출산시킨 진정수면제였습니다.
금지시켰으므로 만일 판매한다면 사이비약이 됩니다. 그러나 얼마 전 미국
에서 탈리도마이드를 나병 합병증 치료제로 허가하였고 항암제, 에이즈 치
료제로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임산부들은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겠
지요. 따라서 탈리도마이드 성분 이름만 갖고 통째로 사이비약이라고 해서
는 안됩니다. 
 
*은 제제는 약인가?

은 제제는 확립된 항균제입니다. 항균제 외의 다른 용도로 남용될 경우에
의사과학 비평의 대상이 됩니다. 또한 만일 다른 항균제와 비교하여 안전
성, 효능성에서 근거 없는 말을 할 경우는 비평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은제제를 총체적으로 사이비약이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의사들의 치료법

실제 의사들은 약으로 판매를 허가한 것만을 치료에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
다. 한의사는 무슨 약초든지 약으로 사용하지 않습니까? 의사들도 대체요
법을 사용하지 않습니까? 의사과학 비평의 여지가 특히 많습니다.       
 
4. 의사과학 비평의 실제

콜로이드 은을 무조건 사이비 약이라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발견하고 김
진만(Jeank, 35세, 녹십자 사원)은 아래와 같은 글을 통신에 올렸습니다. 이
것은 2000년 5월의 글이나 그 후에도 그가 올린 유사한 글을 다른 사이트
에서 발견했습니다. 
     
 "어떻게 자기가 싫어하는 동호회를 비방하기 위해서 사이비과학 (콜로이
드 실버)을 옹호할 수 있는 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점은 만약 그가
한의를 반대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약사이기 때문에 밥그릇싸움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들게 합니다."

그는 콜로이드 은을 통째로 사이비다, 아니다 두 가지로 가르고 "무조건
사이비라고 할 수 없다"는 말을 "사이비가 아니라고 한다"는 편으로 놓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편은 그 편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그렇게 주장
한다는 식의 사고를 하고 있습니다. 의약분업 문제 글 사례로도 그의 글을
올렸지만 그는 이해의 한 쪽을 담당하여 단지 이기기 위해 무슨 이치라도
내세우는 것을 비평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과학비평은 이런 것이 아닙니다. 과학비평에는 과학적인가, 아닌가
의 두 가지가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과학의 근본은 객관성입니다. 객관적
으로 이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관적 개체인 인간을 초월한 순수
한 객관적 시각에서 과학성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과학비평이라는 말입니
다. 

과학자들이 자신의 연구에서 객관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양상은 새
삼스레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들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간이기
때문에 주관성을 떨치지 못해 객관성을 훼손하는 문제를 가집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기기만 등에 의한 객관성의 훼손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특히 초정상 현상의 과학에는 이 문제가 심각합니다. 

"초정상 현상의 과학(science of the paranormals)"을 "바램의 과학(wishful
science)" 또는 "믿음의 과학(belief science)"이라고 부릅니다. 인간에게
ESP, PK 등이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초정상현상을 입증하려고 하는
어떤 초심리학자에게도 이런 심리적 배경이 깔려 있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의 믿음에 맞추어 의미 없는 신호(측정에는 항상 잡음
noise이 개입됩니다)를 의미 있는 것으로 보거나 부정적인 자료를 무시하
고 자신에게 긍정적인 자료만을 선별하는 등의 오류를 범합니다. 노벨상
수상자 랭뮤어는 이런 류의 과학행위에서 나온 과학을 "병적인 과학
(pathological science)"라고 불렀습니다.

랭뮤어는 병적인 과학의 대표적인 예로 초심리학의 창시자 라인의 ESP 연
구를 들었습니다. 직접 라인의 실험실을 방문하여 얻은 결론이었습니다. 이
에 관한 내용은 강박사의 '신과학 바로알기'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강박사
는 이때 랭뮤어가 표현한 "self-delusion"을 "자기기만"이라고 번역했는데,
자기기만(self-deception)과 동일한 뜻으로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