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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1998년 11월 6일 '길흉화복을 부르는 집, 양택'
  글쓴이 : kopsa     날짜 : 99-11-20 20:17     조회 : 4258    
KBS 1998년 11월 6일 '길흉화복을 부르는 집, 양택'

  KOPSA는 KBS(2)가 '미스터리 추적' 프로그램을 통해 미신을 조장하고 있음
을 염려하여 1998년 11월 6일 밤 11시에 방영된 풍수지리와 관련된 내용(미스터
리 추적-길흉화복을 부르는 집, 양택)을 경고 사례로 삼아 분석해 보았다.
  그 프로그램은 KBS가 직접 제작한 것이 아니라 'J-프로' (전화 608-4831) 라
는 외주업체의 제작 분을 채택한 것이다. KBS의 이런 유 외주 프로그램을 채택
하고 최종 방송 편집을 책임진 부서는 편성실(전화 781-3145)이며 담당 PD가
정해져 있는 것 같다. 
  KOPSA는 그 프로그램이 구성, 촬영 등 면에서 우수한 편에 속한 것을 발견
하였는데, 이것은 직접 제작을 담당한 담당 PD 및 작가 등의 능력을 반영한다. 
이들에게는 프로그램 주제(풍수 양택 등) 선정에 결정 권한이 제한적이나 제작
방향, 다시 말해서 구체적인 내용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인다. 
  어째서 이들은 내용상 무엇이 미신인지, 그것이 어떻게 나쁜 것인지에 관해
판단 능력이 없었을까? 이보다 이런 프로그램을 선호하여 채택한  KBS 담당 부
서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KOPSA는 아래와 같은 간단한 서한을  KBS  방송심의부(팩스 781-3099) 및
방송위원회(팩스 3219-5039)에 보냈는데, KBS 방송 심의부의 역할은 형식적이
며 지극히 미약해 보였으므로 방송위원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반응을 보기 위
해서였다.     

  "KBS는 우리의 공영방송입니다. 그런 만큼 책임도 중요합니다. 어려운 시기일
수록 우리에게 합리적 사고와 건전한 생활태도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KBS가 '미
스터리 추적'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신을 조장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
견했습니다. ...풍수란 본래 상식(과학)과 미신(초정상)의 혼합체입니다. 풍수에
의해 인간사 행불행이 결정된다는 것은 미신입니다. 그런데 KBS(2)는 풍수와 관
련하여 전해져 내려온 믿음을 과학적으로 '추적'하는 태도를 취한 것이 아니라
통제되지 않은 자료를 각색하여 적극적으로 미신을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식 프로그램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지고 무엇인가 조처가 취해져야 하리라고 생
각합니다."

  방송위원회는 1998년 12월 3일 '시청자에 대한 사과명령'을 결정하였다는 다음
과 같은 답신을 보내 왔다. KBS(2)는 결정내용을 충실하게 보도하였다. 

  "우리 위원회는 동 프로그램에서 집터와 집 구조가 가정의 길흉화복에 영향을
준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풍수연구가들이 박한상(친부 살해 및 방화)씨를 비롯,
경기도 평택에 소재한 마을과 무병장수 동네(경기도 여주 소재), 재물을 불러들
이는 집(최진실씨가 살았던 전셋집, 명동에 소재한 칼국수집), 집 구조를 바꿔
병이 나은 집(충남 예산 소재), 딸이 가출한 집, 집 구조를 바꿔 장남의 불운을
막은 집 등을 방문하여 집터와 집 구조가 가족 구성원의 성격 및 가정의 길흉화
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풍수연구가들의 해석을 여과 없이 장시간 방송하는 등 개
인의 건강과 길흉화복이 전적으로 풍수지리에 달려 있는 듯한 내용을 방송한 것
은 건전한 시민정신과 생활기풍의 조성을 저해하고 비과학적인 생활태도를 조장
한 것으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7조 제2항 및 제 55조를 위반, '시청자에 대
한 사과' 명령을 결정하였습니다."

  '풍수'에 관한 내용은 별도로 게시한 '풍수'를 참고하기 바란다. 방송의 제반문
제는 '레트의 반과학과 해결책'에 간략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분석이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