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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만큼 점술에 빠져 있는 매체가 없다
  글쓴이 : kopsa     날짜 : 01-09-28 15:32     조회 : 5588    
조선일보만큼 점술에 빠져 있는 매체가 없다 

우리 나라 제1의 신문사라는 조선일보와 관련 매체만큼 점술이 자주 다뤄
지는 신문사도 없는 것 같습니다. 조선일보에 격일로 실리는 운세는 앞서
분석한 적이 있고, 조선일보에서 일정 부분 투자한 사주닷컴의 문제는 남
성일 교수와 관련지어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조선일보사에서 발간하
는 월간지와 주간지 가장 최근호를 잠시 살펴본 결과를 적습니다.

2001년 여성조선 10월 호를 보면 미국 테러와 관련하여 "테러 대참사 3대
총력 기획"이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3대 총력 기획이란 "33가지 기적의
생존 사연 집중 인터뷰", "희생자들이 죽음 직전 남긴 애절한 마지막 말",
그리고 "예측 불허의 현실과 미래...최고 권위의 역술인 11명에게 물었다"
3가지입니다.  이중 역술 관련 대목은 광고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3차 대전 발발? 미국.아프칸의 승자는? 라덴의 운명? 한국경제 회복은 언
제? 엄창용(조선일보 '운세' 연재), 박정민(동아일보 '운세' 연재), 김동완(중
앙일보 '운세' 연재), 오재학(월간 '역학' 발행인) 등 11명의 유명 역술인들
의 제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 내년 한국의 국운 등 최고 관심사에 대한
대(大) 전망 & 명쾌한 처방."

강박사는 '강박사의 초과학 산책'에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을 다시 다뤘습니
다. 조선일보에서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을 아예 국제부 기사로 취급한 것을
보고 놀란 마음에 그렇게 했습니다. 이들 조선일보 기자들은 점술을 사실
로 굳게 믿는 것 같습니다. 

2001년 여성조선 9월 호에도 점술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性, 관상을 보면
안대요"입니다.  도움말을 준 사람을 보니 신기원(잠실 롯데문화센터 관상
학 강사, 02-934-1270), 조용우(정문한의원장, 02-511-7575)입니다. 전화번
호까지 안내하고 있습니다.

첫 대목은 "사람의 신체 중에서 간판 격이라 할 수 있는 얼굴은 미(美)의
기준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사람의 성격이나 인품, 심지어 운이나 체질
등을 엿볼 수 있는 좌표가 되기도 한다....우리의 얼굴 안에는 무언가 비밀
의 열쇠가 감추어져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돼 있습니다.  점술을 굳게 믿
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의학과 관상학은 체질론을 통해 서로 연결됩니다. 얼굴, 눈, 눈썹, 눈주
변, 코, 입, 귀, 턱과 인중, 피부 등을 체질론으로 해석하여 이를 섹스와 관
련짓습니다. 강박사는 '강박사의 초과학 산책'에 체질론을 말하며 그곳에
점술적 색채가 있음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제마의 사상 철학의 깊이는 잘 모르나 인체의 각 부분을 천인지행과 대
응시킨 것 등 점술적 색채를 발견한다. 더욱이 응용과학인 사상체질론을
놓고 볼 때 도식적 나열이란 그대로 고대 의학적 체계화이며 점술에 적용
하는 방법이다. '외모, 심성, 병증 종합 판단' 등 의미가 와 닿은 부분이 있
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인간의 체질을 확정할 수 없을뿐더러 그 체질에 따
라 무엇이 좋은지 나쁜지 등을 나열한 곳에서 과학성을 찾기 힘들다."

주간조선(2001년 10월 4~11 /1673호) 한가위 선물 특별부록('한방 건강 대
백과'…CD롬 한장에 집대성)에도 점술이 나타났습니다. 김창기 주간조선
차장대우가 쓴 기사에 의하면 "경희대 한의대를 비롯, 한의대 교수 36명이
분야별로 자신들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기존 한의서를 바탕으로 23개 한방
클리닉의 200여개 병증과 치료법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고 합니다.

기사 중에는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동의보감, 황제내경, 상한론, 금궤요
략, 동의수세원보 등 한의계가 공히 인정하는 한의서를 바탕으로 했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들 한의서를 보면 한의학의 실상을 알 수 있지만 이것
보다 그 특별 부록 CD롬에는 "사주(四柱)와 건강"도 나와 있다고 합니다.
한의학과 점술은 함께 하여도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는 이유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강박사는 약사들이 보는 신문에 점술강좌 광고가 크게 실린 것
을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