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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침술 첫 회 나가다
  글쓴이 : kopsa     날짜 : 01-08-27 15:56     조회 : 5295    
MBC 침술 첫 회 나가다

MBC  침술 프로그램이 방영된 모양이지요? 8월 24일, 31일이라고 했으니
첫 회가 나간 모양입니다. 강박사는 시청하지 못했습니다. 아래 첨부한 경
향신문 기사(2001/08/22 외국서 부는 침술열풍‘신비인가, 과학인가’)를
보면 제목이 '의학 혁명' 대신에 '의학 대발견-왜 침인가?’로 바뀌어졌는
데, 내용도 그렇고 별로 달라진 데가 없어 보입니다.

기사로 보아 미국에서 디스크 환자, 마약중독자, 에이즈 환자 등에 침을 시
술하는 장면을 보여준 모양입니다.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플라
시보 효과가 아닌가요? 다른 증거가 있습니까? 흔히 치료안수도 이런 데
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요? 

그 다음 국내에서 화상에 침을 시술하여 2개월 후 흉터 없이 새살이 돋아나
완치됐다고 하는 대목에서 미국에서 화상 환자에 치료안수를 시험하기 위해
연구비를 지불했다는 스켑틱스의 비판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 화상 어린아이
는 침술로만 치료했나요? 자연치료 효과도 있겠지요? 마찬가지로 효과라면
플라시보 효과 외에 다른 증거가 있습니까?  소아신경장애는 어떤가요?

난치병인 루게릭 병에 봉독침, 원형탈모증에 홍화유가 배합된 약침 이야기
가 나옵니다. 제2부를 말하는 가운데 "지난해 후두암  말기선고를 받았다
가 약침으로 암덩어리를 없앴다는 국내 환자를 찾아갔다"라는 말이 나옵니
다. 기사만으로는 자세한 것을 알 수 없으나 혁명적인  치료법으로 보이기
에 충분합니다.

그러나 병 진단이 정확했는지, 증상이 개선되거나 치료가 된 것인지, 그것이
봉독침이나 약침에 의한 것인지, 재현성 시험이 이뤄졌는지 등이 중요합니다.
이 모두가 과학적인 절차에 의해 증명돼야 그 치료법의 유효성을 말할 수
있습니다. 

스켑틱스는 "예외적인 주장에는 예외적인 증거를 대야 한다"고 말합니다. 
침술, 봉독침, 약침이 방송에 방영된 식의 혁명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으려
면, 환자를 인터뷰하고 정황을 말하는 식으로는 안됩니다. 설혹 몇 개월간
진행을 보여주더라도 의미가 없습니다. 이러한 일반 과학에서도 통하지 않는
방법으로 '의학 대발견'이라고 한다면 방송에 흔한 선정적인 한마당 프로그램으
로 보아야 합니다.

(예외적인 주장이란 흔히 초정상 현상을 말하지만 '의학 대발견'도 마찬가지입
니다. 직접 방송을 청취하지 못해 일반론적인 비판만 제시했습니다.)
 
경향신문 기사 아래에 서울경제에 실린 '[연세암센터] 침술, 암 환자에 위
험' 기사(2001/08/19)를 첨부합니다. 백혈병 등 소아암 환자를 둔 부모에게
좋은 조언입니다. 깨끗한 이야기입니다.  방송에서 이런 것들을 잘 구성하
여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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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외국서 부는 침술열풍‘신비인가, 과학인가’
 뉴스제공시각 : 2001/08/22 17:05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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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은 24·31일 2부작 특집으로 ‘의학 대발견-왜 침인가?’
(밤 11시5분)를 방송한다. 외국에서 불고 있는 침술열풍의  현장과 침을 통
해 불치병에서부터 소아신경장애까지 치료하는 국내 현황이 소개된다. 국
내 취재에서는 침을 맞은 환자들을 2~4개월씩 지켜보며 침의 효과 여부에
대해 지켜봤다.

제작진은 지난 4월부터 뉴욕의 링컨재활병원센터를  비롯한 미국 동·서부
의 6개 병원을 돌아다니며 취재에 들어갔다. 현재  미국에서는 디스크 환
자는 물론 마약중독자, AIDS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침술을 이용하고 있
다. 이들 환자가 치료받는 모습과 인터뷰를 통해 그 효과에  대해 알아봤
다. 미국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 침의 임상효과나 과학적 증명에 대한 연구
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00여개의 질병에 대
해 침구의술의 치료효과를 공인한 상태다.

제1부 ‘신비인가 과학인가’(24일)에서는 다양한 임상사례 등이 생생한화
면과 함께 방송된다. 화상을 입고 황급히 부모 품에  안겨 침술원으로 실
려온 1살·9살의 아이들이 침으로 치료받는 모습과 2개월 후 흉터 없이 새
살이 돋아나 완치된 모습을 공개한다. 난치병인 루게릭병에 걸려 7년째 
아무 일도 못하고 있는 이정희씨(52)가 봉독침을 맞고 과연  어떤 효과를
얻었는지 4개월간 지켜봤다. 또 원형탈모증에 걸린 한 남자는 홍화유가 배
합된 약침을 20회 정도 맞고 치료되기도 했다.

제2부 ‘난치병에 도전한다’(31일)에서는 난치병에 도전하는 미국과 중국,
국내 현황에 대해 소개한다. 지난해 후두암  말기선고를 받았다가 약침으
로 암덩어리를 없앴다는 국내 환자를 찾아갔다. 소아신경장애 자폐, 발달장
애아가 침술 치료를 받은 후 행동이 안정되고 글씨를 쓸 수 있게  됐다는
내용 등도 소개될 예정이다.

김태현 프로듀서는 “한국 침술의 우수성을 밝혀보자는  차원에서 그 가능
성이 어디까지인지 알아보려고 기획했다”면서 “외국에  비해 뛰어난 침
술을 지녔지만 그에 따른 연구지원이 거의 없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eggh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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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연세암센터] 침술, 암 환자에 위험
뉴스제공시각 : 2001/08/19 20:16  출처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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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등 소아암 환자들에게 각종 침술은 잠을 자고 있는 휴지기 악성세
포를 활성화 시켜 증상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원인불명의 대체요법은
치명적일 수 있어 사전에 전문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경고성 지적이
또 나왔다.

연세의료원 암센터 유철주 교수는 최근 열린 '2001 한빛사랑회'여름캠프
에서 "일본의 한 대학병원 암 센터에 등록된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를 보면 50% 이상이 대체요법을 한 번이라도 경험했다"면서 "의료진과 상
의도 하지 않은 채 대체요법을 병행할 경우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2박3일간 캠프에 참가한 세브란스병원 김길영(소아과) 최중언(소아신경 외
과) 유철주(소아과) 신의진(소아정신과) 신혜정( 소아과 내분비) 교수가 백
혈병 등 소아암 환자 보호들에게 발표한 주의점을 간추려 본다.

수지침 등 각종 침의 효능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 침을 맞으면서 균에 감
염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침은 일종의 자극이기 때문에 잠자던 세포가 활성화, 암세포를 깨울
수 있다. 휴지기 세포를 깨운다는 말이다. 쓸데없는 자극은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체력강화와 함께 신경안정도 중요하다. 운동은 스스로 감당할 만한 종목이
라면 좋고 가족과 같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로 얘기를 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운동은 컨디션 유지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과격한 운동은 자제한다. 기분전환을 해주면서 가벼운 운동 중심으
로 한다. 수영은 좋지 않고 구기 운동 역시 피한다. 각종 놀이도 흥미를 주
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환자들은 병을 앓고 있으므로 놀이 유형은 달리
해야 한다.

만화책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컴퓨터 오락은 지능개발에 도움을 주지 못
한다. 게임은 중독성이 없는 것이 좋다.

책을 읽어주고 어린이의 생각을 많이 듣자. 아이들은 예민하다. 놀이를 할
때는 30분만 시키고 싶은데 잘 안 된다고 호소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 때
는 매일 조금씩 줄여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에 대해 걱정하는 경우도 많다. 간혹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
는 사람들이 있는데 근거 없다. 암은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먹는 것으로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줘서는 곤란하다. 오히려 아이
들이'시위용'으로 악용할 수 있다.

식사시간 전에 피자나 콜라.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이는 것은 삼가야 한
다. 하루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기본이다.

너무 한꺼번에 먹이는 것도 금한다. 밥을 먹지 않았을 때는 감자나 잡채도
좋다. 식빵 1쪽은 밥 1/3 정도이다. 치료 끝난 상태에서 면역이 돌아오기
위해서는 보통 6개월 걸린다.

특히 수술 후 3개월까지는 면역이 많이 떨어져 있다. 이 기간에는 피자나
자장면 등을 피하고, 김도 반드시 구워 먹는다.

글리벡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는데 글리벡은 만성골수성 백혈병에만 효과
가 있다. 이 약은 암세포에만 공격해 파괴한다. 지금까지 항암제의 경우 정
상세포도 공격했지만 이 약은 그렇지 않다.

치료 중 생식은 조심해야 한다. 과일도 마찬가지다. 특히 선식이나 생식은
보관을 잘 해야 한다. 재료가 불분명한 것도 조심할 일 따라서 선식을 선
택할 때는 회사가 믿을 만 한지 파악해야 한다.

성장 후 성격이 날카롭게 변했거나 손놀림이 느린 것 같다는 부모들도 많
다. 그러나 사람의 성격은 하루아침에 변하는 것은 아니다.

병을 앓고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주지 말아야 한다. 경우에 따
라 필요한 스트레스(예를 들면 주사를 맞는 행위)라면 쉽게 생각하고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노력을 같이한다.

야단을 치면 안 된다. 소리를 지르거나 때려서도 안 된다. 아이들에게 미리
알게 하는 스트레스는 오히려 극복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과보호도 문제다. 측은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조절해야 한다. 부모의 마음은
결국 아이들이 성장해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악영향을 미친다. 대화를 많이
하고 참을 것은 참게 한다.

어머니가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하고 무서워하면 아이들은 더 무서움을 느
낀다. 엄마의 성격을 많이 따라간다는 말이다. 아픈 아이라고 무조건 쉬게
해서는 안 된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고 지적 학습적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재미없는 것은 하지 않다 보니 지적자극을 받는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
다. 머리를 쓰는 쪽의 자극은 매우 중요하다.

드라마를 보고 있다면 "저런 상황에서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어 보는
것도 머리를 쓰게 하는 방법이다. 공부를 회피할 때는 점차 시간을 늘려
간다.

건강한 남의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언제나 눈 높이 교육이 필요하다는 사
실을 명심해야 한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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