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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기 탐험' 홍순철 PD와 대화 등
  글쓴이 : kopsa     날짜 : 00-11-13 19:46     조회 : 5022    
SBS  '기 탐험' 홍순철 PD와 대화 등
(2000/11/13)

이번 SBS 기탐험(1)의 내용 중에 4층에서 기공사가 방사한 기에 의해 1층
의 사람이 반응한다는 극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일본  '방사선의학 연구
소'라는 곳의 연구를 소개한 것입니다. 어제 일본 스켑틱 단체에 문의 메일
을 보냈습니다. 방사선의학연구소를 알고 있는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려
달라고 말입니다. 또한 정말로 정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오늘 SBS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기 탐험'이 크게 홍보돼 있는 것을 알았
습니다. 창사특집 3부작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곳에서 홍순철 PD를 발견
하고 전화로 상당시간 대화를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1. 홍순철 PD는 유능한 PD임에 틀림없지만 "과학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
는지에 관해서는 이전의 SBS 및 다른 방송사의 PD와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작의도는 아래 게시한 신문기사에 나타나 있지만, 그런 제
작의도를 강조하더군요. 사실상 제작의도란 담당 PD의 의도나 마찬가지이
며 이번 경우도 실제로는 그것이 "과학이 무엇인가"에 바탕하고 있지 않다
는 문제를 가진 것입니다.

2. 홍순철 PD는 자신의 제작의도를 전개하기 위해 외국 촬영물을 사용했
습니다.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객관성
과는 관계없는 광고성과 관련됐다고 봅니다. 일본 방사선의학연구소가 아
마도 한국정신과학학회와 유사한 단체인데, 그곳 학술지의 자료를 기초로
했다고 해서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한국정신과학학회에도 유능한 과학자
가 있고 학술지가 나옵니다. 그런 자료들이 그 자체 과학성의 점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그런 평가능력은 홍순철 PD에게는 없고 그저
외국자료라고 해서 인정받을 만하고, 객관성이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3. 강박사는 홍순철 PD에게 이번 SBS '기탐험'이 실제는 이전의 무수히 많
은 기 프로그램과 별로 차이가 없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지난번 SBS, 경향
신문, KBS와의 다툼에서 강박사는 SBS를 유심히 보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당시 KBS에서 "SBS에서 이미 기를 촬영해 두었다"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  방영한 내용을 보니 이번 프로그램이 과거 SBS,
KBS와 차이가 없는 같은 류의 것이라는 말입니다.

4. 강박사는 홍순철 PD에게, 4층에서 기를 방사해서 1층의 사람이 반응하
는 그 극적인 장면에 의해 누가 득을 볼 것인지, 생각해 보았느냐고 물었
습니다. 한국정신과학학회에서 좋아할 것입니다. 또 기치료를 하는 한의학
계에서 좋아할 것입니다. 기타 기공사들도 좋아할 것입니다. 또 그 동안 초
능력을 믿어 왔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입니다. 이 가운데 피해자는 누
구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번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기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연장선상에서 초능력이 존재한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초능력과 관련된 온갖 비과학에 매혹당할 상황이 조성됐습니다. 온갖 병치
료에 기를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을 입장에 서게 된 것입니다.

디음 토요일, 일요일에 방영될 제2부, 3부에는 치료안수 등 많은 내용이 있
습니다. 지켜봅시다. 강박사는 이번 SBS 프로그램을 전체적으로 리뷰하겠
다고 홍PD에게 말했습니다. 영국에서 촬영한 부분도 있다고 해서, 평가해
보고 필요하면 자세한 내용을 영국 스켑틱 단체에 문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전제 리뷰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번
SBS와 KBS의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과연 SBS가 정직한지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이 내용 "대중매체 모니터링"에 게시하고 "회원 정보/토론"에 게시했던 신
문기사를 아래 다음과 같이 옮겨 싣고 그곳 글을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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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 : 2000/11/06 18:14:02
[방송] "다시 보자 氣"
자료원 : 한국일보

<b>SBS 창사특집다큐 '기의 대탐험'</b>

첨단과학과 컴퓨터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기(氣)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돼 눈길을 끈다. SBS는 창사 10주년을 맞
아 기의 실재, 기치료, 기수련 등 논란이 되고 있는 기의 실체 접근을 시
도한 3부작 `기의 대탐험' 을 11일과 18 19일(밤10시50분)에 걸쳐 방송한
다.

SBS 홍순철PD는 “세계 각국에서 밀레니엄을 맞아 인간 생활에 많은 영
향을 미치고 있는 기에 대한 연구가 국가적 차원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
다. 기치료 등 상업적 이용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연구는 초보
단계이다. 문제 제기 차원에서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1년여에 걸쳐 한국 미국 일본 인도 중국 영국 등 6개국을 돌며
기에 대한 인식과 응용사례, 연구 결과 등을 취재했다. 1편 `당신은 놀라운
능력의 소유자' 에서는 미국 기치료사 오타 미츠노부와 한국 양운하씨 등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세포변화 실험을 비롯한 과학적
인 방법을 동원해 특이한 능력의 허와 실을 규명한다.

한의학, 도가에서 주장해 온 기의 중심인 단전의 실재 여부도 문헌과 과학
적인 연구물을 통해 보여준다.

2편 `기적을 만드는 사랑의 손길' 에서는 선진국에서 보완의학으로 급부상
하고 있는 기치료의 현상을 소개하고, 첨단의학이 발달된 선진국 병원에서
기치료가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는 이유를 알아본다.

3편 `기가 당신의 인생을 바꾼다'는 기수련의 효과에 대한 분석이다. 가수
유열, 탤런트 김홍표 등 연예인 4명을 6개월간 국내에서 보편화한 3대 기
수련법인 선도, 요가, 도가로 수련하게 한 뒤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
를 보여준다. 전통적으로 신뢰를 받아 온 국내외 기수련 비법도 소개한다.

그동안 각 방송사에서 기에 대한 프로그램을 방송할 때마다 많은 논란이
제기됐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작업이 매우 어렵
고 힘들기 때문이었다. 제작진은 “기는 자칫 혹세무민하는 수단으로 악용
될 소지가 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부문과 연구물을 보여주고 기에 대해
검증되지 않는 부분은 어떠한 단정도 하지 않았다”고 제작 방향을 설명
했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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