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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용헌의 ‘수달 관상’에 대해   글쓴이 : kopsa     날짜 : 08-04-28 07:51     조회 : 5621     조선일보, 조용헌의 ‘수달 관상’에 대해 조용헌이 <조선일보>에 “조용헌 살롱”이라는 칼럼을 쓰는 군요. 그 동안 이곳저곳 월간지에 점술 이야기를 적더니, 가장 최근 아래 첨부한 “수달 관상”을 보면 역시나 점술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1. 조용헌의 점술  원광대학 동양학 대학원에 속한(?) 조용헌의 점술 문제는 2002년 9월 12일 “대중매체 모니터링”에 “월간중앙 2002년 9월호, 이야기 命理學/ 接神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적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월간중앙 부장이라는 사람과 이 문제로 전화를 하고 책도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2004년 9월 3일에는 같은 동양학 대학원의 석사 논문이라는 “신동아 2004년 8월호, 이혼 가능성 높은 사주 따로 있다?”를 다루었는데 이때 그 대학원에 논문을 누가 지도했고 어떤 과정으로 학위가 수여됐는지 전화로 문의한 적이 있습니다. 조용헌은 "그 동안 음지에 갇혀 있던 천문·지리·인사에 관한 담론을 양지로 끌어올려 '학문적 시민권’을 얻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천문(天文), 지리(地理), 인사(人事)를 어떤 담론이겠지만 현대식으로 천문학, 지리학, 그리고 사람의 일에 관한 학(學)과 연관된 것이 아닌가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을 인사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아니라 천문에 속한다고 합니다. 태어난 년, 월, 일, 시의 사주가 하늘을 반영한 것이니 어째서 천문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학문적 시민권이란, 특히 사주명리학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조용헌은 지리에 속한 풍수와 인사에 속한 한의학은 제도권으로 들어왔는데 사주명리학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같은 위상으로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사주, 즉 하늘의 시간표를 알면 인간의 시간표를 알 수 있고, 그래서 인생사 점을 칠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려 모두가 믿도록 하겠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2. 수달 관상 사람의 외적 모습, 특히 얼굴을 동물로 형상화하여 그 내적인 성격을 판단하는 것은 고대의 관상법입니다. 조용헌은 정치인 문국현의 얼굴을 수달로 형상화하여 그가 “환경오염을 아주 싫어한다, 운하 반대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것도 맑은 물을 좋아하는 수달의 본능이다”라는 등 말을 합니다. 문국현의 얼굴이 수달을 닮았다고 해도 이 말이 맞는가요? 간단히, 환경 운동을 하고 운하를 반대하는 사람이 모두 수달이나 유사한 동물을 닮았는가요? 오늘날 일부 수달을 환경의 아이콘으로 삼기도 하지만 수달은 시대적으로 그리고 문화권에 따라 다양한 심벌의 의미를 가질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심벌로 사람의 성격을 규정할 수는 없습니다. 문국현이 환경을 말하고 운하를 반대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조용헌은 이것을 관상법으로 적절히 풀어 관상법을 광고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대목, 이한정 공천 과정을 말한 부분을 봅시다. 그는 수달의 대변을 분석하면 어떤 종류의 먹이를 먹었는지 알 수 있다고 하였는데, 이 부분은 맞습니다. 그러나 수달이 그가 말하듯 소화력이 약한 동물이며, 먹이를 먹으면 40~50%는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변으로 배출되는지요? 수달은 차가운 물 환경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대사 율이 높은 동물입니다. 때문에 하루에 몸무게의 25-38%(수달에 따라 15%, 20-25%로 나와 있는 것도 있습니다)에 해당하는 먹이를 먹고 3시간 이내에 소화하고, 이때 소화 효율은 80-85%라고 합니다. 삭이지 못하는 것, 예를 들어 물고기의 비늘이나 뼈는 일부 토해내기도 하고 대변으로 배설합니다. 이것을 보고 어떤 먹이를 먹었는지 알 수 있는 것이지, 소화력이 약한 동물은 아닙니다.    --------------------------- [조용헌 살롱] 수달관상(觀相) [조선일보] 2008년 04월 25일(금) 오후 10:30 옥편에서 '관(觀)' 자를 찾아보면 새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원래의 뜻은 눈 언저리가 붉은 황새가 눈을 크게 뜨고 먹잇감을 보고 있는 모습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들판에 황새가 서 있는 모습을 보면 별로 움직임이 없다. 고요한 상태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30년 동안 동물관상법(動物觀相法)을 연구해 온 전주의 황산(黃山) 선생은 황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올빼미에 관(觀) 자를 비유한다. 낮이 아닌 밤에 올빼미가 날개를 접고 먹잇감을 바라보는 것이 관(觀) 자의 본래 의미라는 것이다. 올빼미 자신은 상대를 볼 수 있지만, 상대는 올빼미를 보지 못하는 상태이기도 하다. 이렇게 올빼미의 눈으로 사람의 관상을 보아야만, 그 사람의 내면에 담겨 있는 에너지가 동물의 형상으로 도출된다고 주장한다. 황산의 관상법에 의하면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대표는 물에서 사는 수달로 형상화된다. 그 말을 듣고 보니 문 대표의 이마와 입모습을 비롯한 얼굴 생김새는 수달과 비슷한 것 같다. 수달은 주로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동물이다. 그래서 청정 환경을 상징하는 동물로 인식되어 있다. 조금만 오염된 물에서도 수달은 서식할 수 없다. 수달은 '클린(clean)'과 '그린(green)'을 상징하는 동물인 것이다. 그러고 보니 문 대표도 환경운동을 열심히 한 사람 아닌가. 환경오염을 아주 싫어한다. 운하 반대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것도 맑은 물을 좋아하는 수달의 본능이다. 콘크리트 방벽이 들어가는 운하가 건설되면 자연하천이 파괴되고, 아울러 수달의 서식지가 파괴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수달은 물에서는 싸움에 아주 능하다. 잉어 같은 물고기 잡는 데도 선수이고, 심지어는 악어의 꼬리까지 잘라 먹기도 하는 장면을 '동물의 왕국'에서 본 적이 있다. 일단 물에서는 수달 이겨 먹을 동물이 별로 없다. 지난 선거에서 이재오가 성급하게 물로 뛰어들었다가 수달에게 당한 것 아닌가. 수달은 소화력이 약한 동물이다. 먹이를 먹으면 40~50%는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변으로 배출된다. 대변을 분석하면 수달이 어떤 종류의 먹이를 먹었는지 대번에 알 수 있다. 비례대표 이한정 공천 과정도 조만간 밝혀질 것이다. [조용헌 goat1356@hanmail.net] - Copyrights ⓒ 조선일보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