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21일 아침에 어디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KBS 1TV에서 토마토에 관
한 방송을 보았습니다. 아주 잠깐인데 리코펜에 관한 말이 있어서 지금 찾아보니
10시에 시작하는 “무엇이든지 물어 보세요” 프로그램입니다.
토마토의 암을 예방하는 성분이라고 리코펜을 말한 남성이 있어 확인해 보니, 출
연연사로 이미숙 (서울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강재헌 (인제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정은진 (요리 연구가)이 열거된 것으로 보아 강재헌 교수로 보입니다.
프로그램 사이트에는 이 부분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라이코펜은 대표적으로
알려진 항산화 물질 즉, 노화를 예방하는 물질로서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고 발암
물질로부터 DNA를 보호해서 암세포로 전이되는 것을 막아주는 항암물질.”
이곳에서는 2005년 12월 3일 “동서양 대체의학” 게시판에 “FDA, 토마토 항산
화 성분 리코펜, 암 위험 감소 근거 없다 결정”이라는 글을 게시한 적이 있습니
다. 2005년 11월 FDA는 리코펜의 어떤 암 예방 효과 주장을 거절하였습니다.
이때 FDA는 토마토와 토마토소스에 관해서는 조건부로 어떤 암 예방 주장을 인
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조건부 보건 주장(qualified health claim)이라는 것은
FDA가 식품의 보건 주장을 “상당한 과학적 근거”(significant scientific
agreement)를 기준으로 허용하는 것은 언론,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식품업
계의 주장이 소송에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기 위한 규정적 조처입
니다.
다시 말해서 조건부 보건 주장을 인정한다는 것이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인정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토마토나 토마토소스의 전립선암에 대한 주장은
분명히 이렇게 레이블에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른 암에 대한 주장도 유사
합니다.
“Very limited and preliminary scientific research suggests that eating
one-half to one cup of tomatoes and/or tomato sauce a week may reduce
the risk of prostate cancer. FDA concludes that there is little scientific
evidence supporting this cla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