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매체 모니터링

KBS2 차인표 블랙박스, 그후   글쓴이 : kopsa     날짜 : 02-06-16 09:10     조회 : 5799     KBS2 차인표 블랙박스, 그후 "KBS2 차인표 블랙박스"를 직접 모니터링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우연 히) 기(氣)에 관한 프로그램의 마지막 2-30분 부분을 시청하고 놀라서 지 난번 글을 게시했습니다.  메일을 보낸 다음에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비서실에 도착 여부를 확인하 기 위한 전화를 하고, 담당 부서로 메일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 해 주었습니다. 하루 뒤에 공중파 매체 지원 담당자로부터 답신이 왔습니 다. 아래 답신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오래 전 "SBS 호기심 천국" 때에도 같은 문제로 한국과학문화재단에 접촉 하여 담당자와 대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메일을 보낸 것은 "차인 표의 블랙박스"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KBS에 문제를 환기시키고, 계속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 과학문화재단이 스폰서를 철회하는 것이 바람 직하다는, 과학문화재단을 위한 뜻도 있었습니다. 오늘 방영될 "차인표의 블랙박스" 주제는 "또 다른 차원, 영적 세계는 있는 가?"입니다. 아래 KBS사이트에서 찾은 예고 전체를 첨부합니다. 어떤 식의 방송일지는 알지 못하나 마지막에 뉴버그(Andrew Newberg)의 SPECT(single positron emission computed tomography)가 언급돼 있습니 다. 뉴버그는 SPECT로 종교적 체험 시 뇌의 변화를 연구한 학자입니다. 종교적 체험 시 뇌신경적 또는 뇌생화학적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이상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해석입니다. 이것을 순수히 물질적 현상으로 해석하며 (뇌의 병리 현상을 물질적으로 해석하는 식으로) 하나님과 같은 것은 없다 고 강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하나님의 뜻이 이런 반응을 통해 전달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뉴버그도 신경과학이 이 논쟁의 해답이 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차인표의 블랙박스"를 시청한 분은 어떤 식으로 방영됐는지 이곳 홈페이 지에 기록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KOPSA는 종교적 영역을 부정하지 않 습니다. 이번 방송이 종교적 체험의 물질적 해석만을 강조한다면 그 또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귀신, 영혼, 사후의 세계 등과 관련된 문제를 사실적으로 말할 경우에 그 주장에 과학성이 있는지를 분석, 비판합니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리인 점술과 관련됐기 때문입니다.  .........................   <<한국과학문화재단 답신>> 안녕하십니까? 강건일 박사님 저는 한국과학문화재단에서 공중파매체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미 나입니다. 지난 번 저희 재단 이사장님께 보내신 메일은 잘 받았습니다. 또한 보내신 서한에 관련해 KBS와 제작프로덕션인 JRN에 우려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였습니다. 귀 연구소의 비판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건전한 과학문화 풍토조성과 확충 을 위해 더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KBS2 차인표 블랙박스 2002년 6월 16일 방송 예고 >> 또 다른 차원, 영적 세계는 있는가?  방송일: 20020616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실세계와는 다른 또 다른 세계가 있다? 귀신, 영혼 같은 불가사의 한 존재들과의 만남, 혹은 죽음을 체험한 사람들. 그들의 증 언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제까지 미신적, 혹은 속임수 에 의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져 왔는데... 21세기, 인간의 정신세계까지 증명해내고 있는 현대 과학은 이런 영적 체 험 현상들에 대해 어떤 답을 줄 수 있을까? 제작팀은 영혼의 세계를 경험 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그들의 증언을 토대로 과학적인 시각에서 접근, 영 적 체험의 신비에 한 걸음 다가가 본다. 1. 영매 - 영혼과 대화하는 사람들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던 영매가 갑자기 다른 사람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얘 기하기 시작했다. 담당PD의 죽은 육촌형이라고 주장하는 영매! 영매는 담 당PD를 동생 취급하며 이런 저런 얘기들을 꺼내기 시작해 미래에 대한 조 언까지 아끼지 않는다. 영혼과 만남을 통해 과거를 알아맞히고, 미래를 예언하는 영매들. 흔히 무 당으로 불리는 이들은 신이 알려주는 것을 그대로 행하는 것뿐이라고 서슴 없이 얘기하는데... 정말로 그가 아닌 다른 영혼이 그 안에서 얘기하고 있 는 것일까? 2. 영적체험 - 영혼의 세계에서 그들은 무엇을 느끼는가? 얼마 전까지도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한 남자가 알록달록 화려한 옷을 입고 제를 올린다. 신내림 굿이 시작되고, 한껏 흥이 오른 그는 맨발로 작두를 타기 시작한다. 위태롭게만 보이는 작두 위에서 그가 느낀 것은 다름 아닌 몸이 허공에 붕 뜬 것 같고 환한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듯한 평온함!   놀라운 것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명상을 통해, 또는 기도를 통해 다다른다는 영적 체험의 느낌도 이와 비슷하다고 한다. 또한 죽었다 살아 난 임사 체험의 경험자들이 말하는 죽음 이후의 세계도 이와 유사하게 표 현되는데...영적 체험자들이 경험하는 공통점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영적체험의 근원, 그들이 말하는 영혼의 세계는 진정 존재하는 것일까? 3. 영적체험의 미스테리 - 뇌 안에 그 비밀이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의 앤드류 뉴버그 박사는 명상가들과 수녀님들이 영 적 체험에 다다르는 순간의 뇌사진(SPECT)사진을 찍었다. 그 결과, 시공 간을 인식하고 집중력을 관장하는 뇌의 부위들에서 유의할 만한 변화가 보 여졌다. 또한 국내에서 영매들의 뇌사진을 찍은 결과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들이 나왔는데..뇌의 변화를 통해서 본 영적 체험, 영적 세계는 신의 증거인가? 아니면 우리의 뇌가 만들어 내는 환각일 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