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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장환수 기자, 하 神官 예언 소름 끼칠 정도로 정확?
  글쓴이 : kopsa     날짜 : 04-09-01 07:26     조회 : 5858    
동아일보 장환수 기자, 하 신관(神官) 예언 소름 끼칠 정도로 정확?

예언을 믿는 언론사 기자가 있다는 것은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동아일보
스포츠 담당 장환수 기자가 쓴 글을 소개합니다. 아래 첨부한 글은 동아닷
컴 전면에 올랐던 것인데 정확히 어디에 실린 글인지 다시 찾지 못했으나
장환수 기자를 기억하기 위해서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독자들의
반응을 몇 가지 적어 봅니다.

*봉봉주스 이기 점쟁이 선전흔 기가? 물러거라~~~~~ 04-08-30   
*나도사 나도 금메달 11개로 예상했는디... 글고 운동선수 부상 조심해야
하는게 점괘로 나오는게 신기한건가? 한심한 기사 중에 극치다 극치...
04-08-31   
*만두라면 이것도 기사라고..내참..도대체 기자양반..21세기입니다. 과학이
승부를 내는 시대입니다. 스포츠도 과학적인 접근이 있어야 금메달 딸둥
말뚱하는데..이런 흥미 위주성 기사는 안 쓰느니 못합니다..쯧쯧 04-08-31 
*나참 어이가 없는 기사군 빨리 삭제해라 04-08-31   

이들은 장환수 기자보다 과학 인식이 낫습니다. 일전에 신행정수도 건설
후보지 평가에서 풍수지리가 기사로 나왔을 때도 많은 독자가 미신을 믿는
문제를 지적하는 것을 발견했는데, 실제 정부 관리. 대학 교수. 전문인 등
은 어떻습니까? 미신에 대한 믿음은 지식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비판적 사
고(과학적 사고)의 차이입니다. 스켑틱 활동의 큰 목적은 이 사회에 비판적
사고를 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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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동문-나경민조 탈락등, 하태연씨 예언적중 화제
작성자  장환수기자 
2004-08-30 18:44:53  조회: 4,314  추천 : 0
 
'태을장군’ 하태연 신관(神官·29)의 예언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정확했
다. 레슬링 국가대표를 지낸 그는 지난해 말 돌연 신 내림을 해 화제를 모
았던 무속인.

그를 만난 것은 2004아테네올림픽 개막을 105일 남겨뒀던 지난 4월30일.
“이런 걸 미리 밝히면 선수들이 자만하거나 낙담하는 부작용만 생길 뿐”
이라고 손사래를 치는 그에게 생떼를 써서 들었던 얘기 중 당시엔 쓰지 못
했던 부분을 공개한다.

하 신관은 특이하게 점괘를 뽑았다. 기자가 종목별로 금메달 후보의 이름
을 한 명씩 부르는 지루한 작업. 그가 몸을 부르르 떠는 선수는 가위표를
쳐나가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가장 먼저 걸러진 이름은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당시 13개 대회
연속 우승과 국제대회 65연승의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던 김동문-나경민
조. 그는 “무조건 안 된다”고 했고 김-나 조는 8강전에서 탈락.

“두 번째 금이 나온 뒤 이변이 생긴다”던 말은 돌이켜보니 18일 박성현
이 양궁 여자 개인에서 금메달을 딴 뒤 이날 밤(한국시간 19일) 체조 남자
개인종합에서 양태영(동메달)이 금메달을 도둑맞은 것과 일치한다.

그의 전공이었던 레슬링에선 김인섭 임대원 문의제(은메달) 백진국 등 간
판스타의 이름이 모두 지워졌다. 따라서 금메달은 없는 것으로 결론. 그러
나 당시 기자가 실수한 것은 금메달을 딴 정지현의 이름을 부르지 않은
것. 그는 당시만 해도 철저한 무명선수였다.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지만 오른쪽 검지가 탈골된 유도의 이원희(금메
달)와 레슬링의 김인섭 임대원은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물론 하 신관이 모두 맞힌 것은 아니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예상
했던 13개의 금메달은 “절대 불가”라고 했지만 그도 11개로 예상해 빗나
갔다. 그러나 양태영이 금메달을 찾아온다면 거의 근접하는 수치다.

아테네=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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