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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철중 기자, 인간배아복제 막는 미국의 속셈?   글쓴이 : kopsa     날짜 : 04-11-22 17:51     조회 : 6263     조선일보 김철중 기자, 인간배아복제 막는 미국의 속셈? 2004년 6월 21일 이곳 “과학적, 비과학적 의학” 게시판에 게시된 “스켑틱스와 윤리, 황우석의 인간 배아 복제 줄기세포 추출에 대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 달 전이지만 조선일보(2004.10.22 18:15:08)에 “인간배아복제 막는 미국의 속셈”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된 것을 발견했습니다(첨부). 김철중·의학전문 기 자의 글입니다. 신문마다 황우석 교수에 관해 떠들썩합니다. 그 연장의 글입니다. 최근 유엔의 인간 복제 금지 조약에 관한 부분을 함께 설명합니다(외국 통신 기 사 첨부).  1. 생식 인간 복제 배아, 인공 수정 잔여 배아      배아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하여 용어의 애매함이 혼란을 초래하기 때문에 “배아 (embryo)는 배아이고 복제 배아(cloned embryo)는 복제 배아로 불러야한다”는 것이 학자들의 뜻입니다. 이 점에서 세 가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하나는 생식 인간 배아 복제 또는 생식 복제(reproductive cloning)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 복제에 해당합니다. 모든 국가가 인간 복제 금지에 찬성 입니다. 우리나라도 2003년 12월 국회를 통과한(2005년 1월 시행) 생명 윤리법 에서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인공 수정으로 만들어진 배아 중 보존 기간이 지난 잔여 배아에서 추출 한 인간 배아 줄기 세포(human embryonic stem cells, hESCs)가 있습니다. 이 경우 배아를 생명이라고 보는, 따라서 생명을 죽이는 것이라는 반대가 있습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이번에 UN에서 채택된 절충안을 낸 국가), 아일랜드, 노르웨 이 등은 어떠한 hESCs 연구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금지는 아니지만 hESCs 연구에 제한을 두는 국가도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부시 대통령은 연방 연구비를 2001년 8월 9일 이전에 만들어진 세포주에 한정시켰습 니다. 그러나 개인 연구비로는 새로운 세포주 확립과 연구가 가능하며 이번에 캘 리포니아 주에서는 10년간 30억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줄기세포 연구지원” 발의가 통과되었습니다. 미국과 유사하게 프랑스와 독일 등 국가에서는 줄기 세 포 연구를 기존에 확립한 세포주에 국한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위시한 많은 국가는 제한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2. 연구용 인간 배아 복제 그 다음에 연구용 인간 배아 복제(cloning for biomedical research)가 있는데 이것이 황우석 교수의 세계 최초라는 “체세포 핵 전달”(SCNT) 방법으로 얻은 인간 복제 배아로부터의 줄기세포 추출입니다. 국가적으로는 한국, 벨기에, 인도, 이스라엘, 영국 등에서 이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 윤리법에서는 “희 귀-난치병 치료를 위한 것일 경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구의 종류와 대상, 범위 등을 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황우석 교수의 윤리 문제는, 아직 법이 발효되기 전이지만 황교수가 한양대 병원 윤리위원회(IRB)의 허가를 얻어 인간 배아 복제 연구를 한 것이 윤리상 적합한 지 그리고 어째서 IRB의 심사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연구용 인간 배아 복제에 대한 치열한 윤리 논쟁이 있습니다. 의회 차원의 논쟁은 생략합니다. 학자 반경에서는 예를 들어 유전공학을 출발시킨 폴 버그가 찬성을 말하는 등 연구용 인간 배아 복제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어 져 있는 듯이 보입니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의 연구비는 연구용 인간 배아 복제 에도 해당된다고 합니다. 우리 언론에도 보도되었지만 최근 하버드대학의 두 연 구 그룹이 연구용 인간 배아 복제 실험을 대학 윤리위원회에 신청한 것이 이를 말해 줍니다. 3. 유엔 인간복제금지 조약  인간 복제를 금지하는 유엔 조약안은 2001년 프랑스와 독일이 제안했습니다. 그 런데 여기에 황우석 교수가 한 것과 같은 (연구용 또는 치료용)인간 배아 복제 금지도 포함시켜야 할지의 논란이 계속되었습니다. 미국은 인간 배아 복제 금지 를 추진하며 이미 인간 배아(복제 배아가 아님)로부터의 줄기 세포의 추출은 국 제적으로 제한이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최근 예를 들어 동아일보(2004년 11월 19일)에 “인간복제 연구를 전면 금지시 키려는 미국의 의도가 일단 좌절됐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미국은 (모든) 인간 배아 복제를 포함한 인간 복제 금지(코스타리카 안이라는 것)의 통과를 추 진했는데 유엔 총회 위원회는 대신에 “이탈리아 안”을 받아들여 “구속력이 없는 선언”(non-binding declaration)을 채택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탈리아 안은 간단히 “모든 국가들이 복제 과정을 통한 인간 생명을 창조하려 는 어떠한 시도나 이 목적의 어떤 연구도 금지하는 법을 채택해야 한다는 선 언”(a non-binding statement calling on nations to adopt laws "to prohibit any attempts to create human life through cloning processes and any research intended to achieve that aim)을 의미합니다. 4. 이탈리아 안에 대한 반응 이탈리안 안의 문구의 핵심은 “인간 생명”입니다. 그러니까 복제에 의한 인 간 생명의 창조에 관한 것인데 이 “인간 생명”을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해석 이 달라집니다. 인간 복제의 경우는 물론 인간 생명에 관한 것이지만 인간 배 아 복제의 경우 배아를 생명으로 보는지 여부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와 하버드 대학의 접근으로 보아도 미국인의 여론 조사로 보아도 그리고 의회의 반응에서도 인간 배아 복제 금지를 밀고 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부시 행정부도 좀 더 강력하게 관철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도 해석이 됩 니다. 그러면서도 아직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이번 유엔 결정에 대해 미 국무 부 대변인은 “유엔이 복제를 추천하지 않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논평을 내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유엔 인간 복제 금지 선언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이번 결 정을 코스타리카 안과 벨기에 안(한국이 지지한)의 절충이라고 보는 점에서 미 국의 의도가 선언 형식으로 채택될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 선언을 따라 야 할지의 문제가 있고 또 다른 국가에서 이 선언에 반한 인간 배아 복제를 한 다면 미국이라고 해서 이 선언을 채택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 다.  5. 미국의 다른 속셈?  이러한 진전을 보면 조선일보 김철중 기자의 “복제 연구 금지를 주장하는 나라 는 거의 모두 생명과학기술이 뒤떨어진 나라라는 것이다. 금지 주장은 주로 미국 이 나서서 하고 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복제 기술이 영국과 우리나라, 싱가포 르 등에 뒤져 있기 때문에 일단 제동을 걸어놓자는 의도라는 것이 국제학계의 공통된 평가다. 그러면서 미국은 연방정부 연구비가 배아 복제 연구에 쓰이는 것 을 놔두고 있다”는 말이 올바른지 판단이 가능합니다. 유엔에서 인간 복제에 더하여 인간 배아 복제를 금지시켜야 할지의 논의는 2001 년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또한 위의 끝 대목에서 김기자는 인간 배아와 인간 복 제 배아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여러 국가의 입장을 나열했지 만 금지를 찬성하는 국가가 복제 기술이 떨어진 국가가 아닙니다. 황 교수가 최 초로 인간 배아 복제를 성공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복제양 돌리가 나왔을 때 이 미 원리상 가능성을 실현한 것이라고 했고 그후 곧 누구나 같은 연구를 성공시 켰습니다. 황교수의 연구는 그 연장인데 여건만 조성되면 누구라도 성공시킬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과학의 윤리입니다. 인간 배아 복제는 인간 복제의 첫 단계이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이것이 허용되면 그 다음에 인간 복제를 차단할 수 없다고 염려 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선 연구용으로 장기적으로 치료용으로 인간 배 아 복제가 또한 인간의 생명을 구한다는 점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유엔 차원에서 도 윤리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기술이 뒤져 어떻다느니 하는 차원이 아닙니다. 6. 결론    우리는 황우석 교수의 연구를 크게 부각시키고 있으며 김기자는 “자칫하면 세계 최초·최고 기술을 가진 우리가 되레 경쟁에서 뒤처질 판국이다”라고 하지만 아직 줄기세포 연구는 황교수가 광고하는 것과 같은 “치료용”이 아니라 “연구용” 입 니다. 그리고 이 경쟁에 누가 이길 수 있을지? 연구 경험, 연구 시스템, 연구비의 점에서 미국이나 유럽 국가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배아는 배아이고 복제 배아는 복제 배아인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 지만 “학문적 연구 개발은 학문이고 상품 광고는 광고”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줄기세포 연구가 학문적 연구 개발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상품 광고와 같이 다루는 문제가 있습니다. 상품으로 말하면 우리나라만큼 생명공학을 크게 광고한 국가도 없을 것입니다. 1970년대 초부터 생명공학이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분야라고 크게 광고 되었습니다. 외국에서는 대학 연구실에서 논문으로 경쟁할 때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결과를 벤처로 이행하여, 그리고 대 기업체와 협동하여 결실을 맺었습니 다. 그런데 현재 한국의 생명공학 수준은 어떻습니까?      ................................... [기자수첩]인간배아복제 막는 미국의 속셈 [조선일보 2004.10.22 18:15:08] [조선일보 김철중·의학전문 기자]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 복제를 통해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한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20일 복제 연구를 재개한다고 미국 생식의학회 현지에서 공식 발표했다. 황 교수팀은 지난 2월 복제 성공 사실을 과 학전문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이후 윤리적 논란 등의 이유로 사회적 합의가 있 을 때까지 연구를 중단한 지 8개월 만이다. 사실 그동안 황 교수는 초조했다. 세계 유수의 생명과학연구소들이 인간 배아 복 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정부는 인간 배아 복제 연구를 공식 허용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도 미국 정 부의 입장과는 별개로 복제 연구를 하겠다고 나선 마당이다. 그러니 자칫하면 세 계 최초·최고 기술을 가진 우리가 되레 경쟁에서 뒤처질 판국이다. 물론 인간 배아 복제 연구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유엔(UN)에서도 요즘 연구 금지 협약 채택을 놓고 191개 회원국간에 생명윤리 설전(舌戰)이 한창이다. 연구를 금지하는 쪽이 더 우세한 모양이다. 그러나 그 이면을 보면, 이것이 생명윤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복제 연구 금지를 주장하는 나라는 거의 모두 생명과학기술이 뒤떨어진 나라라 는 것이다. 금지 주장은 주로 미국이 나서서 하고 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복제 기술이 영국과 우리나라, 싱가포르 등에 뒤져 있기 때문에 일단 제동을 걸어놓자 는 의도라는 것이 국제학계의 공통된 평가다. 그러면서 미국은 연방정부 연구비 가 배아 복제 연구에 쓰이는 것을 놔두고 있다. 즉 향후 한 해 3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줄기세포 치료 시장을 각 나 라가 선점하려고, 겉으로는 ‘생명윤리’라는 이름으로 치열한 물밑 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가진 우리나라가 취해야 할 입 장은 분명해진다. (김철중·의학전문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doctor.chosun.com])-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Last Update: Saturday, November 20, 2004. 2:41pm (AEDT) Rejected: The UN did not support a US bid to ban all cloning of human embryos. (AFP) US-led push for UN cloning ban crumbles A divided United Nations has rejected a US-led campaign to ban all cloning of human embryos, including for stem-cell research, as a General Assembly committee opted instead for a non-binding declaration. With some viewing the practice as the destruction of human life and others as a potentially life saving avenue of medical research, "we thought it would be unbearable for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be divided on an issue like cloning," said Ambassador Mohamed Bennouna of Morocco, chairman of the assembly's treaty-writing legal committee. "The bottom line is that stem-cell research will advance. This declaration will not chill stem-cell research," said Bernard Siegel, a Florida attorney who led a lobbying drive by scientists and patient advocacy groups to defend cloning for therapeutic ends. Adopting an agreement reached late on Thursday between supporters and foes of Washington's three-year drive for a broad anti-cloning treaty, the UN committee shunted aside the US proposal by consensus. In its place, the panel adopted a resolution instructing a working group to meet in February for talks on a political declaration put forward by Italy as a face-saving compromise. Rome suggested the assembly issue a non-binding statement calling on nations to adopt laws "to prohibit any attempts to create human life through cloning processes and any research intended to achieve that aim." A moderate success While proponents of embryonic stem-cell studies had problems with the term "human life," they agreed the text could form the basis of future negotiations, diplomats said. US envoy Carolyn Willson had no comment after the vote. In Washington, State Department spokesman Adam Ereli said the United States was pleased the United Nations had not issued an endorsement of cloning. "We are proud of our efforts to prevent human cloning. So the fact that there isn't any action by the UN to endorse cloning is a moderate success," Mr Ereli told reporters. Opponents of the US plan said the outcome showed that a majority of the 191 UN member-nations wanted to keep the door open to therapeutic cloning, in which human embryos are cloned as part of research such as stem-cell studies. But Ambassador Bruno Stagno Ugarte of Costa Rica, who led nations supporting Washington's plan, said it would have won in a straight up-or-down vote but instead faced death through procedural challenges, as happened twice before in the panel. Friday's committee action fell a little over two weeks after US elections in which stem-cell research was an issue. Opinion polls showed strong support for such studies, and the US Congress has so far shunned President George W Bush's pleas for a tough law that bans therapeutic cloning. But Mr Bush has on his own restricted the use of federal money for stem-cell research, allowing US funding only for studies on embryonic stem-cell batches that existed as of August 2001. France and Germany first proposed a UN treaty banning human cloning in 2001, but the issue has been bottled up ever since over whether a treaty should also ban the cloning of human embryos, as Washington insisted. The United States says this is the taking of human life. But scientists say the technique holds out the hope of a cure for some 100 million people with such conditions as Alzheimer's, cancer, diabetes and spinal cord injury. -Reuters ⓒ 2004 Australian Broadcasting Corpor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