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7월 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송영재 차장에게 아래와 같은
메일을 보냈습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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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재 차장님
초정상 현상 등 의사(거짓)과학을 계몽하는 한국의사과학문제연구소
(KOPSA; www.kopsa.or.kr)의 강건일 박사입니다. 전화는 02-393-2734입
니다.
그동안 방송을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SBS '호기심천국'의 문제를 발견하
고 담당 PD, SBS 심의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요즈음은 기획
방향이 바뀐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TV에서 임사경험(NDE), 유체이탈경험(OBE)을 가진 사람을 찾는다
는 광고를 보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 주제를 다룰 계획인 것을
알았습니다. 어떻게 다루실지는 알지 못하나 인간에게 육체를 떠난 영이
존재한다는 식의 전개라면 과학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릴려고 합니다.
NDE는 육체적 뇌신경학으로 설명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많은 연구가 돼 있습니다. NDE와 일부 연관된 OBE 또한 과학적으로 설명
되는 자연 현상이지 실제 유체이탈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분야를 계몽하는 세계 단체의 중심이 초정상주장과학적조사위원회
(CSICOP; www.csicop.org)입니다. CSICOP는 4명의 노벨상 수상자 등 저
명한 학자들이 펠로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 세계 30여개국 100개 정도의 연
계 단체가 있습니다. KOPSA는 한국 연계단체로서 이들과 함께 과학과 이
성의 가치를 계몽하고 있습니다.
이상 KOPSA를 소개드리며 동시에 NDE, OBE를 초정상 현상이 아닌, 과
학적인 자연 현상으로 해석하는 프로그램을 내 보내시기를 촉구합니다.
참고로 CSICOP 웹사이트에 한국 의사과학 현상을 분석한 'A Korean
Skeptic's Report'가 올라 있으니 시간이 있으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Skeptical Briefs 2000년 3월 호를 찾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강건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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