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001년 1월 20일 오후 10시 30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역술
프로그램을 방영하였습니다. 아래와 같은 정보를 1월초에 홈페이지 "회원
정보/토론'에 KOPSA정보라는 제목으로 게시한 적이 있습니다.
"SBS 점술 프로그램. 2001년 1월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박두선 PD
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점술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점술
인을 등장시켜 "빌어먹을 팔자다"라는 식의 점이 맞는지, 틀리는지 판정하
는 프로그램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바넘 효과 등을 문의하는 것으
로 보아 과학적인 접근을 하리라고 기대합니다."
어제 방영된 프로그램은 우수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역술인의 예측이
들어맞는 것 같이 보여준 다음에 극적인 반전을 시도했습니다. 쌍둥이나
생년월일시가 같은 사람을 등장시켰습니다. 처음의 예측이 우연의 맞힘이
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다음에 프로그램은 고객이 역술인의 모두에게 해당될 일반적인 말을 자신
의 경우로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역술인으로 위장한 사
람 앞에서 고객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털어놓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유명 역술인 일수록 이런 인간의 심리를 잘 활용할 터이지요. 운명 예측과
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여러 다른 내용도 있지만, 장면을 기록해 두지 않아 지금 그림처럼 기술하
지 못하는 것이 유감입니다. 그러나 "아, 바넘효과와 냉독술 같은 것을 잘
보여주는 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누구 실제 장면을 기억하고 있는 회원
님은 감상평을 게시판에 올려 주십시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박두선 PD
가 또한 한 몸에 붙은 쌍둥이 프로그램으로 무슨 상을 수상했다는 것을 기
억해 냈는데, 맞는가요? (강건일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