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과학적 상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보금요법에 대한 직접적인 비평은 어려운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사가 지닌 문제점에 대해서는 저도 심각하게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지나친 상업주의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지적 사대주의에서 비롯되는 새롭고 낭만적인 허구에 대한 맹신이 한몫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친 상업주의는 돈이 될만한 것이라면 무비판적으로 그것을 공론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신문 등의 오락성이 짙은 저널들이 그런 경솔함에 앞장서고 있죠. 그리고 상품화하는 가운데, 적절한 설득력이나 공감을 이끌어내기 보다는 새롭고 신비함만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보도에는 전문적인 용어의 남용과 어느 명사의 주장을 인용하는 것으로 설득력을 대신합니다. 냉철한 비판의식이 부족한 독자일 경우 판단의 과정에서 쉽게 오류에 빠지게 되겠죠. 일반적으로 TV나 신문 등은 매우 강한 공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매체들이 지닌 권력과 상업주의의 결탁이 많은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사이비기자에 의한 사기와 같은 사건들이 그러한 예가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정보의 제공과 수용에서 매우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매체들이 지니고 있는 오류의 가능성을 밝혀 사회적 문제의 방지와 건전한 비평문화를 만들어 가는 KOPSA Skeptics의 비평활동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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