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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 권리, 환경주의, 육식과 채식 논쟁(Jeremy Rifkin 관련)
  글쓴이 : kopsa     날짜 : 12-07-16 20:38     조회 : 4118    
동물 권리, 환경주의, 육식과 채식 논쟁 

앞서 Jeremy Rifkin이 누구인지 알려줄 기회를 갖겠다고 하였는데, 아래 책의 제5장 과학기술과 생명 그리고 건강 9. 동물 권리, 환경주의, 육식과 채식 논쟁에 Rifkin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국제관계학으로 석사를 받고 베트남 전쟁의 반전 운동에서 시작하여 환경운동가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가 자연과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은 그의 책 ‘엔트로피’에 대해 그와 마찬가지로 환경주의에 헌신하는 과학자들조차 그 책에는 근거가 없고, 비과학적인 내용이 접합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흥미 있고 진지한 과학 이야기’ 내용 소개 및 목차
http://www.kopsa.or.kr/gnu4/bbs/board.php?bo_table=Books&wr_id=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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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권리, 환경주의, 육식과 채식 논쟁 

동물 권리 운동의 피터 싱어는 2005년에는 식생활을 윤리적 문제로 연장하여 “식품 생산은 지구상의 모든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에 영향을 주며 환경과 동물과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해 식품 선택을 진지한 윤리적 문제로 제기하고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의 의미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우리나라에 동물 보호 내지 권리 운동의 영향이 미친 사례가 개고기 식용과 관련한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과의 갈등이다. 이 재단의 철학을 보면 극단적 동물 권리 운동 단체가 아니라 온화한 동물 보호 내지 동물 권리 단체로 보인다. 이렇게 쓰여 있다.

“동물은 위협을 받건 아니건 종의 일원으로 뿐만 아니라 지각력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동물은 권리를 갖고 있고 인간은 동물과 관련될 때 의무를 가진다. 불쌍한 상태의 일에서 동물은 동정뿐만 아니라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이 개념은 생쥐, 개, 타조 또는 돌고래 어떤 것이건 고려중의 종과는 관계가 없이 근본적으로 유효하다.”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은 동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동물 권리 인식을 높이고,  정보를 제공하고,  동물의 고통을 줄이고, 동물을 구조한다는 목적을 가진 단체이다. 전 세계 어떤 곳의 문제 건 개입한다는 점에서 이 재단은 1990년대에, 2000년대로 들어와서도 여러 차례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비난하였다. 이에 대해 많은 한국인은 개고기 식용은 한국의 문화인만큼 간섭하지 말라고 문화 상대주의를 내세워 응대하였다. 

이 양상은 1998년 8월 김홍신 의원이 브리지트 바르도에게 보낸 편지에 나타나 있다. 그는 “당신은 몇 해 전에도 ‘개고기를 먹는 한국인은 야만인’이라고 공개적으로 우리를 비난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이런 당신에 대해 ‘문화적 상대주의도 모르는 무식쟁이’, 또는 ‘자 문화 이기주의에 빠진 독선주의자’라고 단정합니다”라고 하였다. 동물 권리 주장이 전 세계적인 경향인 반면 문화적 상대주의란 한국인만의 주장이기 때문에 서로 틀이 달라 보인다.

이보다 환경, 인권 등 면에서 진보적인 글을 실리는 소위 진보 언론이 민족주의적 문화 상대주의를 지지하는 것은 기이하다. 동물 권리 운동은 동물의 권리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생태 중심적 진보적 환경 운동과 연결돼 있다. 동물의 내재적 권리란 지구상 환경적 내재적 가치와 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은 싱어의 “닭과 돼지 그리고 특히 미국에서 소의 집중적인 사육이 제기하는 문제는 동물에 대한 잔혹 행위라는 점에서 그리고 환경과 에너지 사용의 점에서 커다란 이슈를 제기한다”는 말에도 나타나 있다. 
 
싱어를 포함한 대다수 동물 권리 운동가들은 채식주의자이다. 이들은 “당신은 아직 건강에도 나쁘고 환경에 나쁜 육식을 하고 있는가”라고 묻는 진보적 환경 운동과 호흡을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유형의 진보적 환경 운동의 대표적 작가가 미국의 ‘경제 경향 재단’의 제레미 리프킨이다.  그는 또한 사진에 나타나 있는 것과 같이 생명공학의 부정적 측면으로 생명의 유전자 조작에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리프킨은 1992년 <육식의 종말>에서 지구 인구의 식량원으로 육류의 생산이 담수와 농토의 활용에서 비효율적이며, 가축의 분뇨 등 유기 폐기물과 메탄가스 방출이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에 기여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가축 사육을 위한 우림의 파괴와 야생 생물의 멸종 그리고 가축 사료로 곡물의 낭비가 세계 기아의 요인이라고도 하였다. 그는 이에 덧붙여 육류의 건강 문제를 말하며 일정 부분 채식으로의 전환을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의 논리성과 과학성은 일정 부분 산업체의 이해를 대변하는 환경 주의와 맞선 단체의 반박과 함께 살피는 것이 흥미롭다. 이러한 단체로는 식품, 영양, 화학 물질, 의약품, 생활 스타일, 환경과 보건에 관계된 소비자 교육 기관이라는 미국 과학건강위원회(ACSH)라는 단체가 있고 유사한 스티븐 밀로이의 정크사이언스 사이트도 있다. ACSH는 1993년 <육식에 관한 육식의 종말>이라는 글로 리프킨을 비판했는데, 이는 리프킨과 유사한 환경주의자의 주장, 예컨대 1999년 11월 8일자 <타임지>에 실린 에드 아이레스의 <우리는 아직 고기를 먹는가?>에 대한 밀로이의 비판과도 유사하다.

이들은 육류의 생산이 담수와 토지의 활용에서 비효율적이라는 데 대해 담수 사용량이 많지 않고 어차피 자연적으로 재활용되며 가축의 천연 식량은 목초와 잡초이며 이는 인간이 먹는 것도 아니며 소화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닌 인간의 식량을 위한 토지와 경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가축 사육이 환경오염을 초래한다는 것과 관련하여 그 영향이 적거나 적절한 관리에 의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림의 파괴는 가축 사육을 위한 것이 아니라거나 토지의 경제적인 활용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세계 기아, 그런 것은 정치적인 문제이며 미국에서 육류 생산이 줄었음에도 환경적 영향과 세계 기아가 해결되지 않은 이유를 아는지 묻는다. 이어 이들은 육류가 없이는 영양상 문제를 초래한다는 채식주의 잡식주의 건강 논쟁을 반복한다.

이러한 두 가지 상반된 주장 사이에서 거시적으로 가축 사육을 줄이는 것이 환경 파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인지는 분석이 간단하지 않다. 설혹 그렇다고 하더라도 환경 문제만을 고려하여 사육을 줄일 수 있을지는 더욱 간단하지 않다. 리프킨은 학술 자료를 들어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는 논리를 전개했을 것이지만, 그의 <엔트로피>도 그렇고 그 분석을 학문적으로 온전하게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환경 문제 해결의 사회적인 접근법으로 설득력이 있게 제시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이를 비판하는 ACSH의 논리 또한 학문적인 분석과는 거리가 멀며 리프킨을 100% 믿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충분해 보인다.

이런 식 환경주의자와 기업의 이해를 대변하는 측의 프로파간다 논쟁은 채식주의 논쟁에서도 발견한다. ACSH의 윌리엄 자비스가 쓴 <나는 어째서 채식주의자가 아닌가>에는 채식 건강법을 채택하는 안식교(SDA)에 대한 강한 비판이 들어 있다. 과학적인 논쟁이라면 안식교의 채식주의에서 과학성에서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비판했으면 됐지 교리와 교주까지 비판할 이유가 없다. 사실상 ACSH는 축산 기업을 대변하여 축산 산업에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고 볼 수밖에 없다.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를 먹지 않는 반채식주의자도 일단은 채식주의자로 분류한다. 여기에 더하여 닭고기 등 가금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을 락토-오보-채식주의자라고 부른다. 이들은 우유 등 유제품과 계란은 먹는다. 여기에 우유는 먹되, 계란을 먹지 않는 사람은 락토채식주의자이다.  그리고 동물에서 유래한 어느 것도 먹지 않는 사람을 베건이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극단적 채식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채식이건 비채식이건 정상 생활에 필요한 만큼의 칼로리를 섭취하고 비타민, 미네랄의 부족이 없도록 한다는 원칙은 부동이다. 다만 대체로 채식주의는 비만, 고혈압, 동맥경화, 대장암 등의 예방에 혜택인 요소를 갖고 있으나 식물에 들어 있지 않은 비타민 B12와 채식에서 부족하기 쉬운 기타 미네랄, 비타민, 아미노산 등이 결핍될 위험성을 안고 있다. 이를 이해한 가운데 채식을 채택하더라도 위험 요소는 식단 구성에 반영하고 필요하면 식품 보충제로 섭취하면 될 것이다.

SDA의 채식주의는 대체로 락토-오보-채식주의이며 이들은 담배, 술, 커피와 같은 자극성 음식을 삼가고 위생, 휴식, 운동, 햇볕, 물을 중요시한다. 이들은 채식주의를 채택할 시의 비타민 B12 보충 등 교육도 한다. 이들이 전부 채식주의자이고 그것도 베건인 것은 아니다. 이들이 2001년 정통 학술 잡지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신자 그룹 34,192 명 가운데 29%만이 채식주의자이며 채식주의자 가운데 7-10%가 베건으로 나타나 있다.

채식주의자와 비채식주의자, 환경주의자와 육류 기업 옹호론자의 대결은 과학, 이념, 이상, 현실이 뒤범벅된 것이기 때문에 일반 대중은 어느 것이 옳은지 가리기가 힘들다. 환경주의자는, 특히 진보적 환경주의자는 과학의 상보성 원리보다는 일부 근거가 없는 혜택과 위험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환경의 중요성에 비추어 완벽한 증거와 이론이 아니라도 가능성만으로도 추구해야 할 목표로 삼아야 할 여지가 없지 않다. 

기업을 지원하는 단체는 환경론자의 이상론을 공격하는 현실론적 자세를 취한다. 이들도 소수의 과학자가 지지하는 증거를 자신의 입장을 합리화하는 도구로 이용한다. ACSH가 지구 온난화 조처에 반대하여 온난화가 곡물 생산과 건강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이를 말하고 있다. 정크사이언스의 밀로이는 DDT나 환경 호르몬이 생태계에 위해를 준다는 증거가 없다고 계속 말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유기 농업이 가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유전자 변형 식품보다 가치가 없다고 주장한다. 일반 대중에게 중립적인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할 세력이 필요하다.

참고 자료
*Ayres, Ed, Will We Still Eat Meat? http://www.junkscience.com/nov99/ayres.htm
*Jarvis, William T., Why I Am Not a Vegetarian. http://www.acsh.org/healthissues/newsID.760/healthissue_detail.asp
*Meister, Kathleen, Beyond the Beef About Beef. http://www.acsh.org/healthissues/newsID.820/healthissue_detail.asp
*Otchet, Amy(Interview), Jeremy Rifkin: fears of a brave new world. http://www.unesco.org/courier/1998_09/uk/dires/txt1.htm

kopsa   12-07-16 20:39
내일 모래가 초복이지요. 그래서인지 개고기 문제가 신문에 실리는 것 같습니다. 동네에 함석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있는데, 오다가다 들려 이야기를 나눕니다. 참으로 정교한 솜씨를 가진 분입니다. 엊그제는 점심 시간에 이제 며칠 후면 복날이고 하여 삼계탕을 사겠다고 했더니 그 분은 절대로 삼계탕은 먹지 않는다고 하여 곰탕을 시켰습니다.

한 때 지방에서 닭을 키워 닭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하며 닭 키우는 이야기를 하는데,  유정란을 생산하였다고 하여 물어보니 수탉이 성적 능력이 강하기 때문에 암탉과 적당히 섞어  넣어주면 확인할 것도 없이 전부 유정란이라고 합니다.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찾아보니 암탉 10마리에 또는 그 이상도 있지만 수탉 1마리 정도 넣어주는 것 같습니다. 

충남대 서상희 교수가 녹십자에서 신종플루 백신 제조에 기준 이하의 유정란을 사용하였다고 말하여 녹십자로부터 3억원의 명예훼손 손배소를 당한 문제, 녹십자의 패소로 결정이 났습니다. 이미 2011.02.의 일입니다. 서교수는 관련 자료를 갖고 있다고 하였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서 국민 건강을 감안한 공익적 측면의 말이라는 것이 받아드려진 것 같습니다. 녹십자가 무슨 문제건 소송을 걸고 보는 습관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