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토론

nlp에 대해서   글쓴이 : 이끼     날짜 : 09-07-20 19:00     조회 : 3890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가 추측한 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NLP에 대해서 신뢰할만한 설명이 못될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밝혀둡니다. 제 경험으로는 NLP 심리치료는 암시를 이용하는 심리적인 효과를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 경험을 다시 살펴보면, 어떤 사물(예를 들어 꽃)을 연상하고, 이때 표상화된 대상을 분석함으로써 무의식 속의 문제를 진단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발견된 문제를 암시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죠. 경험담에서 상담자가 꽃을 꽃밭에 심고 물을 주는 장면을 연상하라고 한 것이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TV를 통해서 접하는 심리치료를 보면 피상담자에게 문제가 되는 경험이나 상황을 연극, 그리기 등을 통해서 재현하고 객관화시키는 장면을 종종 보게 됩니다. 심리치료에서 시행하는 연극을 플레이백씨어터라고도 하던데요, 플레이백씨어터는 새로운 예술장르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예를 들어, 피상담자의 경험을 듣고 그것을 즉흥으로 연극하는 것이죠. NLP상담을 할 때, 이완된 상태에서 어떤 표상을 이끌어내고, 다시 이 것을 그리게 하는 과정이 그런 심리치료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심리치료에서는 이렇게 객관화를 통해 심리적인 문제를 재인식을 하고, 이를 암시나 상징적인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갑니다. 예를 들면, 역할극이나 음악치료 등이 그러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연극을 예로 들면, 치료의 과정에서 역할을 서로 바꿔서 즉흥 연극을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과거의 경험에서 분노를 갖게 한 대상을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또는, 이 해결과정에서 심리적인 문제를 상징하는 어떤 오브젝트를 정해서 그것을 파괴하는 행위 등을 통해 상징적으로(혹은 암시적으로) 심리적인 문제를 치료하는 것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위에 설명한 방식이 모두 NLP 심리치료에 해당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과정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한 번의 경험만 있었을 뿐이지만, 실제 심리치료에서는 꽤 오랜 동안 반복적인 과정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얼마나 검증된 효과를 갖고 있느냐일 것 같습니다. 몇 해 전에, 암연구소에서 보완대체의학을 연구하시는 의사를 인터뷰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는 플라시보효과도 활용가치가 있다고 했습니다. 환자들이 좀 더 인간답고,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투병하는 것에 도움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암을 치료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아니라는 것에는 분명한 선을 긋더군요. 암시를 통해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키우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이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기예언충족(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만)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암시를 통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분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접한 NLP 전문가들은 이 것을 통해 허무맹랑한 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심리학 이론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NLP가 문제가 된다면, 그것은 그 이론을 악용하고 곡학아세하는 사람들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과학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가설들이 마치 초자연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로 악용되는 사례처럼 말이죠. 제가 보기에는 NLP는 글자 그대로, 경험을 통해 형성된 표상을 분석하고, 암시를 통해 표상을 바꿈으로써, 대상에 대한 심리적인 상태를 개선하고자 하는 방법인 것으로 보입니다. > 생생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 > 엔엘피 란걸 보고 첨에는 일종의 신종최면이구나라고 생각했었는대 말씀하신것처럼 대체의학인지 > 영치유나 에너지 힐링이란 말을 비롯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교육, 비즈니스 자기계발, 스포츠, 종교, 영성, >  초감각적 지각도 개발해서 초능력도 생긴다는 예기도 나오고 말이지요. > > 그래서 이게 제대로 된건가 관련정보를 찾았는대 역시나 사기 논란이 있었더군요. > 그런대 정보를 시간이 없어 대충읽고 다음날 다시 찾았더니 관리자가 삭제한건지 도저히 못찾겠더라구요. > > 사실 일종의 최면 + 처세술을 컴퓨터 용어로 재정의한것으로 보면 별 문제가 없는대 역시나 > 대체의학적인 측면이나 독심술 및 초감각지각이 걸리더라구요. > > 의사과학이란 느낌이 딱 나는게 자세히 파고들만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