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이 타고 돌아다니는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원반,그런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니구요,
말 그대로 뭔지 모르는 물체가 비행하는 걸 목격했습니다.
장소:
2009년 5월 14일 오후 4시경(시간이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즈음해서 논현동 상공
동료와 함께 회사 옥상에 담배를 피우러 올라가다, 무언가 구체의 물체가 느릿 느릿 날고 있는 것을 보고
우스갯소리로 "뭐야 저거 UFO" 아냐? 라고 건네고는 계속 들여다 봐도 무엇인지 알수가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해당 물체의 형태는:
비 반사체, 구의 형태 (비스듬이 측면 아랫쪽에서 본 것이어서 원반에 가까운 형태였을 수도 있음)
지면을 향한 방향 가운데에 자체발광(붉은 빛)유닛이 있음,
프로펠러/날개는 보이지 않거나 없었음.
관측은 45도 정도로 비슷한 각도로 거리는 대량 1~2Km정도로
떨어져서 보았고, 사람이 간신히 탈만한 크기 이거나 무인기로 보였습니다.
매우 느린 속도: 하늘 가운데에서 논현->학동 방향으로 느릿하게 선회 비행 하여 수평선으로 사라지는 데 까지
10분정도 걸렸습니다. 비행구름이나 진행 흔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비행 속도나 궤적만으로 봤을 때는
마치 기구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날개도, 프로펠러도 없이 느린 속도로 선회해서 날아갔으니까요.
너무나 느려서 관측자나 사진을 남긴 사람이 있겠거니 하고, 나중에 뭔지 확인해야지 했는데
의외로 찾기가 힘들더군요. 상관에게 물어보니 최초 목격지점 근처에 군용 비행장이 있다고는 하는데
우리나라 군이 시내에서 UAV를 그렇게 소리 소문 없이 띄웠을 것 같진 않아요.
이끼
09-06-01 21:46
뭐였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1~2km정도면 굉장히 먼 거리인 것 같은데요. 산의 높이가 해발 1000m만 되더라도 꽤 높아 보이는데, 그 정도 거리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물체라면 큰 물체가 아닐까요? 제가 철원에서 군복무를 했었습니다. 그 곳에 있는 금학산이 해발 1000m였었죠. 산 아래에서 위를 보면 산꼭대기에 있는 대공초소가 눈에 잘 보이지 않았었죠. 수직 거리가 아니라 비스듬한 거리에서 본 것이니까 대략 1~2km 정도 됐을 것 같습니다. 사람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객기가 날으는 상공의 높이가 5000m인 것으로 압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꽤 큰 물체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밌는 경험을 하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