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석님이 2000년 10월 20일 '회원 한마디"에 올리신 글 강박사가 임의로 이곳으로 옮깁니다. 이곳의 쓰기 모드를 개방하였으니 회원님들은 자유로 쓰시면 됩니다. ...............................................
함께 의논하고 싶은 내용
박중성님의 <한국 지식인들의 '대체-'에 대한 갈망.. 그 뿌리>의 글을 읽 고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하지만 과학과 합리적인 사유체계는 서구만의 지적 토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의 유적들을 살펴보더라도 매 우 놀랍고, 간혹 신비스러움조차 느껴지게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토함산 산기슭의 석굴암이나 첨성대, 금속활자, 왕실의 권위를 상 징하던 천체도,팔만대장경 등등이 그러한 예로서 생각납니다. 단지 그러한 성과들이 우리의 역사속에서 주류가 되지 못하였고 그리고, 국학연구의 부 족으로 우리민족의 과학적 성과가 드러나지 못했기 때문에 서구와는 또 다 른 신비한 동양의 변방국가로 인식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 다.
신비주의적인 미신들을 대안으로서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것들이 우리 의 전통사상임을 강조하면서 민족주의적인 감성에 호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같습니다. 때로는 선조를 숭상하는 우리의 미덕에 호소하며 자신들의 주 장을 합니다. 제 주변에도 우리의 전통사상이라고 왜곡되어 있는 어느 사 상집단의 미혹을 받고 있는 이웃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들을 그냥 지 나칠 수가 없군요.
이러한 시점에서 전통에 대한 왜곡된 관념이 일반화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역사속에 숨어 있는 과학적 전통들을 발굴하여 활발하게 연구하여 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도 국학에 대한 상식이 매우 부족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상념에 바탕을 둔 글쓰기나 비판밖에는 할 수가 없네요. 혹시 제 생각과 비슷한 연구사례나 자료가 있는 지 궁금 합니다. 알려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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