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쿤, 패러다임, 상대론"에는 어떻게 보면 쿤의 약점만을, 비평적 시 각만을 뽑아 적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skeptics 입장에서는 "과학적 방 법과 같은 것은 없다"라고 하는 그의 상대론적 사상을 큰 문제로 봅니다. 과학을 완전히 비정당화하는 사상입니다. 이러한 포스트모던 사상은 우리 교육계에도 상당히 침투해 있습니다. '신과학 바로알기'에 미국 교육계 현 상을 말한 제럴드 홀턴의 글을 적어 놓았습니다.
또한 패러다임은 초정상현상 추종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과학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데 수단으로 이용합니다. 이들이 쿤이 의미하는 패러다임의 정 의를 정확히 사용하지 않는 면이 있지만 그 근본이 상대론에 있다는 점에 서 쿤과 무관한 것이 아닙니다. 이점 김승열님이 많이 분석해 주셨습니다. 덕성여대인가 만화 그리는 사람이 이런 것 전달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 다.
일면 쿤의 패러다임론은 학문입니다. 학문이니 만큼 추종자도 있을 것이며 일부 공로를 인정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쿤 이전에는 아무도 과학과 과학자가 객관적 진리를 추구한다는 등을 의심한 적이 없는데, 쿤이 나와 사례를 제시하며 실제 과학자 집단(scientific communities)의 일이 다른 사 회집단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과학철학과 과학사에 새로운 이론 의 도입이지요. 학문적으로 공로를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쿤 을 비평한 책을 쓴 풀러는 "쿤이 과대 평가됐다"고 말한 것입니다. (*)
[이 게시물은 kopsa님에 의해 2007-12-08 23:31:29 공지사항에서 이동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