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고라스는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그 음악을 들었기 때문에 그 음악을 듣지 못한다고 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취미로 클래식 기타를 연주합니다. 나름대로 음악공부를 하게 되면서 새삼 놀라운 것은 음악은 매우 수학적인 질서를 갖고 있는 예술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음계는 수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또 그것을 기준으로 기타의 플랫이나 관악기의 길이, 피스톤의 위치 등이 정해지죠. 현학기에서 배음이라는 현상을 설명할 때는 무리수까지 등장하더군요. 박자를 보더라도 일정한 시간을 규칙적으로 분리하는 가운데 박자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죠.
피타고라스는 수학에 대한 신비주의적 세계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피타고라스의 세계관이 신비주의적이었던 반면, 그런 수학적 신비주의가 서양 문명사의 전통으로 면면히 이어져 오면서 근대과학문명의 태동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참 아이러니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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