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토론

대체의학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글쓴이 : 윤준형     날짜 : 03-01-20 10:31     조회 : 4258     2. 대체 의학 '대체의학'은 도대체 뭔가? 말 뜻은 기존의 의학을 대체하는 의학이라는 건데, 그렇다면 이것은 반드시 기존의 의학 체계를 대체하는 것이어햘 것이다. 1)의학 먼저 물을 것은 의학이란 무엇이냐, 이 말이다. 뭐 한자로 의자는 화상에 맞은 사람을 술로 치료한다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의학은 의에 대한 학이다. 그리고 의는 불편한 자를 불편하지 않은 상태로 개선하거나 특정 기능을 강화하거나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일체의 수단을 의미한다. 이를 위한 방법은 현재의 상태를 파악하는 진찰과 그에 따른 처방을 내리는 치료로 양분된다. 결국 의학은 인간의 몸(정신과 육체를 아우르는)을 현재 상태에서 개선하거나 유지하기위해 진찰하고 치료하는 모든 방법과 그를 위한 인식론의 총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한 신앙치료, 뭐 등등의 모든 요법은 부명히 의학이 된다. 2)기존의 의학 체계 그렇다면 먼저 묻자. 기존의 의학체계는 무엇인가? 문제는 우리가 마땅히 기존의 의학체계라고 말 할 것이 없다는 거다. 서구인들이 근 500년(역사를 한국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의 문화가 성립하여 완성 쇠망하는 시간은 거진 500년이다.)동안 가장 신뢰한 의학 체계는 바로 신앙이다. 전염병으로 외상으로 죽어가는 사람앞에서 그들의 신을 이름을 부르는 것이 가장 큰 치료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아랍의학의 전파로 성립된 현대 서양의 의학은 전세계의 현재 이뤄지는 치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반수이상의 절대적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역시 어느 문명에서도 서양의학의 방식이 50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곳은 없다. 아직도 수많은 사람이 경험적 사실에 근거한 의학과 신앙에 근거한 의학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내가 하려는 말은 기존의 의료체계란 크게 각 병에 따른 그 지역민, 민족 등의 인간집단의 경험의 축적인 경험의학과 역시 각 병에 따른 특정한 의식으로 치료를 희구하는 신앙의학의 전통적 방법이라는 것이다.(여기에 반론을 제시할 사람이 있을까? 현재도 가장 큰 의학의 두 축은 바로 이것이다.) 이에 대해 치료율의 혁신적 상승을 위한 도입된 것이, 인체모형을 가지고 증상별 치료법을 축적하여 하나의 진단과 치료 체계 완비한 의료체계가 있다.(뭐 이런 걸 일단 앞의 전통방법에 대한 신의학이라고 하자.) 현대 세계에 존재하는 대표적인 시스템의학은 현대 양의학과 현대 한의학, 중의학 이라고 볼 수 있다. 크게 나누면 양의학과 한의학으로 대별될 것이다. 오로지 이 두 의학만의 인체에 대한 체계적인 모형을 가지고 있고 그 증상에 따라 의학의 목적을 수행하는 진단과 치료의 방법을 가지고 있다. 3)그렇다면 무엇이 대체의학인가? (1)양의학과 한의학 기존의 가장 큰 의학인 경험과 신앙 의학을 넘어선 현대 양의학과 한의학 같은 체계의학을 대체의학으로 불러야 할까?(한의학이든 양의학이든 기존의 신앙 치료를 거부하고 경험의학은 자신의 체계로 이해된 것만 인정하고 있다. 모두 기존의학을 반대하고 있다.) (2)한의학 기존의 모든 전통 의학을 양의학이 대체하고 다시 그 양의학을 한의학이 대체한 것일까? 동양의 어떤 나라든 기존의 의학을 양의학이 대체한 적이 없으므로 역시 이 말도 허용되지 않는다. (3)새로운 요법들 양의학, 한의학의 전통의학 대체 후의 새롭게 등장한 요법들을 대체의학으로 불어야할까? 이건 아마 가능할 것같다. 양의학이 그들의 기독교 신앙의학에 벗어났고 한의학이 우리의 신앙의학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학을 만들었고 그것을 또 다른 요법이 대체한다는 것은 가능한 말이다. 4)결론 결국 우리가 의학과 대체의학이라는 용어의 분명한 정의를 내리기 시작한다면, 이 사이트에서 다루고 있는 침술은 대체의학인가라는 질문이 얼마는 허구적인 일인가를 알 수 있다. 도데체 침술이 무엇을 대체한다는 말인가? 우리나라에 서양의학이 도입된 이후로 우리나라에서 침술이 없어졌다가 다시 등장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침술이 대체의학이란 건 말이 안된다. 오히려 양의학이 침술에 대한 대체의학이겠지........ 의학이라는 말은 과학이라는 말과 다르다. 의학은 서양용어의 번역어가 아니고 동양의 고유한 말이다. 한의학의 아주 중요한 기초를 이루는 연구서가 바로 의학입문이다. 그러므로 더욱 신중히 용어를 잡아나가야한다. 용어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만으로도 대체의학이라는 말의 비논리성, 문화패권주의 등을 알 수 있을것이다. 양의학은 서양의 전통의 의학에 대한 대체의학이 될 것이다. 한의학은 동양의 전통의학에 대한 대체의학이 될 것이다.(민간요법과 한의학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바보가 없는 한에서는) 그리고 이 양의학과 한의학의 인식의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의학 체계가 이 인류의 대체의학으로 언제가는 등장할 것이다. 양의학은 아직 대체의학을 가질 정도로 전 인류가 선호하는 의학이 아니다. 아직도 수많은 사람이 체계의학보다는 전통의학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아야할 것이다.   [이 게시물은 kopsa님에 의해 2007-11-29 20:24:01 공지사항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