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토론

송명근 교수 카바 수술 논란에 대해   글쓴이 : kopsa     날짜 : 10-09-24 14:38     조회 : 5329     송명근 교수 카바 수술 논란에 대해 카바 수술에 대해 아래 링크의 조선일보 김철중 기자의 최근 기사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돼지 심장에서 추출한 천연 판막 잎사귀와 특수 링(ring)을 이용해 망가진 판막 기능을 복원하는 일종의 판막 성형술. 기존 수술법인 병든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통째 갈아 끼우는 판막 치환술과는 다르다.” (조선일보 카바 수술법 논란 기사)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0091103015069934&linkid=4&newssetid=1352 1. 카바 수술법 논란 우연히 포항공대 브릭을 통해 과학하는 사람들 생각을 읽기 시작한 것이 이렇게 오래 계속됩니다. 건국대 송명근 교수의 카바 수술 논란도 오래전에 브릭에서 알았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갖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건연)에서 카바 수술에 대한 보고서가 나와 카바 수술 논란이 다시 언론에 등장한 것 같습니다.  보고서의 내용은 위의 김 기자의 기사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카바 수술을 받은 397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15명이 숨지는 등 절반이 넘는 202명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카바 수술 사망률이 3.8%에 달해, 인공판막치환술을 하는 국내 4대 대형병원의 사망률 1.4%보다 높다.” 그리고 보건연 보고서에 대한 송 교수의 반박은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보건연의 사망률은 판막 질환 외에 대동맥 파열 등 사망 위험이 가장 큰 복합 질병 케이스들을 카바 수술 성적에 끼워 넣은 결과이다. 판막 질환만 놓고 볼 때 카바 수술 사망률은 0.2% 이내이다.” 2. 카바 수술 평가, 비판적 사고 능력의 문제  송교수의 카바 수술법이 기존의 수술법보다 못하다느니, 낫다느니 하는 것인데, 이것은 우리 사회의 비판적 사고 능력의 문제에 해당합니다. 논란을 종식시키는 방법은 원리로는 간단합니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환자를 위해 어느 방법이 나은지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됩니다. 여기에는 평가할 자료의 문제와 객관적으로 평가할 전문가의 문제가 있습니다. 평가할 자료는, 어떤 경우에 카바 수술을 하는지, 그리고 그 수술이 제대로 되었는지 평가할 기준을 미리 정하여 수술 결과를 보는 전향적 연구를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전문가는 일정 이해관계가 없는 조건을 정하여 선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평가위원과 개개인의 평가 결과는 공개해야 합니다. 공개가 중요합니다.    3. 민주적 절차에 대한 학습   우리 사회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적 갈등이 심각합니다. 4대강, 광우병 쇠고기, 또 어떤 문제건 책임 있는 사람들이 자료를 갖고, 또 자료를 갖추어가며 토론을 벌인다면 상당부분 쟁점은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문제가 남더라도 그것은 국민의 선택에 맡기면 됩니다. 어째서 살벌한 싸움, 투쟁인지 모르겠습니다. 민주 절차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카바 수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카바 수술 논란을 브릭에서 알았다고 했습니다만 이 문제를 브릭에 가져와서 무엇을 기대하는지? 비판적 사고 능력의 점에서 브릭의 문제는 심각합니다(아래 링크를 보십시오). 카바 수술 논란은 그 분야 전문 집단에서 제도적으로 해결할 문제입니다. 의료계에서 이런 문제 하나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부끄럽지 않겠습니까?  [브릭(Bric) 남홍길 교수는 패거리를 해체하시오] http://www.kopsa.or.kr/gnu4/bbs/board.php?bo_table=DebateCase&wr_id=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