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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아. 김연아와 황상민 교수, 인간 심리의 깊이에 대해
  글쓴이 : kopsa     날짜 : 12-06-16 22:10     조회 : 2502    
신정아. 김연아와 황상민 교수, 인간 심리의 깊이에 대해 

연세대 황상민 심리학 교수, 김연아 선수의 교생 실습을 쇼라고 하여 명예 훼손으로 고소당했다는 기사를 보고 그 이름이 낯익어 찾아보니, 신정아 사건 글에 그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얼마 전 복거일이라는 소설가가 이대 초청 강연에서 한 말을 두고 학생들의 비판이 일자 그 대학 총장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 고소를 하였다는 해괴한 기사를 보았는데, 이것은 진화심리학에 대한 것입니다. 심리학이 말도 많습니다.

1. 황상민 교수의 심리학

황상민 교수와 관련하여 아래 조선일보 기사에는 스키너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심리학을 실험적으로 연구할 수 없을 까? 이로부터 나온 행동주의 심리학 모델은 인간 행동을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단순화시킨 것입니다. 행동주의 심리학의 창시자 웟슨은 이 심리학을 “자연과학의 순수한 객관적인 실험분야이며 그 목표는 행동의 예측과 통제”라고 규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웟슨의 뒤를 이어 이 분야를 개척한 사람이 황상민의 스키너입니다. 스키너는 보상을 변화시킴으로써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있음을 강조하였고 ‘월덴 투’에서 긍정적 강화로 조건화시켜 행복하고, 지적이고, 협동적인 성인의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합니다. 행동주의 법칙은 학습에도 적용되었으나 그 목표가 임의적이며 보상과 벌로 목표를 달성시킬 수가 있는지 문제를 가진 것입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     
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2/01/2009020100599.html

2. 인간 심리의 깊이

다시 말해서 행동주의 심리학은 실험적으로 심리학을 연구할 수 있도록 단순화된 심리학 모델이며 측정할 수 없는 인간 심리 그 자체는 생략한 것입니다. 그래서 정신 과정을 연구하는 인지 심리학이라는 것이 나왔으나 위 링크에 의하면 황상민 교수의 흥미 분야는 “사회 인지 발달” 이며 이 분야의 지식을 인터넷이나 소비심리, 행동연구에 적용한 심리연구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사회적 환경에 따른 인지 능력의 발달 과정을 연구하는 이 분야는 어디까지나 인간 심리의 일부이며 이 분야에 몰두할수록 또 다른 심리의 내적 복잡성, 깊이의 이해와는 괴리가 생길 것입니다. 또한 실험 심리학이라는 속성 상 어디까지나 경향적 통계적 연구라는 점에서 개개인에게 적용하기는 한계가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황 교수의 신정아와 김연아에 대한 반응이 나왔을 것이라고 추정하며 아래 설명합니다.

3. 신정아에 대한 반응

어떤 사람이 윤리적으로 나쁜 행동을 하였다면 무엇이 얼마나 나쁜지 사실적 근거와 올바른 추리에 의한 과학적 평가, 합리적 평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평가에 상응한 비판과 필요하면 벌을 받으면 됩니다. 이렇게 돼야 할 것인데, 최근 과학계에서 관심을 갖는 연구윤리도 그렇고 신정아 사건과 관련하여 우리의 언론이 쏟아낸 온갖 것들은 한 인간을 통째로 파괴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문제의 윤리 위반이라는 사실적 지표에 국한하지 않고 왜곡된 정황적 근거로 덧칠을 할 뿐만 아니라 한 인간의 심리까지 제멋대로 파헤칩니다. 당시 황상민 교수는 신정아의 “나는 누구인가” 칼럼을 놓고 “사회적 자아의 확립을 미루고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심리적 모라토리엄”이라고 한 것으로 보도되었는데, 인지 발달 심리학에 그런 것이 있는지 모르나 어디 이뿐입니까? 그는 종교.철학.예술가의 물음 속에 이것이 있다는 것은 간과한 것입니다.

(신정아 사건, 이들은 “나는 누구인가” 물어본 적이 있는가) 
http://www.kopsa.or.kr/gnu4/bbs/board.php?bo_table=DebateMethod&wr_id=49&page=2

4. 김연아에 대한 반응, 이번 글의 마지막 

앞의 행동주의 심리학의 웟슨은 연구학생과의 스캔들로 대학을 떠났으나 광고계로 나가 성공했다고 합니다. 황 교수는 대학이 상응하는 노력이 없는 스타를 내세워 광고에 활용하는 것과 같은 소비자를 기망하는 허위 쇼를 지적하려고 한 것일까요? 그는 인지 발달 심리의 차원에서 김연아와 같은 쇼의 스타는 앞으로 제대로 된 성인으로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를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김연아가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신정아와 마찬가지로 김연아의 심리를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나 학생을 가르치는 꿈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어떻게 학생이 교수를 고소할 수가 있는가? 사회적 인지 발달 이론에 이런 변화는 없었는가요? (이 글을 황상민 교수에게도 보내 의견이 오면 추가하여 게시하겠습니다. 물론 기술된 내용에 오류가 있다면 수정할 예정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