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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릭 토론 문화(1), 한국경제 논술경시대회 황우석 사건 문항
  글쓴이 : kopsa     날짜 : 08-11-22 11:36     조회 : 3354    
브릭 토론 문화(1), 한국경제 논술경시대회 황우석 사건 문항 

한국경제 ‘생글 논술 경시대회’(아래 링크)에서 “인터넷이 민주주의의 발전을 가져오는가?”라는 흥미있는 문항을 발견했습니다. 그 중에 “황우석 사건과 브릭”을 언급한 부분이 있어 살펴보았습니다.

논술경시대회 문제 링크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102211871

1. 여론 주도층의 폭력 

문항 중에 (다)는 여론 주도층의 폭력으로 보이는 것인데, 이런 내용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인터넷 토론장을 연구한 결과 소수의 핵심 참여자들이 논쟁점을 제기하고 정보를 뿌리는 등 논의를 압도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일시 참여자들은 교묘하게 논의에서 소외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만 모인 곳에서 자기 의견만 주장하고 반대 의견에 대한 적개심을 축적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미래학자인 재런 러니어는 ‘인터넷에서 다수를 형성하고 있는 권력은 우리는 결코 틀릴 수 없다는 절대 진실의 오류에 빠져 있다’며 ‘인터넷의 군중심리는 타인에 대한 존경심과 배려가 결여돼있어 자신의 주장과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무조건적으로 배척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2. 인터넷의 집단 지성

(라)에는 황우석과  브릭(BRIC)에 관한 부분이 있습니다. 위키 백과도 있군요. 집단 지성의 발현이라는 이런 내용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이 사이트(브릭)에서 지식이 생산되고 유통된 ‘과정’이다. 사이트에 처음 문제 제기를 한 이는 익명의 아이디(ID)로 글을 올렸다. 이 글은 다른 익명의 누리꾼들에 의해 재가공됐다. 틀린 부분은 수정을,부족한 부분은 보완을 거쳐 글의 내용은 신뢰도와 정확도를 더해갔다. 그렇게 완성된 ‘의견’은 인터넷 망을 따라 널리 퍼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인터넷에 형성된 집단지성을 보았다’고 평가했다. 다수의 여러 견해가 현명한 판단을 낳았다는 것이다.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참여해 첨삭할 수 있는 백과사전이다. 내용이 틀렸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접 고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위키피디아의 성공은 인터넷 집단지성이 발현된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3. 황우석 사건과 브릭

그래서 문제는 “제시문 (다)와 (라) 중 한 쪽 입장을 택해 다른 쪽 견해를 비판하시오.”라는 것인데, 이번 글에서는 황우석 사건과 관련한 브릭의 역할에 (다)의 문제가 있고 (라)의 집단 지성의 역할은 브릭과 황우석 사건에 적용되지 않고 부정적 역할이었다고 분석하려고 합니다. KOPSA에서 확인한 황우석 사건과 브릭의 문제는 2008년 11월 브릭 책임 교수(남교수와 김교수)에게 보낸 메일 중 아래와 같은 부분에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황우석 박사 문제 말입니다. 나는 브릭을 유심히 보고 브릭이 연구진실성 문제를 잘못 다루었다고 파악했습니다. 논문에 잘못이 있다면 정확히 어떻게 잘못됐는지를 지적하면 끝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세력이건 이념적 세력을 배제시켜야 하는데, 브릭 자체가 특정 집단 세력이 되어, 정확히 말하면 폭력화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4. 브릭의 문제

우선 브릭에는 (다)의 여론 주도층의 폭력화와 브릭 자체가 이를 조장하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브릭 관리 문제는 교육과학기술부에 문제를 제시한 이래 개선된 점이 있으나(관리 책임 연구원을 교체했는지는 모릅니다), 지금도 같은 폭력 서클의 문제가 보입니다. 비판적 사고와 관련하여 이번 시리즈를 만든 이유입니다.

그리고 (라)에서 황우석 사건은 이념이 개입된 일반 사회적 정치적 문제가 아닌 객관화가 가능한 과학 연구의 진실성에 대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직접 황우석이라는 개인에게 영향을 주는 문제입니다. 처음부터 누구나 인정할 작업가설의 증명을 제시하고 그 다음에 수정 보완에 의해 이론이 발전하는 일반 과학 프로세스보다도 신중해야 할 문제입니다. 적어도 공개적인 상황에서 황우석의 연구에 진실성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최선을 다한 근거와 함께 혐의를 제시하고 그 다음에 그것이 실제 진실성의 정의에 부합되는 위반에 해당하는지로 토의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브릭의 역할이라는 이것이, “문제 제기, 틀린 부분은 수정을,부족한 부분은 보완을 거쳐 글의 내용은 신뢰도와 정확도를 더해갔다”는 이것이, 마치 살인범 같다. 강도 같다. 귀금속을 훔쳤다. 아니야 책을 훔쳤다는 식으로 수정 보완되어 책을 훔친 것으로 확실해 졌다고 하는 식이 집단 지성의 발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더구나 이념적 세력의 폭력 행위로 인해 다른 의견은 차단된 상태에서 말입니다.

5. 결론

이 브릭의 문제는 그 후에도 계속됐습니다. KOPSA에서 2007년 브릭에 관심을 가진 것도 이병천 교수 늑대 복제 문제였습니다. 그 뒤에도 같은 패턴의 문제가 계속입니다. 그러면서도 브릭 관리 층은 포항에는 브릭이 있다고 자랑하고, 논술 경시대회 출제자도 그 중 하나로 보이는데(일각이라는 표현을 했지만), 이와 같이 브릭의 역할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우리 사회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브릭은 관리나, 토론이나 C급 사이트라는 것이 KOPSA의 분석입니다. 위의 브릭 책임교수에게 보낸 메일에 개선이 없이는 차라리 폐쇄한만 못하다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우리 과학도, 과학자의 정직성과 객관성, 사실적 근거와 올바른 추리의 비판적 사고의 문제이며 이것을 가르치는 것이 KOPSA의 큰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하여 하나의 모델로 시간을 내어 브릭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