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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리오류, 성급한 일반화(hasty generalization)
  글쓴이 : kopsa     날짜 : 02-02-18 11:57     조회 : 11618    
논리오류, 성급한 일반화(hasty generalization)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는 무엇을 비판(?)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과학적 사고와 동일한 의미입니다. 합리적 사고(rational thinking)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때 정직성(honesty), 재현성(replicability), 충분성(sufficiency)을 갖춘 증거가 토대가 되며, 이를 일반화하여 사고 또는 주장을 형성할 때에 그 추리는 반증성(falsifiability), 논리성(logic), 포괄성(comprehensiveness)을 만족해야 합니다. 

그 동안 많이 게시한 '토론 사례' 글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배웠으면 합니다. '토론 방법' 게시판에 '추리 오류' 또는 '논리 오류'를 다루겠다고 하고는 미루었으나 시간이 나는 대로 조금씩이나마 정리해 나가겠습니다. 오늘은 '성급한 일반화'를 주제로 살펴봅니다.

'성급한 일반화'(hasty generalization) 오류는 일부 제한된 사례를 일반화하여 모든 경우가 다 그러한 속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오류입니다. 이러한 오류가 무엇인지, 흔히 다음의 예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처녀들은 수영을 잘 한단 말이야.
*그렇게 비싼 것을 사다니, 갑순이는 사치를 잘 하는 여자야.
*나의 친구는 얼마 전 복권을 사서 횡재했다. 우리 모두가 복권을 사면 횡재할 수 있다.

스켑틱스가 비판적 사고를 말하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우리 모두가 일상 비판적 사고를 하지만 좀 더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배우자는 뜻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의사(擬似)과학을 비롯한 사회 병소 부위에 도사려 있는 비판적 사고의 결핍을 지적하려는 것입니다.

최근 한빛내과 게시판의 김진만(Jeank) 게시물에서 발견한 '성급한 일반화' 오류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토론 사례'에서도 많은 부분 김진만의 글을 분석했지만, 앞으로 '토론 방법'의 논리 오류 분석도 그를 예시한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극심한 사고의 혼란, 즉 정신병리적 문제라고 보는 것이지만, 그 자체 스켑틱스의 교육 자료로 적절하다고 판단합니다. 

첫 번째  '성급한 일반화 오류'는 "세계 최고령 男은 112세 日人"이라는 최고령 남성에 관한 신문 기사를 한빛내과 게시판에 옮겨 놓고 "현재 최장수인 사람은 잡식주의자.."라고 제목을 붙인 곳에서 발견합니다. 아래 전문을 첨부했지만, 기사의 끝에 "최근 들어서는 시력과 청력이 약해져 거의 자택에서 지내고 있다. 육류를 즐기는 편이며 우유는 거의 매일 마시고 있다"라는 부분을 보고 이렇게 한 것입니다.

한빛내과 유사의료게시판에는 채식주의를 비판하는 다른 글도 올라 있는데, 세계 최장수 남성이 "육식을 즐긴다"는 사실이 잡식주의를 지지하는 것일까요? 또는 채식주의가 수명이 길다는 주장의 반박이 되는 것일까요? 이것이 제한된 사례(최장수 남성 하나)를 일반화하여 모든 경우(잡식주의또는 채식주의)가 다 그러한 속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성급한 일반화' 오류입니다. 

두 번째 '성급한 일반화' 오류는 '잘 먹고 잘 사는 법' 방송 프로그램의 모체가 된 책을 지었다는 김수현 약사를 인터뷰한 기사를 옮겨 놓고 "약사 바로 알기 - '잘 먹고 잘 살자' 김수현 약사"라고 제목을 붙인 곳에서 발견합니다. 아래 전문을 첨부했습니다.   

'토론 방법' 게시물의 첫 번째와 두 번째가 김진만의 의약분업과 관련한 글이었음을 상기시킵니다. 김진만은 최근에 대자보에 처방전과 관련한 무엇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김수현 약사 기사를 보고 "약사가 진단도 하고, 철학도 가지고 있고, 이것저것 다할 줄 안답니다"라고 하며 제목에 '약사 바로 알기'라는 토를 단 것입니다.

김진만의 처방전과 김수현 약사 관련 글을 내용적으로 분석할 수 있지만 생략합니다. 이때 분석을 한다면 스켑틱스의 분석을 따릅니다. 앞서 의약분업 글 분석법으로 게시한대로 그 주장에 논증이 뒷받침 됐는지, 즉 제대로 비판적 사고를 했는지 여부에 관한 것입니다. 

이번 글의 주제인 논리 오류와 관련하여, 김진만의 '약사 바로 알기'라는 제목이, 다시 제한된 사례(김수현 약사)를 일반화하여 모든 경우(약사)가 다 그러한 속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또는 보이게 하는 '성급한 일반화' 오류를 범했다는 사실을 말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이런 오류를 범하는 사람을 흔히 사회의 병소 부위에서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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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진만 날 짜 2002/02/03 (19:35:59)
제 목 현재 최장수인 사람은 잡식주의자.. 

세계 최고령 男은 112세 日人
일본 후쿠오카(福岡)현에 살고 있는 올해 112세의 주간지 유키치(中願寺雄吉) 씨가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일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이는 그 동안 세계 최고령자였던 이탈리아 남성이 지난 1월 4일 113세 생일을앞두고 타계한데 따른 것이다. 1889년 3월 23일 태어난 주간지 씨는 2000년부터 일본의 최고령 남성으로 ‘군림’해 왔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주간지 씨는 후쿠오카현 오고리시(小郡市)에서 장녀(72)와 함께 단 둘이 살고 있다. 

주간지 씨는 의식이 분명하고 말하는데도 전혀 지장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서는 시력과 청력이 약해져 거의 자택에서 지내고 있다. 육류를 즐기는편이며 우유는 거의 매일 마시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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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진만 날 짜 2002/02/14 (12:36:29)
제 목 약사 바로 알기 - '잘 먹고 잘 살자' 김수현 약사 

약사가 진단도 하고, 철학도 가지고 있고, 이것저것 다할 줄 안답니다. 하지만 공부는 안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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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간조선 서일호 기자입니다.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프로그램 내용의 모체가 된 책의 저자 김수현 약사를 만났습니다.

최근 방영된 SBS-TV ‘잘 먹고 잘 사는 법’(연출 박정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로 인해 우리 사회에 채식 신드롬까지 생겨났다. 이 프로그램이 나오기까지에는 숨은 공신(功臣)이 있다. 프로그램 제작에 앞서 '밥상을 다시 차리자’(중앙생활사 발행)의 저자 김수현(金秀賢·36) 약사가 제작팀에게 2주일간 매일 4시간씩 특강을 했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에는 건강에 대한 김 약사의 철학과 지론이 그대로 담겨 있다.

김씨는 과거 자신의 몸무게가 85kg까지 늘고 허약 체질이었는데 식이요법으로 20kg을 감량했을 뿐더러 건강한 체질로 바뀌었다고 한다. 서울 방배동에 있는 ‘영양과 건강 약국’에서 김 약사를 만났다.

-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고치지 못한다고 했는데.

“음식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모든 치료의 근본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자폐아, 비행청소년 등과 관련, 그 원인의  85%를 식생활에 두고 있다. 법원에서는 식사법으로 해결하라는 판결도 한다.”

- 언제 건강상담 전용 약국을 열었나. “대학 졸업 후 경기도 산본에서 6년간 약국을 했다. 처음에는 환자를 고쳐주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 뒤 약을 조제해줘도 잘 낫지 않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슬럼프에 빠졌다. 그래서 약보다 음식으로 체질을 개선시키는 편이 낫겠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1998년 식생활 상담 약국을 열었다.”

- ‘밥상을 다시 차리자’라는 책을 쓴 계기는.

“현란한 요리책과 과중한 살림에 기죽어 있는 주부들을 위해 썼다. 환자들뿐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3년간의 상담 사례들을 모았다.”

- 지금 우리가 먹는 밥상이 수라상보다 낫다는 이야기도 한다.

“영양은 좋아졌지만 자연식품이 오염되고 조작되었다. 잘 먹고 있지만 체질이 망가져서 허약해지고 있다. 특히 나를 포함한 지금의 30대는 이런 면에서 불행한 세대다.”

- 음식은 성격에도 영향을 미치나.

“정치인들이 채식을 많이 하면 공격성이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잘 알다시피 아이들도 인스턴트 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줄이면 정서가 안정된다.”

- 과거 이상구 박사에 의해 채식 열풍이 크게 불었다가 가라앉은 적이 있는데….

“채식과 패스트푸드 추방은 1회적 이벤트가 되어서는 안된다. 자신의 인생과 자녀들을 생각해서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 하루 세끼를 외식하는 샐러리맨들은 어떻게 하나.

“도시락 지참이 한가지 대안(代案)이 될 수 있겠다. 어떤 상황에도 갈증을 참아서는 안되기 때문에 항상 물을 들고 다니는 게 좋다. 그리고 물 이외의 어떠한 청량음료도 마시면 안된다.”

- 미식가들은 ‘맛기행’을 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미식이란 일종의 변질된 미각이라고 할 수 있다. 눈, 입, 욕망을 위해 먹지 말고 몸을 위해 먹어라.”

- 김수현씨 가정의 식단은 어떤가.

“밥은 현미, 잡곡이고 반찬은 된장국에 채소가 주종이다. 고기보다는 콩요리를 먹는다.”

- 앞으로 계획은.

“곧 책이 한 권 더 나온다. 1998년 상담약국 시작 당시 5년 안에 식생활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확언했는데 최근 TV를 통해 이 이슈가 부각됐다. 1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홈페이지와 강의센터를 이용해서 NGO운동 차원으로 발전시키겠다. 지금은 적자지만 돈을 벌면 전원식당을 지어 일반인에게 체험과 교육의 현장으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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