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사례

김진만 군에게 보낸 글(2000/03/28 최종)   글쓴이 : kopsa     날짜 : 99-12-07 08:43     조회 : 5198     김진만 군에게 보낸 글 < 2000/03/28 > 김진만을 예로 들어 교육자료 삼아 분석한 일련의 글에서 제일 위의 글(2000/01/04 작성)을 삭제하였습니다. 이 글과 대동소이한 때문입니다. 언제 시간이 나는 대로 김진만 문제를 통신비방 사례를 포함하여 분석, 문제를 알리며 동시에 계속 교육자료로 삼을까 합니다. < 2000/03/13 > 김진만의 개인 비방 문제는 < 1999/12/07 > 이 글 하나만 게시하고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  뒤에 논리오류를 게시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김진만의 개인 비방이 계속된 관계로 시간을 내어 문제를 분석한 것이 이 글 뒤의 것들입니다. 이런 일이 어째서 필요할지 예기치 못했던 것이나  김진만이가 크게 잘못되었음을 가르쳐 주려고 합니다.   <2000/02/25> 아래 내용 중 (괄호)에 몇자 추가하였습니다. ................. <1999/12/07 글>    강 박사는 1년 전쯤 PC통신망에 skeptics 동호회를 만들면 좋겠다는 구 상을 했습니다. 누군가 맡아 일을 해 줄 시삽을 찾던 차에 우연히 연락해 온 김진만 군을 발견, <천리안 의사과학비평동호회>를 출발시켰습니다. 3 개월간의 시험 운영 기간 중에 자료를 그에게 보내 게시토록 하는 등 도왔 습니다.   그러나 김진만 군이 skeptics가 무엇인지 알 것이라고 보았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그는 여러 부류의 사람이 모여 옳다, 그르다 토론하는 동 호회로 변질시켰습니다. 대체의학신봉자, 컬트 신봉자, 초능력 신봉자, 등등  온갖 부류의 사람이 모두 제목소리를 내고, 동호회의 회원으로 한 몫을 합 니다. 이것은 skeptics 동호회가 아닌 것입니다. 한 두 차례 문제를 지적하 는 메일을 보냈으나 시정되지 않아 강박사는 자료를 지우라고 하고는 그 동호회와 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 동호회를 유심히 본 경험으로 강박사가 알게 된 것은 젊은이들이 토 론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밟아라, 멍청이다, 미쳤느냐, 네가 무얼 알아"라는 식이 흔합니다. 그것도 되지 않 으면 메모나 메일을 날려 욕하여 분푸는 그런 식입니다. 그저 목적에 맞추 어 꾸며 합리화하여 욕하며 이기려는 식에 얼마나 익숙해 있는지 발견하고 놀랐습니다. 한 마디로 전혀 논리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또한 문제로 본 것은 skeptics 주제가 학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입니 다. 학문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 모르고 단편적으로 아는 내용이 진실이라 고 믿고, 주장하는 태도입니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만 가지면 되는 것 인데, 이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강박사는 앞의 김진만 군이 3-4년간 통신토론을 해 보았다고 말한 것을 좋게 보았었는데, 실제 그 경험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한 학문의 본질에 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동호회를 유 심히 보고 강박사는 한때 시삽을 바꾸어 외국의 skeptics 동호회처럼 목적 이 분명하고 수준이 높은 동호회로 출발시켰으면 하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 다. 그것이 아니라고 해도 김진만 군이 자신의 문제를 깨닫고 정리해 주기 를 바랐습니다. 그러던 차에 계기가 생겨 아래 "참 걱정이 많습니다"라는 글을 1999년 10월 중순에 그에게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반응은 전혀 가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박사는 어 느 누구의 생활을 바꾸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 충고가 그에 게도 좋고, 무엇보다 skeptics 동호회라고 이름한 이상 skeptics의 이름을 깨끗이 해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사람 저사람 모여 싸우는-그것도 제대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싸우는 것은 시간낭비입니다. 분명한 목적을 갖는 동호회는 모든 것이 분명히 정리되고 시간도 허비할 필요가 없이 일상 생활을 충실히 하면서도 활동이 가능합니다. 그것도 멍청이, 너 미쳤어  하며 싸우는 토론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그런데 심각한 문제는 이 편지를 보낸 다음에 생겼습니다. 그는 천리안의 다른 사이트 그리고 인터넷에 강박사 비방문을 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본래 그런 인물이라는 것을 확인 않고 동호회 운영을 부탁한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기본적인 토론논리나 양식이 없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런 식으로 표출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참 걱정이 많습니다>   나는 김진만이 싫어할 글을 어쩔 수 없이 쓰면서도 김진만이 직장 일에 지장을 줄까 걱정합니다. 심지어 예고도 하곤 했지요. 아침에 한번 글을 쓰 고 아마도 저녁에나 쓸 것이라고요. 낮 시간에 신경 쓰지 말라는 뜻이었지 요.   이제 30대 중반으로 들어서는 시점은 할 일이 많을 것입니다. 회사 일도 열심히 해서, 시간을 많이 내어 생각하고, 문헌 읽고, 실험하면 그만큼 좋 은 결과가 나오지요. 자기 향상을 위해 어학공부도 하고, 또 몸 관리도 하 고, 어디 음악회도 가야겠지요. 그런데 이런 통신에 낮 밤 할 것 없이 신경 쓰고 매달려 있는 김진만이가 안쓰러워 하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어디 매어 있는 몸이 아니지만 의사과학비평을 위해 처음 시작한 이런 통신에(실제 통신 초보도 못되지만 친구들 간에는 그래도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한달 30시간을 더 쓰지 않기로 마음먹고 조절하고 있습니 다.  책을 더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아 서지 요.    나는 무슨 창조론이 어떻고, 세부적인 내용은 별로 읽고 싶은 생각이 없 습니다. <신과학은 .....>도 3-4개월에 자료를 다 찾아 읽고 쓴 것입니다. UFO고 뭐고 그런 것 어디 정리된 책 한 권에 다 나와 있습니다. 정작 중 요한 것은 종교와 과학의 문제지요. 이와 관련된 많은 자료, 책을 읽고 생 각하려고 합니다.    내가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김진만이가 아직  10대 20대의 나이가 아니 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에는 그 세부적인 것 논쟁이 전부겠지요. 그러나 이 제 30대 중반으로 가면 다른 면에서 사고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 세부적 인 것을 초월한 다른 세계 말입니다. 남들은 그 나이에 그 방면의 학문적 일가도  이루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이야기 또 미안하지만, 김진만이는 그저 그 영글지 못한 지 식으로 이기기 위한 궤변을 늘어놓는 데에 그 많은 시간을 허비합니다. 정 말 안쓰럽습니다. 그저 어떻게든 대꾸해서 이겨 보려는 마음, 그런 가운데 나오는 욕설들, 이 때문에 어느 땐가 'PC토론 억울 강박증'이라는 글을 올 린 적이 있지요. 김진만이 읽으라고 쓴 글이니 지워도 상관없습니다.   하여튼 걱정이 돼서 이 글을 씁니다. 어린아이로 계속 남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제 자신의 나이게 걸맞은, 현실로 돌아가 인생 최고기를 준비해 야 합니다. 그리고 의사과학비평도 해야 할 것이나 이런 식으로는 안됩니 다. 아무 남을 것이 없는 시간 낭비입니다.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 보십시 오.(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