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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연대기(biblical chronology)와 창조과학
  글쓴이 : kopsa     날짜 : 02-10-30 15:49     조회 : 7871    
성경 연대기(biblical chronology)와 창조과학

한국창조과학회 홈페이지(www.kacr.or.kr)의 자료실에서 지구의 나이와 관
련된 경인여대 산업환경공학부 이병수 교수의 '젊은 우주, 젊은 지구'를 발
견하고 시리즈(1)로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이병수 교수의 글을 계속 분석
하기 전에 성경 연대기와 창조과학의 탄생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1. 성경 연대기 

성경에 나오는 인물과 사건으로부터 우주(지구)의 창조, 노아의 홍수 등등
이 언제 일어났는지 연구한 학자가 한 두 명이 아닐 것입니다. 이 중에 17
세기 아일랜드의 어셔 주교(Bishop James Ussher)의 성경 연대기(biblical
chronology)가 가장 권위가 있는 듯 합니다. 그가 제시한 지구의 창조 연
대는 기원전 4004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6000년 전입니다. 

어셔 주교의 노아의 홍수는 지구가 창조되고 1654년이 지난 기원전 2350년
의 일입니다. 기원전 2459년이라는 연대와 경합하고 있다고 합니다. 100년
정도의 차이이지만 성경 연대기가 역사 연대처럼 정확성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 사이트에서 찾은 연대기에 의하면 대체로 노아의 홍수를 창조 후
2000년경의 일로 보는 듯 합니다. 아담은 930세, 노아는 950세까지 살았는
데 노아의 사망을 창조 후 2006년이라고 합니다. 노아 홍수 뒤에 점차 수
명이 줄어들기 시작해서 아브라함은 창조 후 2121년에 175세로 사망한 것
으로 나와 있습니다.

2. 늙은-지구   

성경과 연대기에 충격을 준 것이 19세기 중엽 다윈의 진화론과 그 배경인
라이얼(Charles Lyell)의 균일론입니다. 지질학의 발달로 보아 19세기초에
도 지구가 6000년쯤의 역사를 가졌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때 종교와 과학의 조화를 꾀하기 위해 예를 들어 1814년
스코틀랜드의 성직자 찰머스(Thomas Chalmers)는 '간격 창조'(Gap
creation)를 내어 기독교인 사이에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합니다.

간격 창조는 처음 '태초에(in the beginning)' 창조와 에덴 동산에서의 창
조 사이에 무한의 기간을 두는 방법입니다. 성경 해석, 특히 창세기 해석에
관해서는 차츰 공부하여 정리할 예정이지만 간격 창조는 창세기 1장 1절
다음에 오랜 공백을 두고 그 다음 6일 x 24시간 창조로 해석하는 방법입
니다.

20세기 초 미국의 상황을 보면 간격 창조뿐만 아니라 많은 기독교인들이
창세기 1장의 날들을 하루 24시간이 아닌 방대한 시간(시대)으로 해석하는
'날-시대 창조'(day-age creation)를  믿었다고 합니다. 스콥스 사건과 관련
된 브라이언(William Jennings Bryan)이 여기에 속합니다. 간격 창조와 날
-시대 창조를 '늙은-지구 창조'(old-earth creation)라고 부릅니다. 

3. 젊은-지구, 창조과학

1960년대 초까지 거의 모든 기독교 신자가 늙은-지구 창조를 믿었다고 합
니다. 단지 작은 안식교(SDA) 교회에서 '젊은-지구 창조'(young-earth
creation)를 믿었다고 하는데 이는 20세기 초  젊은-지구를 알리는데 역할
을 한 SDA 신자인 프라이스(George McCready Price)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금도 SDA가 진화론에 반대한 창조과학을 지지하는 것과도 관련된 것
같습니다. 

캐나다 태생 교사인 프라이스는 지질학적 자료를 성경의 틀 내에서 해석해
야 한다고 주장하며 홍수-지질학(Flood-geology) 등을 구성했습니다. 그는
독학하여 과학을 깨쳤으나 정통 과학자는 아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는
과학을 과학적 방법을 사용한 참의 추구가 아니라 실용적 목적을 가진 '이
야기 하기'(story telling)로 이해했다고 합니다. 토머스 쿤의 패러다임론이
나오기 전 유사한 사고를 했던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프라이스 이후도 젊은-지구 창조 주변에 진정으로 과학 배경을 가진 사람
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1961년 위트콤(John C. Whitcomb, Jr.)과
모리스(Henry M. Morris)에 의한 '창세기 홍수'(The Genesis Flood) 출간
그리고 1963년 창조연구학회(CRS, Creation Research Society)의 설립은
젊은-지구 창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CRS, 1972년 모리스가 세운 창조연구소(ICR, Institute for Creation
Research) 등에 여러 전문 과학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함으로써 젊은-
지구 창조를 과학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이들이 만들어 낸 창조과학
(creation science)이라는 이름은 진화론과 경쟁적인 과학으로 보이게 하여
기독교 자체 내에서 그리고 정치적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는 것입
니다. 1987년 미 대법원에서 창조과학이 과학이 아니라는 판결이 났으나
창조과학은 아직 미국에서 번창하고 또한 한국창조과학회가 믿는 것입니
다. 

4. 성경연대기와 세계 인구

한국창조과학회 홈페이지에는 '세계 인구와 성경 연대기'라는 글이 있는데
헨리 모리스 책(Biblical Cosmology and Modern Science)의 부분을 명지
실전의 외국인 교수가 번역했습니다. 이 외에도 창조과학 반경의 교수가
명지대학에 있어 아는 신학교수에게 물었더니 대학 전체로는 관련이 없다
고 합니다.   

복잡한 수치적 계산을 풀어 보지는 않았으나 이렇습니다. 성경 연대기에
따라 족보와 수명을 더듬어 아담과 이브로부터 시작하여 노아의 홍수 당시
(기원전 2350년)의 세계 인구는 1370억 명, 최소 30억 명은 넘었을 것이라
고 했습니다. 홍수 이후 101년이 지난 바벨탑이 세워지던 때의 인구는
1000명 내외, 홍수 이후 400년이 지난 아브라함이 가나안으로 여행했을 때
의 인구는 280만 명,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시기의 인구는 2.1억 명
으로 계산된다는 것입니다.

모리스는 적어도 예수 그리스도 당시의 2.1억 명이 UN 통계에 나온 기원
1세기의 세계 인구 2-3억 명에 부합되도록 보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매해
0.5%의 인구 증가율로 4000년에 현재의 인구에 도달하기 때문에 지구의
나이가 젊다고 주장을 한 것입니다. 만일 예를 들어 100만년이라면 불가능
한 10의 2100 승(10^2100) 명이 될 것인즉 진화론대로가 아니라는 말입니
다. 

기원전 시대의 자료가 있는지 모르나 세계 인구는 기원 1세기(2-3억), 1650
년(5억), 1830년(10억), 1930년(20억), 1960년(30억), 1975년(40억), 1986년(50
억), 1999년(60억)입니다. 매해 인구증가율로 보면 현재는 2% 대이지만 
1850-1930년(0.9%), 1650-1850년(0.3%), 650-1650년(0.07%)입니다. 그리고
기원 1세기부터 1650년까지로 보면 모리스의 고정적인 매해 증가율 0.5%
가 아니라 그 10분의 1일 것이라고 합니다.   

5. 기타

이 글은 인터넷에서 찾은 biblical chronology 자료와 창조과학회의 자료로
적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잠깐 헤이워드(Alan Hayward)의 '창조와 진
화'(Creation and Evolution)를 보았습니다. 영국의 물리학자인 헤이워드는
반진화론자이지만 지구의 나이 등 창조과학의 그릇됨을 분석했습니다. 그
중에 세계인구 주장도 들어 있습니다.